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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계점에 온 거 같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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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 댓글 0건 조회 5,443회 작성일 13-08-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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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3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결혼 2년 후 큰 아이를 낳고 나서 그 후 5년간 남편은 다섯 번의 외도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남편이 인정한 것만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남편은 제가 알게 되면 그때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기가 나쁜놈이었다며 각서까지 몇 번이나 쓰고 잘못했다고 빌었는지 모릅니다.
저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그리고 그 당시에는 남편이 너무 불쌍해 보이고 내가 저 사람을 더 잘해줘야지 하면서
받아들였습니다.
다섯 번의 외도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저와 동갑인 그 여자에게 푹 빠져서 짐을 싸가지고나가 아예 동거를 시작했습니다.시댁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남편은 이미 시부모님께 저에 대해 살면서 안 좋았던 말들, 시부모님 흉 봤던 얘기 등을 잔뜩 해놔서 시부모님은 이미
제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눈물로 참고 기다렸습니다. 바보 같지만 꼭 그래야만 한다는 마음이 절실하게 들었거든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남편을 올바른 길로 되돌리리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집에 들어오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언제든지 오라고 당신 마음 다 알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결국 그 여자와 엄청 안 좋게 헤어지고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정리했다던 그 여자는 이미 뱃속에 아이가 있었는데 남편이 권유해 중절 수술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 사실도 나중에 알았고요 그 여자가
수술을 했을 당시 저는 일 때문에 잠시 중국에 가 있는 사이에 수술을 마치고 저희 집에 데려와 저희 부부가 자는 침대에서 재웠다는 것을
그 여자가 말해 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남편 마음은 저에게 돌아온 것을 알았기에 정말 인내하면서 이해하겠다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여자 문제로 인해서 저는 남편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면서도 지금 7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간까지 과거에 사로잡혀서
너무 힘이 드네요....
그 꽃다운 젊은 나이에 남편의 여자 문제로 있는 저의 자존심은 다 짓밟혔고
무엇보다도 남편이 하는 말을 신뢰할 수가 없게 되엇습니다.
항상 일이 지난 후에는 이제는 자기가 정말 깨달았으니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겠다, 다시는 당신 힘들게 하지 않게다는 말을
각서까지 쓰며 맹세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각서는 아무 의미가 없었고 남편은 일 년에 한 번씩 바람울 피웠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남편이 하는 어떤 말도 진짜일까? 나 모르게 또 뭐 하고 다니는 건 아닌가? 하는 불신에 사로잡혀 있구요
남편은 오늘날까지도 저에게 100% 솔직하질 않습니다.
남편은 과거는 과거일 뿐 자기를 믿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2006년 그 마지막 일이 있고 나서도 남편은 최근까지 두 번의 여자에게 마음을 줬습니다.
물론 관계가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남편도 몇 퍼센트는 그 여자에게 마음이 갔었다고 인정하며 또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합니다ㅏ.
정말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는 몇 달 째 남편과 말을 하기 싫습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다 싫고
쉬는 날도 일하고 자신의 취미생활에 빠져 토요일 일요일은 결혼후 13년 동안 저 혼자 거의 애들과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남편 없이 다니는게 더 편하게 느껴지고
남편은 자기 취미생활을 접고 아이들과 놀아주길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완전히 변했고 가정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남편....
물론 남편도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그리고 정말 억울한 것은 제 인생에 가장 좋은 시기를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울면서 보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납니다.
남편고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요즘 저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고요
아이들 앞에서 남편을 무시하고 서로 소리 지르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악영향이 미칠가봐 너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런 가정에서 살게 하느니 차라리 이혼을 해버릴까 하느 생각도 했는데
참 어이없게도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쉽게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남편도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제가 너무 힘들면 상담을 해보자고 하는데
제 인생의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어떻게 내려놓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겪은 이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저 혼자만 끙끙 앓고 덮어두었던 것이
이제는 마음속에 가시가 되어서 자꾸 찌르네요.
상담을 하면 개선 가능성이 있을까요?저도 이제는 정말 남편이 외도를 할까 나를 속이는 게 있을까 이런 걱정없이
정말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을 보면 신뢰가 생기지를 않습니다.
참, 저희 남편은 정말 선하게 생겼고 조용한 성격이고 모든 사람들이 보더라도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탈을 쓰고 있는 남편이 더 싫고요...
이런 상황인데도 상담으로 극복이 가능할까요?? 상담을 통해 제가 치유되고 행복한 가정을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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