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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 댓글 0건 조회 4,495회 작성일 06-05-13 23:3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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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안녕하세요<br />
답답한 마음에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남깁니다.<br />
마음 같아서는 온 가족이 가족상담이라도 받고 싶은데,<br />
돈이나 시간이나 여유가 따라주지 않을 것 같아요.<br />
<br />
저는 현재 스무살입니다<br />
저희 집은 제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16살까지는 정말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br />
아빠는 다혈질이시긴해도 권위적인 가장이 아니라 가정적이시고 유머러스하신 분입니다<br />
엄마도 젊은 미시족 같으신 분이에요. 주부시긴 해도 뚱뚱하고 매력없는 아줌마가 아니라 꼼꼼하고 가정적이신 분입니다. 집에 커튼이며 쇼파 시트며 항상 손으로 직접 만들고 붙이고 했던 분이시구요<br />
저는 특별히 부모님 속을 상하게 해드렸다거나 사고를 치고 다닌 적도 없는, 굳이 따지자면 우등생 축에 속합니다. 공부도 항상 상위권 이었고요<br />
그리고 지금 저랑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늦둥이인 동생은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귀여움을 받는 아이입니다.<br />
<br />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말쯤에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신건지 짤린건지 아무튼 그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때까지 저희집은 그냥 32평아파트에 자동차한대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이 일을 가지고 아빠를 원망하거나 소위 바가지를 긁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전혀요.<br />
저희 엄마 아빠는 4년을 매일같이 만나며 연애를 하시고 결혼하신 분들입니다. 서로에대한 신뢰와 사랑이 가득했었어요. 결혼 16년째인 그때까지도 권태기라든가 하는 모습도 전혀 없었습니다. <br />
엄마는 아빠가 그동안 수고했으니 휴식을 갖고 쉬면서 일을 가질때까지 충분히 엄마가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셨지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래서 엄마는 식당에서 일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br />
그러고 얼마를 있다가 3학년이 졸업할 때쯤 되니 부모님이 점점 심하게 싸우시기 시작했습니다. 언성이 높아지는듯 싶더니 물건을 이리저리 집어 던지고 집안 분위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험악해졌어요. 당시 사춘기였고, 고등학교 진학에 민감한 시기였던 저는 그 와중에도 겨우 9살인 어린 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학원에서 수업 받고 있다가도 동생이 울면서 엄마아빠 또 싸운다고 전화하면 수업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집으로 달려가서 동생 붙잡고 울고 불고 했었습니다. <br />
요새 그 당시 왜 싸웠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아빠의 여자문제 때문이었어요. 뭐 따지고보면 여자문제라고 까지 할 수는 없는 부분이었어요. 아빠가 쉬시고 얼마 안있어 아빠 친구분을 따라 춤을 배우시기 시작했어요. 물론 엄마에게 허락을 받구요. 아빠도 엄마도 전부 순수한 의도였죠. 아빠는 나중에 우리가 칠순잔치라도 하게되면 남자가 부인하고 같이 그런 춤추고 그러면 근사해 보인다고, 그래서 배우고 싶은데 어떠냐고 그러셨대요. 엄마는 나쁠거 뭐있냐고 배우는게 다 좋은거 아니냐고 배우라고 하셨구요. <br />
근데 그 춤학원(?)에 완전 제가 생각해도 별 또라이같은 여자가 아빠에게 찝적대기 시작한거예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빠를) 뺏고싶은데 그냥 사세요.' 이런 그지같은 말을 해댔다니 완전 엄마도 아빠도 다 정신병자라고 막 그랬대나봐요. 아무튼 그런 일이 생기고 엄마 아빠사이에 신뢰가 깨지기 시작한거에요. 아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에 엄마가 오바한다고 생각하셨고, 엄마는 오바고 뭐고 다 때려치우라고 그러신거죠.<br />
이것도 좋게 보면 그때까지는 다 사랑싸움이었던 거에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그런 싸움도 가능한거겠죠. 어쨌든 그때부터 집안이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계속 일자리를 구하지 않으셨어요. 물론 못구하신거겠지만 엄마는 식당일에 보험일에 계속 고생하시는 상황에서 아빠가 저런 문제를 일으키셨으니 부부간의 신뢰가 거의 바닥을 기는 상황이 된거죠.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원래 술을 안드셨었는데 속상하시니까 술을 드시고, 아빠도 속상하니까 술을 드시고 서로 술 드시고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셨어요. 그런데 여기서 사람이 술을 먹으니 자제력이 없어져서 싸움강도가 너무 강해졌어요. 서로에게 해대는 욕지거리와 폭력. 입에 담기 힘든정도였습니다.<br />
이건 제가 고등학교를 올라가서 1학년에서 2학년때가 가장 심했어요. 이 때 저희집은 결국 19평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집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 카드회사 저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오고, 엄마 아빠는 밤만 되면 술을 드시고 서로를 죽일듯이 싸우시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도 공부를 해보겠다고 하루에 세시간정도씩밖에 자지 못하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br />
이런 상황들이 계속되 결국 지금입니다.<br />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엄마아빠는 예전처럼 그렇게까지 싸우시진 않아요. 물론 개월에 한번씩 월중행사로 아빠가 술을 드시고 그러실때도 있는데 전에 비해선 많이 나아졌죠. 아빠는 그렇게 4년동안 한 6개월정도 배달일을 하신 것 빼고는 정말 직업이 없으셨습니다. 엄마가 정말 힘드셨죠. 게다가 작년까지는 제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서 더욱 힘들었습니다.<br />
아빠는 한달정도 전에 대리운전 일을 얻으셨어요. 그리고 이젠 제가 학교를 졸업했고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기때문에 돈이 나갈일이 별로 없습니다.<br />
그런데 저는 정말 괴롭습니다. 아빠를 보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br />
아빠는 오후 9시쯤 대리 운전을 나가서 새벽 3,4시나 길면 6시에 들어오세요. <br />
그리고 나서 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오후 두세시. 그러면 그냥 집에서 아무 일도 없이 앉아계시거나, 누구 만나러 나가거나 갔다 오시고 또 한숨 주무시고 일을 나가십니다.<br />
솔직히 말해서, 아빠가 너무 한심합니다. 제가 괴로운건 지금 돈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아빠의 모습입니다.<br />
엄마가 아침 여덟시에 나가서 오후 열한시는 다 되어야 들어오시는데, 그런 엄마를 보면서도 저런 생활을 4년동안 해오셨다니 정말 밉고 싫습니다.<br />
가장으로서 어쩜 저럴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엄마가 좀 늦게 들어오신다거나 하면 화를 냅니다. <br />
아빠는 가장으로서 하는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엄마에겐 철의여인이 되길 바랍니다.<br />
정말 이런 아빠가 밉고 싫어 죽겠다가도,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또 불쌍해 죽겠어요. 아무리 미워도 나를 낳아준 내 아빤데.. 하는 생각때문에요.<br />
술먹고 깽판이라도 피운 다음 날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br />
정말 제가 미쳐가고 있는 느낌입니다.<br />
전 나중에 부모님 핑게를 대면서 중요한 시기에 집안분위기가 좋지 않아 공부를 못했다는 둥 그런 치사한 사람이 되긴 싫습니다. 그런데 엄마아빠의 그런 모습들과 아빠의 정말 제가 볼 때 생각없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딱 돌아버릴 것 같아요.<br />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빠에게 이런걸 다 말해야 하나요?<br />
아빠가 들어주긴 할까요?<br />
아빠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공사판에서 일을 하시든 하다못해 넝마주이를 하시든 저는 전혀 부끄럽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지금 아무런 미래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그냥 하루하루 동물처럼 사는 것 같은, 엄마에게 의지하는 정말 못난 아빠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br />
제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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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br />
답답한 마음에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남깁니다.<br />
마음 같아서는 온 가족이 가족상담이라도 받고 싶은데,<br />
돈이나 시간이나 여유가 따라주지 않을 것 같아요.<br />
<br />
저는 현재 스무살입니다<br />
저희 집은 제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16살까지는 정말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br />
아빠는 다혈질이시긴해도 권위적인 가장이 아니라 가정적이시고 유머러스하신 분입니다<br />
엄마도 젊은 미시족 같으신 분이에요. 주부시긴 해도 뚱뚱하고 매력없는 아줌마가 아니라 꼼꼼하고 가정적이신 분입니다. 집에 커튼이며 쇼파 시트며 항상 손으로 직접 만들고 붙이고 했던 분이시구요<br />
저는 특별히 부모님 속을 상하게 해드렸다거나 사고를 치고 다닌 적도 없는, 굳이 따지자면 우등생 축에 속합니다. 공부도 항상 상위권 이었고요<br />
그리고 지금 저랑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늦둥이인 동생은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귀여움을 받는 아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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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학교 3학년 말쯤에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신건지 짤린건지 아무튼 그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때까지 저희집은 그냥 32평아파트에 자동차한대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이 일을 가지고 아빠를 원망하거나 소위 바가지를 긁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전혀요.<br />
저희 엄마 아빠는 4년을 매일같이 만나며 연애를 하시고 결혼하신 분들입니다. 서로에대한 신뢰와 사랑이 가득했었어요. 결혼 16년째인 그때까지도 권태기라든가 하는 모습도 전혀 없었습니다. <br />
엄마는 아빠가 그동안 수고했으니 휴식을 갖고 쉬면서 일을 가질때까지 충분히 엄마가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셨지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래서 엄마는 식당에서 일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br />
그러고 얼마를 있다가 3학년이 졸업할 때쯤 되니 부모님이 점점 심하게 싸우시기 시작했습니다. 언성이 높아지는듯 싶더니 물건을 이리저리 집어 던지고 집안 분위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험악해졌어요. 당시 사춘기였고, 고등학교 진학에 민감한 시기였던 저는 그 와중에도 겨우 9살인 어린 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학원에서 수업 받고 있다가도 동생이 울면서 엄마아빠 또 싸운다고 전화하면 수업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집으로 달려가서 동생 붙잡고 울고 불고 했었습니다. <br />
요새 그 당시 왜 싸웠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아빠의 여자문제 때문이었어요. 뭐 따지고보면 여자문제라고 까지 할 수는 없는 부분이었어요. 아빠가 쉬시고 얼마 안있어 아빠 친구분을 따라 춤을 배우시기 시작했어요. 물론 엄마에게 허락을 받구요. 아빠도 엄마도 전부 순수한 의도였죠. 아빠는 나중에 우리가 칠순잔치라도 하게되면 남자가 부인하고 같이 그런 춤추고 그러면 근사해 보인다고, 그래서 배우고 싶은데 어떠냐고 그러셨대요. 엄마는 나쁠거 뭐있냐고 배우는게 다 좋은거 아니냐고 배우라고 하셨구요. <br />
근데 그 춤학원(?)에 완전 제가 생각해도 별 또라이같은 여자가 아빠에게 찝적대기 시작한거예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빠를) 뺏고싶은데 그냥 사세요.' 이런 그지같은 말을 해댔다니 완전 엄마도 아빠도 다 정신병자라고 막 그랬대나봐요. 아무튼 그런 일이 생기고 엄마 아빠사이에 신뢰가 깨지기 시작한거에요. 아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에 엄마가 오바한다고 생각하셨고, 엄마는 오바고 뭐고 다 때려치우라고 그러신거죠.<br />
이것도 좋게 보면 그때까지는 다 사랑싸움이었던 거에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그런 싸움도 가능한거겠죠. 어쨌든 그때부터 집안이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계속 일자리를 구하지 않으셨어요. 물론 못구하신거겠지만 엄마는 식당일에 보험일에 계속 고생하시는 상황에서 아빠가 저런 문제를 일으키셨으니 부부간의 신뢰가 거의 바닥을 기는 상황이 된거죠.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원래 술을 안드셨었는데 속상하시니까 술을 드시고, 아빠도 속상하니까 술을 드시고 서로 술 드시고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셨어요. 그런데 여기서 사람이 술을 먹으니 자제력이 없어져서 싸움강도가 너무 강해졌어요. 서로에게 해대는 욕지거리와 폭력. 입에 담기 힘든정도였습니다.<br />
이건 제가 고등학교를 올라가서 1학년에서 2학년때가 가장 심했어요. 이 때 저희집은 결국 19평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집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 카드회사 저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오고, 엄마 아빠는 밤만 되면 술을 드시고 서로를 죽일듯이 싸우시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도 공부를 해보겠다고 하루에 세시간정도씩밖에 자지 못하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br />
이런 상황들이 계속되 결국 지금입니다.<br />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엄마아빠는 예전처럼 그렇게까지 싸우시진 않아요. 물론 개월에 한번씩 월중행사로 아빠가 술을 드시고 그러실때도 있는데 전에 비해선 많이 나아졌죠. 아빠는 그렇게 4년동안 한 6개월정도 배달일을 하신 것 빼고는 정말 직업이 없으셨습니다. 엄마가 정말 힘드셨죠. 게다가 작년까지는 제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서 더욱 힘들었습니다.<br />
아빠는 한달정도 전에 대리운전 일을 얻으셨어요. 그리고 이젠 제가 학교를 졸업했고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기때문에 돈이 나갈일이 별로 없습니다.<br />
그런데 저는 정말 괴롭습니다. 아빠를 보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br />
아빠는 오후 9시쯤 대리 운전을 나가서 새벽 3,4시나 길면 6시에 들어오세요. <br />
그리고 나서 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오후 두세시. 그러면 그냥 집에서 아무 일도 없이 앉아계시거나, 누구 만나러 나가거나 갔다 오시고 또 한숨 주무시고 일을 나가십니다.<br />
솔직히 말해서, 아빠가 너무 한심합니다. 제가 괴로운건 지금 돈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아빠의 모습입니다.<br />
엄마가 아침 여덟시에 나가서 오후 열한시는 다 되어야 들어오시는데, 그런 엄마를 보면서도 저런 생활을 4년동안 해오셨다니 정말 밉고 싫습니다.<br />
가장으로서 어쩜 저럴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엄마가 좀 늦게 들어오신다거나 하면 화를 냅니다. <br />
아빠는 가장으로서 하는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엄마에겐 철의여인이 되길 바랍니다.<br />
정말 이런 아빠가 밉고 싫어 죽겠다가도,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또 불쌍해 죽겠어요. 아무리 미워도 나를 낳아준 내 아빤데.. 하는 생각때문에요.<br />
술먹고 깽판이라도 피운 다음 날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br />
정말 제가 미쳐가고 있는 느낌입니다.<br />
전 나중에 부모님 핑게를 대면서 중요한 시기에 집안분위기가 좋지 않아 공부를 못했다는 둥 그런 치사한 사람이 되긴 싫습니다. 그런데 엄마아빠의 그런 모습들과 아빠의 정말 제가 볼 때 생각없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딱 돌아버릴 것 같아요.<br />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빠에게 이런걸 다 말해야 하나요?<br />
아빠가 들어주긴 할까요?<br />
아빠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공사판에서 일을 하시든 하다못해 넝마주이를 하시든 저는 전혀 부끄럽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지금 아무런 미래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그냥 하루하루 동물처럼 사는 것 같은, 엄마에게 의지하는 정말 못난 아빠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br />
제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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