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부간의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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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370회 작성일 06-05-17 15:04본문
부모님이 다정하고 따뜻한 노후를 함께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든 자녀들의 마음이고 님의 글 속에서도 그런 마음이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 패턴은 이미 굳어있어서 본인들의 의지가 없이는 변화가 힘들어 보이는 부분이 있기도 하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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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경우 25년의 결혼생활에서 갈등해결을 제대로 다루신 적이 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외도와 관련된 문제도 해결 된 것이 아니라 그냥 덮어둔 것이고요.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그대로 있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전반에 걸쳐 주머니안의 송곳처럼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이제는 어찌해야 할 의지도 없어져 버린 것 이구요.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문제를 자녀의 입장에서 걱정하고 어떻게든 도우려고 하는 좋은 의도는 알지만 결과적으로 부모님의 문제는 본인들이 어떤 의지가 있기 전에는 해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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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입장에서 그러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힘 든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문제를 자녀가 해결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님의 그런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자신의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는 일이 님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의 부정적인 삶의 방법들이 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는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살펴보시고 어떻게 그런 에너지를 잘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시면 저희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부부가족 역동’ 이라는 강의를 들으시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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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문제의 책임이 님에게 있지는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에게 좀 더 행복한 생활을 위한 방법으로 어떤 시도를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를 여쭈어보시고 두분 혹은 한분이라도 일반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으시던지 아니면 의사소통에 대한 교육을 받으시는 것을 제안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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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br />
> 저희 부모님에 관한 내용입니다.<br />
> <br />
> 한동안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혼만은 바라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br />
> <br />
> 부모님 성격..서로 맞지 않습니다..<br />
> <br />
> 싸움도 서로 이해하는것 보다 본인 얘기하기 바쁩니다.<br />
> <br />
> 결혼하셔서 25년동안 안싸운날 없을 정도입니다..<br />
> <br />
> 그래도 전에는 싸우면 다음날 풀리는것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없습니다.<br />
> <br />
> 서로 말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br />
> <br />
> 그 원인은 아빠의 외도였습니다.<br />
> <br />
> 잠깐이었지만 두번..<br />
> <br />
> 엄마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이혼만은 바라지 않고 잘 살길 <br />
> <br />
> 원하는 눈치입니다.<br />
> <br />
> 외도하시다 걸려 눈물로 호소하며 다시는 안그런다고 맹세하고 잘살려고<br />
> <br />
> 아빠도 노력하셨습니다.<br />
> <br />
> 하지만 일주일을 가지못해 엄마는 지난날을 꺼내며 잔소리를 하시고 또 싸우시고<br />
> <br />
> 화해를 반복하시더니 이제는 아빠도 지쳤나봅니다.<br />
> <br />
> 각자 밥먹고 각자 빨래하고..<br />
> <br />
> 아빠..도무지 마음을 열생각을 안하십니다..<br />
> <br />
>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br />
> <br />
> 정말 답답합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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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경우 25년의 결혼생활에서 갈등해결을 제대로 다루신 적이 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외도와 관련된 문제도 해결 된 것이 아니라 그냥 덮어둔 것이고요.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그대로 있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전반에 걸쳐 주머니안의 송곳처럼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이제는 어찌해야 할 의지도 없어져 버린 것 이구요.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문제를 자녀의 입장에서 걱정하고 어떻게든 도우려고 하는 좋은 의도는 알지만 결과적으로 부모님의 문제는 본인들이 어떤 의지가 있기 전에는 해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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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입장에서 그러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힘 든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문제를 자녀가 해결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님의 그런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자신의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는 일이 님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의 부정적인 삶의 방법들이 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는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살펴보시고 어떻게 그런 에너지를 잘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시면 저희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부부가족 역동’ 이라는 강의를 들으시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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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문제의 책임이 님에게 있지는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에게 좀 더 행복한 생활을 위한 방법으로 어떤 시도를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를 여쭈어보시고 두분 혹은 한분이라도 일반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으시던지 아니면 의사소통에 대한 교육을 받으시는 것을 제안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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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br />
> 저희 부모님에 관한 내용입니다.<br />
> <br />
> 한동안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혼만은 바라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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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성격..서로 맞지 않습니다..<br />
> <br />
> 싸움도 서로 이해하는것 보다 본인 얘기하기 바쁩니다.<br />
> <br />
> 결혼하셔서 25년동안 안싸운날 없을 정도입니다..<br />
> <br />
> 그래도 전에는 싸우면 다음날 풀리는것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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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말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br />
> <br />
> 그 원인은 아빠의 외도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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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이었지만 두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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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이혼만은 바라지 않고 잘 살길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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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눈치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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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도하시다 걸려 눈물로 호소하며 다시는 안그런다고 맹세하고 잘살려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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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도 노력하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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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일주일을 가지못해 엄마는 지난날을 꺼내며 잔소리를 하시고 또 싸우시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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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해를 반복하시더니 이제는 아빠도 지쳤나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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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밥먹고 각자 빨래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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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도무지 마음을 열생각을 안하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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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br />
> <br />
> 정말 답답합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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