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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알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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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록 댓글 0건 조회 4,556회 작성일 06-07-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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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보통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술을 마십니다.. 한번 마셨다 하면 술취해서 술집에서 쓰러져 자느라고 보통 새벽 4시, 5시에 들어옵니다.  첫잔을 들면 끝장을 보는 알콜중독이예요...<br />
제가 신경쓰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한다면 거의 매일도 마실듯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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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일년반... 매번 반복입니다... 또한 이로 들어가는 돈도 상당액입니다... 결혼하고 돈모아보지도 못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메꾸느라고요...<br />
7월에만 벌써 3번째.. 날이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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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매번 허사...<br />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술집이 아닌 집에서만 마시도록 해봤는데..<br />
오늘도 결국은 집에서 거나하게 취해 나가버렸네요.. 오늘도 네다섯시에 들어오겠네요..<br />
매번속으면서도 혹시나.. 이번에는 꼭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약속하지만 허사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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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술문제만 아니면 어느 부부 못지않게 다정하고 행복합니다만 이 문제만은 정말이지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매번 반복되는 스트레스 입니다... <br />
남편과 연락이 안되거나 술마시러 나간걸 알게되면 가슴이 막 쿵쾅쿵쾅 뛰면서 안절부절 못합니다. 잠도 안오고 잠깐 선잠들다가 새벽에 문두드리는 소리에 깨죠...<br />
이러다 히스테리에 신경쇠약까지 걸릴듯 싶습니다. (이미 걸린듯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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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라도 주면 어떨까 싶어.. 좀 어리석은 방법이긴 하지만 약까지 먹어봤습니다. (무서워서 조금요..) 너무 괴로워서... 이렇게 하면 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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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그 어떤 방법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br />
작년 가을 알콜중독 전문병원을 두번정도 방문하고 약 한달간 끊은 적은 있었습니다.<br />
하여, 병원을 정기적으로 나갈것을 권유하였지만 더이상 병원에 가려하지 않네요...<br />
결국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알면서도 스스로 조절을 못하죠..<br />
게다가 알콜클리닉이 대부분 종교관련-기독교-된 단체가 많아 더욱 신뢰를 하지 못합니다. 남편은 기독교에 반감이 있거든요.. 좀 그럴일이 있었습니다.. 가족문제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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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제가 이런 점을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는 거예요.. 거의 미칠듯이 괴롭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일년반... 이런 똑같은 상황이 약 150-60회를 거듭하면서 저도 지칠대로 지쳐. 성격도 다혈질적이고 신경질으로 점차 변하는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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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의 가족은 본인의 삶또한 즐기라는데.. 그렇게 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회식이나 저녁 약속이 생기면 불안해져 온갖 핑계로 빠져나오려 합니다.. <br />
저녁에 혼자두면 꼭 술집에 가거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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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식도 저녁약속도 싫고, 친구들과 만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br />
저녁시간에 만나자는 친구나 동료도 다 귀찮고 밉고, 남편에게 술마시자고 권유하는 사람들이나  길에서 술마시고 비틀거리는 남자만 봐두 징그럽게 밉습니다. ㅠㅠ 어쩌다 이렇게 됬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술문제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저의 문제점이 부각되어 버린듯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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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알콜중독은 자존감이 낮고 우울한 성향 때문인듯 싶습니다. <br />
생각도 많고,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합니다. <br />
본인이 평균적인 남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는데..  전 그런 남편이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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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남편과 헤어질 자신도 없습니다. <br />
남편없이 혼자 삶을 살아갈 용기가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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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현명할까요?<br />
저의 현명하지 못한 대처로 남편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기 전에, 그리고 저 또한 바보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자 도움을 요청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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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고 습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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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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