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빨리 답변해주세요 급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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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267회 작성일 06-08-21 02:19본문
답변이 늦어 무척 답답하셨겠습니다.<br />
아버님의 평소와 다른 행동에 몹시 놀라고 많이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버님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이렇게 방법을 찾으려고 가족이야기를 하신 용기가 정말 장하십니다. 중3이라 하셨는데, 예민한 시기에 이러한 아버님의 모습을 보셔서 더욱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br />
<br />
우선 님의 글에 의해 몇 가지 말씀드리면,<br />
1. 평소에 가족이 상호작용을 잘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하거나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br />
아버님이 돈벌어오는 기계라고 하신 것이나, 출장 시에 가족의 전화(안부)가 없었다고 하신 점으로 볼 때, 가족으로부터 무척 소외되거나 외로움 같은 것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가족이 내성적이라 표현을 잘 못한다고 했는데,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비언어적인 표현으로도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br />
가족 간에 무관심이나 소원함은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가져다주고, 나아가 가족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야기하거나 우울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br />
<br />
아버님에 대한 염려로 도움을 청하신 님의 마음에서 아버님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버님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마음을 표현해 보셨으면 합니다. <br />
예를 들면, 아빠에게 가만히 가서 꼬옥 안아드리거나 손을 꼭 잡고 ‘사랑해요’, ‘고마워요’, ‘우리 때문에 많이 힘드시지요‘ 등등. <br />
가족 간의 사랑이나 인정의 표현은 서로에게 신뢰를 주며 건강한 관계를 이루게 합니다.<br />
<br />
2. 부모님의 부부관계에 대해 님의 글로만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으신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부부의 친밀감에 있어 잠자리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두 분의 영역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필요하시면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br />
<br />
또한 님 자신이 가족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아버님 혹은 어머님에 대해서는, 오빠에 대해서는, 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상호작용이 잘 안되는 가족의 자녀들은 대인관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혹 필요하시면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님의 마음이 건강하셔야 다른 가족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
<br />
김인 wrote:<br />
> 저는 중3의 지극히 소극적인 여학생인데요 아빠가 변했어요 우울증에 걸린것 같아요,,<br />
> 아빠가 출장을 5일 다녀온후부터에요 어제 오셨는데 비오는데 밤에 새벽2시에<br />
> 갑자기 나가시는 거예요 그것도 2번이나 들락달락 그래서 저는 아빠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해서<br />
> 자는척했죠 한 두시간 이 지난후에 들어오셨어요 그리곤 오늘 아침 드디어 폭팔하셨어요<br />
> 엄마한테 왜 신발 빨라는소리도 안했는데 빨았냐 저 옷은 왜 널었냐 이런식으로 사소한것에 시비를<br />
> 거시더니 말다툼이 일어났고 대화도중에 어제 너무 속상해서 밤에 술을 마시러 갔다고 하는거예요<br />
> 평소에 술을 거의 안드시던분이 술을 먹으시니까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br />
> 사건은 출장간 5일동안 동료분이 부러웠나봐요.. 아빠가 출장간것은 거의 3년에 한번있을까 말까하는데요<br />
> 아무튼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데 우리집은 한번 전화하는 사람이 없고, 와서도<br />
> 애새끼들은 왔냐고 반겨주지도 않는다면서 막 그러시는거예요 우리가족은 성격이 내성적이여서 애정표현은 잘 못해요 저도 전화하려고 했는데 막상 할 말도 없고 어색할것같아서 안했어요<br />
> 그나마 저는 가끔 장난식의 애교도 부리지만 어색해서 관둬요,, 아빠는 자신이 돈벌어다주는 기계냐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사실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나쁜건아닌데 같이 안자시거든요,, 그리고 오빠랑 저는 방학이라고 밤늦게 티비를 보는데 오늘부터 티비절때 키지말라며 소리치시는 거에요 이런분위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에요<br />
> 그래서 제가 몇번이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다 결국 "아빠 어젯밤에 정말 술마시러 갔어요? "라고 내뱉자 "응"이러길래 분위기를 모면하려고 "난또 갑자기 밤에 나가길래 몽유병걸린줄..." 순간 아빠가 정색을 하면서 절 째려보시는데ㅠ.ㅠ. 정말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요ㅠ,ㅠ, 집안에서는 대화를 거의 안해요<br />
> 대화를 해도 막 싸움이나요ㅠ,ㅠ, 어떻하면 좋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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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평소와 다른 행동에 몹시 놀라고 많이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버님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이렇게 방법을 찾으려고 가족이야기를 하신 용기가 정말 장하십니다. 중3이라 하셨는데, 예민한 시기에 이러한 아버님의 모습을 보셔서 더욱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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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님의 글에 의해 몇 가지 말씀드리면,<br />
1. 평소에 가족이 상호작용을 잘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하거나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br />
아버님이 돈벌어오는 기계라고 하신 것이나, 출장 시에 가족의 전화(안부)가 없었다고 하신 점으로 볼 때, 가족으로부터 무척 소외되거나 외로움 같은 것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가족이 내성적이라 표현을 잘 못한다고 했는데,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비언어적인 표현으로도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br />
가족 간에 무관심이나 소원함은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가져다주고, 나아가 가족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야기하거나 우울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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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에 대한 염려로 도움을 청하신 님의 마음에서 아버님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버님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마음을 표현해 보셨으면 합니다. <br />
예를 들면, 아빠에게 가만히 가서 꼬옥 안아드리거나 손을 꼭 잡고 ‘사랑해요’, ‘고마워요’, ‘우리 때문에 많이 힘드시지요‘ 등등. <br />
가족 간의 사랑이나 인정의 표현은 서로에게 신뢰를 주며 건강한 관계를 이루게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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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모님의 부부관계에 대해 님의 글로만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으신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부부의 친밀감에 있어 잠자리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두 분의 영역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필요하시면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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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님 자신이 가족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아버님 혹은 어머님에 대해서는, 오빠에 대해서는, 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상호작용이 잘 안되는 가족의 자녀들은 대인관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혹 필요하시면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님의 마음이 건강하셔야 다른 가족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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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wrote:<br />
> 저는 중3의 지극히 소극적인 여학생인데요 아빠가 변했어요 우울증에 걸린것 같아요,,<br />
> 아빠가 출장을 5일 다녀온후부터에요 어제 오셨는데 비오는데 밤에 새벽2시에<br />
> 갑자기 나가시는 거예요 그것도 2번이나 들락달락 그래서 저는 아빠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해서<br />
> 자는척했죠 한 두시간 이 지난후에 들어오셨어요 그리곤 오늘 아침 드디어 폭팔하셨어요<br />
> 엄마한테 왜 신발 빨라는소리도 안했는데 빨았냐 저 옷은 왜 널었냐 이런식으로 사소한것에 시비를<br />
> 거시더니 말다툼이 일어났고 대화도중에 어제 너무 속상해서 밤에 술을 마시러 갔다고 하는거예요<br />
> 평소에 술을 거의 안드시던분이 술을 먹으시니까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br />
> 사건은 출장간 5일동안 동료분이 부러웠나봐요.. 아빠가 출장간것은 거의 3년에 한번있을까 말까하는데요<br />
> 아무튼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데 우리집은 한번 전화하는 사람이 없고, 와서도<br />
> 애새끼들은 왔냐고 반겨주지도 않는다면서 막 그러시는거예요 우리가족은 성격이 내성적이여서 애정표현은 잘 못해요 저도 전화하려고 했는데 막상 할 말도 없고 어색할것같아서 안했어요<br />
> 그나마 저는 가끔 장난식의 애교도 부리지만 어색해서 관둬요,, 아빠는 자신이 돈벌어다주는 기계냐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사실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나쁜건아닌데 같이 안자시거든요,, 그리고 오빠랑 저는 방학이라고 밤늦게 티비를 보는데 오늘부터 티비절때 키지말라며 소리치시는 거에요 이런분위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에요<br />
> 그래서 제가 몇번이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다 결국 "아빠 어젯밤에 정말 술마시러 갔어요? "라고 내뱉자 "응"이러길래 분위기를 모면하려고 "난또 갑자기 밤에 나가길래 몽유병걸린줄..." 순간 아빠가 정색을 하면서 절 째려보시는데ㅠ.ㅠ. 정말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요ㅠ,ㅠ, 집안에서는 대화를 거의 안해요<br />
> 대화를 해도 막 싸움이나요ㅠ,ㅠ, 어떻하면 좋죠?<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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