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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남편때문에 힘든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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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편 고민 댓글 0건 조회 4,305회 작성일 06-11-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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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답 감사드립니다. 질문하신 것에 대해서 부연설명 드리자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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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쪽에서의 부정적 경험같은 것은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br />
그 여자와 헤어진 것은 부인/가족에 대한 책임감이나 미안감이 많이 작용하였지만, 그 여자에게서 무언가 채울려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 여자에 대한 동정심이 컷습니다 (불행한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는 저에게 적극적으로 계속 만나기를 원했었고, 그래서 저도 자신에 대한 핑계가 있었기는 하지요...(퇴근시 그녀가 회사 근처로 찾아와서...). 그 당시 권태기였던것 같고 그래서 저도 만났던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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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에 대해서 제 아내는 저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계속 저를 원망하고 저의 불찰이 생각날 때마다 저를 책망할 거라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한 일년 이상 저도 이런 관계가 지속되니 이제 아내가 좋은데도 전화하거나 가까이 하기가 두렵기 까지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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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전 가족들이 제 해외출장지로 와서 4주간 머물렀는데 전 정말 아내와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가족과의 시간, 대화...등). 아내도 만족했었고요. 하지만 다시 아내의 불만과 짜증은 계속되고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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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wrote:<br />
> <br />
> 부부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님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관계는 혼자서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함께 동의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할 때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힘도 나는 것인데 님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님의 글을 토대로 몇 가지 더 점검을 해 보고자 합니다.<br />
> <br />
> 글을 보면 한번의 사건을 부인이 계속 잡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럴 경우 예를 들면 친정아버지의 외도로 친정어머니께서 힘들어하셨던 모습 부인의 친정에서의 경험이 영향을 미쳐 부인에게 과장된 영향을 미치는 수도 있습니다. ‘당신을 그렇지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결혼했는데, 당신도 똑같아’ 라고 하면서 친정어머니의 배신의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부인이 상담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을 다르게 보는 것을 경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br />
>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건에 대해 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하는 것입니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저 남편으로서의 책임감인지 아니면 부인의 신뢰를 저버린 미안함인지 혹은 처음에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여자 분에 대해 이끌렸던 부분이 다르게 느껴져서 그런 것인지 하는 것을 점검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책임감과 부담감이었다면 부인에게 님의 미안함이 그저 머리로서의 미안함으로 경험될 수 있으며 부인의 입장에서 마음으로 채워지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내면을 채우는 것은 자신의 몫이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정서적인 부분을 상대방이 어느 정도 채워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부부관계이서 일어나는 일 입니다. 이 부분은 그 일이 있은 후에 어떻게 두 분이서 화해를 하시고 해결을 하셨는지 하는 부분에 관한 점검이기도 합니다. 글로 보기에 부인은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여자의 해결방식과 남자의 해결방식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각자가 해결방식이라고 믿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결혼 8년차시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두 분이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화해하고 해결해 오셨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br />
> <br />
> 부부관계는 두 사람의 요인 뿐 아니라 두 사람의 본가의 여인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부인을 걱정하고 가족을 걱정하는 님의 마음을 충분히 알겠습니다.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으시면서 두 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출장 등으로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우선 의례적으로 부인에게 접촉을 하시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더 점검하시면서 부인과 좀더 진솔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를 고민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br />
> <br />
> <br />
> 안녕하세요...<br />
> 이런 저런 고민하다가 글을 올립니다.<br />
> <br />
> 저희는 자녀 둘이 있는 8년차 부부입니다. 한 일년전에 제가 한 두달 정도 여자를 만났습니다 <br />
> (심각/육체적인 것은 아니었고요...). 곧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br />
> 그런데 아내가 3월이 정도 후에 유대전화 메시지에 내용들을 보고 (제가 지우지 못했죠...) <br />
>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년여 동안 지금까지 모든일이 있던지 짜증을 내고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br />
> <br />
> 저를 너무나도 믿었기에 상당히 힘들어 하고 있으며 메시지 내용 등에서 더욱 괴로움을 느끼는고 있는 <br />
> 것 같습니다 (회사일로 바쁘다고 하면서 아이들이나 가정일에 대해서 무관심 했으면서,,, 그 여자를 <br />
> 챙기는 내용 등...). 배신감이 컸던 거죠. 처음에는 저도 육체적 관계도 없었는데 아내가 너무 심하게 <br />
> 그런더 싶었는데 아내의 성격 등을 생각하면 아내 입장에서 엄청난 아픔과 스트레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br />
> 아내는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 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
> <br />
> 아내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저를 앞에 두고 반복적인 이야기 (배신감 등...)을 하고 있고 제가 특히 <br />
> 해외출장이 많아 출장지에서 전화로도 항상 불만과 괴로움을 이야기 합니다. 결국은 위로를 받고 <br />
>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다보면 알 수 있는데 저도 그녀의 짜증을 받아주다가도 너무 힘들어 <br />
>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때가 종종 있습니다.<br />
> <br />
> 제가 문의드리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내를 이해하고 <br />
> 받아주어라" 같은 두리뭉실한 것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Counseling 부탁하려고 <br />
> 합니다. 필요하면 전화상담이라도 하고 싶습니다...<br />
> <br />
> 첫번째로, 아내가 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내가 우울증이라도 걸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특히, 아이들 (8세남, 4세여) 돌보면서 짜증을 많이 내고 있는 것 같아서 두배로 고민되네요.<br />
> <br />
> 두번째로, 말씀드린 듯이 제가 최근에 해외장기출장으로 몇달간 간헐적으로 떨어져 지내는데 <br />
> 어떻게 하면 아내를 보살피고 Care해 줄 수 일을까요? 거의 메일 전화하고 메일로 편지도 쓰지만<br />
>  매일 하다보니 특별히 쓸말도 없고...아내는 계속 짜증을 내고 어떻게 할지 괴롭네요...<br />
> <br />
>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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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고민 wrote:<br />
> > 안녕하세요...<br />
> > 이런 저런 고민하다가 글을 올립니다.<br />
> > <br />
> > 저희는 자녀 둘이 있는 8년차 부부입니다. 한 일년전에 제가 한 두달 정도 여자를 만났습니다 (심각/육체적인 것은 아니었고요...). 곧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3월이 정도 후에 유대전화 메시지에 내용들을 보고 (제가 지우지 못했죠...)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년여 동안 지금까지 모든일이 있던지 짜증을 내고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br />
> > <br />
> > 저를 너무나도 믿었기에 상당히 힘들어 하고 있으며 메시지 내용 등에서 더욱 괴로움을 느끼는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일로 바쁘다고 하면서 아이들이나 가정일에 대해서 무관심 했으면서,,, 그 여자를 챙기는 내용 등...). 배신감이 컸던 거죠. 처음에는 저도 육체적 관계도 없었는데 아내가 너무 심하게 그런더 싶었는데 아내의 성격 등을 생각하면 아내 입장에서 엄청난 아픔과 스트레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내는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 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
> > <br />
> > 아내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저를 앞에 두고 반복적인 이야기 (배신감 등...)을 하고 있고 제가 특히 해외출장이 많아 출장지에서 전화로도 항상 불만과 괴로움을 이야기 합니다. 결국은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다보면 알 수 있는데 저도 그녀의 짜증을 받아주다가도 너무 힘들어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때가 종종 있습니다.<br />
> > <br />
> > 제가 문의드리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내를 이해하고 받아주어라" 같은 두리뭉실한 것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Counseling 부탁하려고 합니다. 필요하면 전화상담이라도 하고 싶습니다...<br />
> > <br />
> > 첫번째로, 아내가 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내가 우울증이라도 걸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특히, 아이들 (8세남, 4세여) 돌보면서 짜증을 많이 내고 있는 것 같아서 두배로 고민되네요.<br />
> > <br />
> > 두번째로, 말씀드린 듯이 제가 최근에 해외장기출장으로 몇달간 간헐적으로 떨어져 지내는데 어떻게 하면 아내를 보살피고 Care해 줄 수 일을까요? 거의 메일 전화하고 메일로 편지도 쓰지만 매일 하다보니 특별히 쓸말도 없고...아내는 계속 짜증을 내고 어떻게 할지 괴롭네요...<br />
> > <br />
> >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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