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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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660회 작성일 06-07-26 07:08본문
가족 내에서 님의 역할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네요. 이로 인해 이제는 지치는 마음이 있는 것도 같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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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에 앞서 자신에게 놓인 미래를 바라보며, 지난날에 대한 억울함, 원망스러움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br />
님의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보호받고, 사랑받고자 기대했던 열망이 지속적으로 채워지지 않음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입니다.<br />
<br />
또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현재 님을 더욱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존성은 어머니의 내적 상태와 비슷한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과거로부터의 부정적인 영향은 어머니로부터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 스스로의 내적인 에너지가 왕성해 지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br />
<br />
지금까지 님이 살아오신 삶은 그 어느 누구도 해내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코 원하지 않았고, 쉽지 않았지만, 그런 어려움을 통과해 온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칭찬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자신을 사랑해 온 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br />
<br />
한편으로 님은 어머니에 대한 분노의 감정으로 자책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님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br />
<br />
분노의 감정을 스스로 다룰 수 없을 경우에는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어 왔기 때문에 홀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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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wrote:<br />
> 저희 엄마는 정신분열증이었다가 지금은 약먹고 호전된분이에요.<br />
> 엄마돌보고 가족돌보고 살다가 이제야 제자신을 추스리고 돌아보게 되었는데,<br />
> 이제는 불쌍하기만하던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밉습니다.<br />
>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진편인데,<br />
> 예전엔 엄마가 계모같고 원수같았거든요.<br />
> 엄마도 제정신차리고 제가 불쌍한지<br />
> 엄마사랑 아빠사랑 많이받으라고 합니다.<br />
> 그치만 그 사랑이란게 정말 우습습니다. <br />
> 제 딴에는 그래요.<br />
> 내가 희생한것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닌것 같은 꼴같잖은 (이런표현이 험하지만,) 사랑보고 제 맘이 풀어지지가 않네요.<br />
> 제 상한 마음과 감정들을 해소하고 나를 회복하는 과정중에 있습니다.<br />
> 항상 노력하지만 노력으로 안될때가 있으니까요.<br />
>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했으니까요.<br />
> 세상에 태어나 제일 중요한 존재인 엄마에게<br />
> 저는 이렇게 강한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br />
> 그리고 그 분노가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있어서.<br />
> 때로는 깊은 갈망으로 때로는 우울증으로 저를 힘들게 하네요.<br />
> 역기능가정에 자란 성인아이가 초책임적이었다가 나중엔 무책임해진다는데,<br />
> 제가 그렇게 되면 어쩌나요.<br />
> 25살인데, 전 어린아이처럼 살고만 싶습니다.<br />
> 누가 날 대신 돌봐주고 결정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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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에 앞서 자신에게 놓인 미래를 바라보며, 지난날에 대한 억울함, 원망스러움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br />
님의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보호받고, 사랑받고자 기대했던 열망이 지속적으로 채워지지 않음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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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현재 님을 더욱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존성은 어머니의 내적 상태와 비슷한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과거로부터의 부정적인 영향은 어머니로부터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 스스로의 내적인 에너지가 왕성해 지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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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님이 살아오신 삶은 그 어느 누구도 해내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코 원하지 않았고, 쉽지 않았지만, 그런 어려움을 통과해 온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칭찬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자신을 사랑해 온 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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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님은 어머니에 대한 분노의 감정으로 자책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님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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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감정을 스스로 다룰 수 없을 경우에는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어 왔기 때문에 홀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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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wrote:<br />
> 저희 엄마는 정신분열증이었다가 지금은 약먹고 호전된분이에요.<br />
> 엄마돌보고 가족돌보고 살다가 이제야 제자신을 추스리고 돌아보게 되었는데,<br />
> 이제는 불쌍하기만하던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밉습니다.<br />
>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진편인데,<br />
> 예전엔 엄마가 계모같고 원수같았거든요.<br />
> 엄마도 제정신차리고 제가 불쌍한지<br />
> 엄마사랑 아빠사랑 많이받으라고 합니다.<br />
> 그치만 그 사랑이란게 정말 우습습니다. <br />
> 제 딴에는 그래요.<br />
> 내가 희생한것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닌것 같은 꼴같잖은 (이런표현이 험하지만,) 사랑보고 제 맘이 풀어지지가 않네요.<br />
> 제 상한 마음과 감정들을 해소하고 나를 회복하는 과정중에 있습니다.<br />
> 항상 노력하지만 노력으로 안될때가 있으니까요.<br />
>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했으니까요.<br />
> 세상에 태어나 제일 중요한 존재인 엄마에게<br />
> 저는 이렇게 강한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br />
> 그리고 그 분노가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있어서.<br />
> 때로는 깊은 갈망으로 때로는 우울증으로 저를 힘들게 하네요.<br />
> 역기능가정에 자란 성인아이가 초책임적이었다가 나중엔 무책임해진다는데,<br />
> 제가 그렇게 되면 어쩌나요.<br />
> 25살인데, 전 어린아이처럼 살고만 싶습니다.<br />
> 누가 날 대신 돌봐주고 결정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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