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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의도벽과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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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978회 작성일 06-07-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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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혼인 경우 이미 구성되어있던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초혼보다 훨씬 복잡하고 그 실마리를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경우도 혼자서 이런 저런 노력을 해 보지만 해결은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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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도벽이나 거짓말을 걱정하셨습니다. 글로 보아 아이가 구체적으로 몇 살인지, 다시 말해 아이가 몇 살 때 생부모가 이혼을 했는지, 그리고 재혼과정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부모의 이혼에서 받는 영향이 다르고 또 아버지의 재혼과정에서의 경험도 다릅니다. 글로 보아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것 같고 그렇다면 부모의 이혼과 재혼과정에서 아이는 완전히 배제되었겠지요. 그렇지만 아이는 여전히 주위에서 돌아가는 일을 느낌으로 알고 상당한 두려움과 불안정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당연히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요. 아이의 현재 행동은 그 당시 아이가 자신의 보호하고 또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러한 행동이 일상으로 되어 있구요. 님의 표현대로 아이가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전에 부모 상담이 먼저라고 보입니다. 글로 보아서 님께서 이런 저런 역할을 하시는 동안 남편께서는 방관하는 듯이 보이고 또 남편께서 전 결혼에서도 결혼 생활이나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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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상담을 통해 이혼과 재혼 과정(님께서는 재혼이신지, 초혼이신지, 혹은 현재의 결혼에서 아이가 있는지의 여부는 글에서 나와 있지 않지만)에 대한 점검과 현재의 가족을 건강한 가족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물으시기 바랍니다. 상담기관은 유료인 기관도 있고, 무료인 기관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담실의 문을 두드린 님의 적극성과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더 늦기 전에 한번 더 구체적인 도움을 위해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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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너무도 급하고 답답하여 시간을 뒤로 미룰 수 없어 글을 올립닌다.<br />
> 저희 가족은 재혼으로 이루어진 가정입니다.<br />
> 5년전 남편과 재혼을 하면서 전처의 아들을 제가 키우게 되었네요.<br />
> 휴~~~ 어디서 부터 열어놔야 하는 것인지~~~~<br />
> 아이의 거짓말과 도벽으로 남편과도 한달에 한번꼴로 큰소리가 오고갑니다.<br />
> 현제 한달에 두번씩 주일날은 아이는 친모를 만나러 갑니다.<br />
> 아이는 저희 부부가 집에 없으면 온 집안을 뒤지고 다닙니다. 먹을것을 떨어지지 않도록 비치도 해보고 용돈도 이틀에 한번꼴로 주고, 지금은 한달용돈을 줍니다.<br />
> 하지만 용돈은 아이에게 줌과 동시에 이틀을 넘기지 못합니다. 그양을 따지지않고...<br />
> 용돈을 주지 않으면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서 돈을 훔쳐가고, 심지어는 친모에게가서 20만원이나되는 큰돈을 훔쳐와 아무렇치도 않게 로봇트를 삽니다.<br />
> 거기에 아주 사소한 것 마저도 일단 거짓말을 하고 봅니다.<br />
> 학원을 보내면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학원가는 것처럼 하고 나가서는 이아이 저아이를 만나며 놀러 돌아다닙니다.<br />
> 경찰에 미아신고를 세번이나 낸 후에 이젠 늦어도 찾으러 나서지 않습니다.<br />
>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수업시간에 도무지 관심을 가지려 들지 않는 다고 하십니다. 텔레비젼을 볼 때도 본인이 아무리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5분이상을 얌전히 앉아서 보질 못합니다.<br />
> 이러한 일들로 야단도 쳐보고, 때려도보고, 벌도줘보고,칭찬과함께 타이르기도 수차례였지만 아이는 단5분도 가지 않아 또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은 하고, 학원을 빼먹습니다.<br />
> 친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의 상태를 말하고 서로 의논해서 병원이라도 데려 다니며 치료시켜 보자고 했더니 왜 자기한테 말하냐며 오히려 자기가 키울 땐 안그랬으니 사랑으로 키우라고 큰소립니다.<br />
> 아이 아빠는 이런아이를 보며 단한번도 야단치거나 타이르거나 칭찬하거나 하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면 안쓰럽고 불쌍해서 야단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br />
> 아빠는 tv보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저는 청소아니면 tv보거나 아이는 방에서 혼저놀거나 tv보거나 이것이 저희 가족이 한집에 있을 때 하는 일상입니다.<br />
> 아이아빠에게 아이와 좀 놀아주라고 하면 어떻게 놀아주냐며 오히려 역정입니다.<br />
> 선생님 도와주세요.<br />
> 제가힘들어 죽을 것 같습니다.<br />
> 이대로 아이가 도벽과 거짓말이 본인의 인성으로 굳어질까 두렵습니다.<br />
> 아이만 상담을 받아서 될일이 아닌 것 같고, 남편은 방관자로 안쓰럽다는 구실로 방관자구실만 하고 있고, 아이는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면서도 그버릇을 고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br />
> 도와주십시오.<br />
> 제가 저희 가족이 무얼 어찌해야 하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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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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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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