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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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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소망 댓글 0건 조회 4,396회 작성일 06-09-1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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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살의 직장인입니다.<br />
어릴 적부터 술로 인한 아버지의 주사와 가정의 불화에 항상 긴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 중에 어머니와 여동생, 저는 신앙을 갖게 되었고 10년이 넘게 열심히 생활하며 나름대로 문제들을 극복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직장도 얻었고 밖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행동과 그로인한 가정에서의 긴장감으로 인해 가족간의 관계는 매우 메말라버렸습니다. <br />
 먼저, 저와 여동생은 아버지로부터 피해의식이 강합니다. 어릴 적부터 아빠의 주사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라면서 아빠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고 자꾸만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간절히 독립을 원하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그나마 신앙적인 양심에서 가정을 지켜야한다는 의무감에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가정을 서로가 지켜야하지 않느냐며 자연스럽게 독립할 때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에 대한 상처로 신앙을 가졌고, 이제껏 신앙의 힘으로 어느정도 인내과 희생을 해 왔다고 생각했는 데 어떤 것이 옳은 결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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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로 아빠는 20년이 넘게 매일 술을 드십니다. 퇴근 후 소주한병은 기본이고 여기까지는 일상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간혹 주기적으로 과음을 하시면 주사가 매우 심하게 나타납니다. 알콜 중독이라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제껏 30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고 평소 술 한잔하시는 것이 일상이 되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묵인해왔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알콜중독 아버지를 가진 사실 자체를 거부하려고 무관심한척 행동한 것같기도 합니다. 이제와서 치료를 권유하고 싶지만 아빠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실것 같고 그것이 발단이 되어 또 과음과 동시에 그나마 가정이 더 흔들릴 것같아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 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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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아빠에 대한 용서, 이해, 사랑...이런 추상적인 마음들은 신앙의 힘으로 충분히 노력해보았습니다.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관계의 회복을 원합니다. 아버지 스스로가 치료의 의지를 갖고 변화되길 간절히 바라고 도움을 주고 싶은데 솔직히 그런 말을 꺼낼 용기가 나지않습니다. 저 역시 오랜시간 받아왔던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자유해지고 싶습니다. 사람들 앞에 가정의 문제가 부끄럽고 말못할 컴플렉스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겉으론 멀쩡한 듯하지만 저 역시 치료의 대상자가 아닐 까 생각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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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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