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아이진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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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300회 작성일 06-07-19 19:07본문
어머니 말씀을 잘 들어오던 자녀가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고 태도의 변화가 있어 매우 실망스럽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 또한 자녀가 어머니의 뜻을 몰라주는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도 있을 것 같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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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의 시기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탐색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은 인간발달의 근본원리로써 반드시 필요한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자녀분은 현재 자신에 대한 탐색을 하며 자율적인 성인으로 인정받고자 시도하며, 동시에 부모와의 연대감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 어머니는 자녀에게 공부에 관해 초점을 맞추시기 보다는 자녀가 어떤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지 민감성을 키우고, 보다 수용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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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녀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어머니로부터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어머니의 기대를 채우려고 지나치게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경우 어머님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는 실패감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갖지 못하고 일탈행동을 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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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믿음이 계속 어려워지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머니 스스로에 대해서도 자녀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가 그 동안 옳다고 믿었던 생각이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융통성을 가져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자녀에게 갖고 있는 기대가 혹시 자녀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기대가 어머니 자신에게 가졌던 충족되지 못한 열망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어머니의 내면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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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좋은 관계를 이루시려는 어머니의 사랑이 때로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에 놓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머니 자신이나 자녀의 내면에 대한 민감성을 가질 때 서로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계의 회복이 있을 때만이 내면에 힘이 생기고, 자녀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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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엄마 wrote:<br />
> 저희 아이는 아주 착한 아이였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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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때까지 성적도 상위권에 있고 고등학교도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하엿습니다.<br />
>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첫시험을 보앗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슬럼프에빠져 헤어 나오질 않고 잇습니다.요즈음은 책을 살펴보아도 공부한 흔적이 거의 없어 제가 조금 꾸중했더니 이해못해주는 엄마라고 서운하단고 말하더군요.<br />
> 지금까지 때로는 타이르기도 하고 조금은 강하게 해보기도 하고 잘해보겠다고 다짐도 했지만 거의 변호가 없는 것 같아요.<br />
> 기어코 어제는 책을 살펴보니 1학기가 끝나가는데도 한번도 책을 손대지 않는데 있기에<br />
> 책을 찢어 버렸어요. 어덯게 해야 할까요? 수능준비 내신준비 해야 할게 많은데 생각만큼 학업에 열중하지 않으니 상담좀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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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의 시기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탐색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은 인간발달의 근본원리로써 반드시 필요한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자녀분은 현재 자신에 대한 탐색을 하며 자율적인 성인으로 인정받고자 시도하며, 동시에 부모와의 연대감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 어머니는 자녀에게 공부에 관해 초점을 맞추시기 보다는 자녀가 어떤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지 민감성을 키우고, 보다 수용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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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녀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어머니로부터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어머니의 기대를 채우려고 지나치게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경우 어머님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는 실패감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갖지 못하고 일탈행동을 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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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믿음이 계속 어려워지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머니 스스로에 대해서도 자녀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가 그 동안 옳다고 믿었던 생각이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융통성을 가져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자녀에게 갖고 있는 기대가 혹시 자녀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기대가 어머니 자신에게 가졌던 충족되지 못한 열망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어머니의 내면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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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좋은 관계를 이루시려는 어머니의 사랑이 때로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에 놓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머니 자신이나 자녀의 내면에 대한 민감성을 가질 때 서로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계의 회복이 있을 때만이 내면에 힘이 생기고, 자녀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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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엄마 wrote:<br />
> 저희 아이는 아주 착한 아이였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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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때까지 성적도 상위권에 있고 고등학교도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하엿습니다.<br />
>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첫시험을 보앗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슬럼프에빠져 헤어 나오질 않고 잇습니다.요즈음은 책을 살펴보아도 공부한 흔적이 거의 없어 제가 조금 꾸중했더니 이해못해주는 엄마라고 서운하단고 말하더군요.<br />
> 지금까지 때로는 타이르기도 하고 조금은 강하게 해보기도 하고 잘해보겠다고 다짐도 했지만 거의 변호가 없는 것 같아요.<br />
> 기어코 어제는 책을 살펴보니 1학기가 끝나가는데도 한번도 책을 손대지 않는데 있기에<br />
> 책을 찢어 버렸어요. 어덯게 해야 할까요? 수능준비 내신준비 해야 할게 많은데 생각만큼 학업에 열중하지 않으니 상담좀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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