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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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사랑 댓글 0건 조회 4,683회 작성일 06-11-14 01:16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니학교, 가족상담 이런곳을 알아보다 들르게 되었네요<br />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가진분들도 많고 제가 어렸을때 저와 상황이 비슷한 상담글들이<br />
있어 편하게 저의 얘기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br />
저도 어렸을때 저희 아빠가 거의 술중독이셨습니다. 아빠의 직장이 거의 새벽에 나가시고 오후 2,3시에 들어오시는거라 오후엔 늘 술을 드셨지요. 언니와 여동생, 정신지체<br />
남동생 , 저 그리고 엄마 남동생이 장애아였고 어릴때부터 심장수술에,안과수술,등등<br />
몇가지의 수술등을 여러번 할정도로 약하고 또 가만히 있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는<br />
늘 남동생을 돌보기 바쁘셨죠. 아빠는 아들낳았다고 좋아하셨지만 장애라는 판정을 받고<br />
그때부터 술을 드신것 같습니다. 아빠도 할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어릴때부터 가장역활<br />
하게되고 엄마만나 정말 잘살기 바라셨겠지만 아빠의 성격으로 아들을 감당하기가 힘드셨는지 술에 의존하셨던것 같습니다.평상시는 말씀이 없으신데 술만 드시면 전형적인<br />
중독자의 증세들을 보이셨죠. 엄마를 때리고 욕하고 우리들을 지치게 하고,,,<br />
남동생은 장애인 학교를 다녔기에 등하교를 시켜줄 사람이 필요했죠. 엄마도 장사를 하시면서 오후하교는 아빠가 하시거나 술을 드실땐 제가 동생을 등하교시킬때도 많았죠.<br />
아무튼 저희자매들 특히 저는 유년시절을 남동생 문제로 피해 아닌 피해을 보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릴땐 결혼을 하면 정말 가정적이고 술 안마시는 사람과 하겠다 했는데<br />
신랑과는 같은 회사 동료로 우연히 알게됐고 얼굴은 1년정도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br />
본격적인 연애는 6개월 정도 하고 신랑과는 나이차가 5살정도 나니 시댁에서 결혼을<br />
서두르게 되었죠. 연애할때 신랑과 몇번 술을 마시게됐는데 그때의 기억은 별로 안좋습니다. 거래처와의 문제로 술을 먹고 운전한적도 있고, 그때당시 언니랑 친정엄마가<br />
저희결혼을 반대하셨는데 무슨일이 생기면 그걸 꼬투리잡아 싸우게 되더라구요.<br />
날도 잡고 결혼에 대해 회의도 느꼈지만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이라는것 때문에 불안한<br />
결혼을 하게되었죠. 연애할땐 많이 좋아하는것 같았는데, 결혼하니까 싹 바뀌더군요<br />
신혼때도 친구가 오면 밖에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잔소리 하면 자기 안경 던지고<br />
종종 소리지르고요. 큰애가 일직생겨 많이 고민도 했지만 크게 폭력을 쓰지도 않았고<br />
해서 참았는데 이사람 늘 처,자식 보다 친구가 우선입니다.아이생일때도 친구가 부르면 <br />
바로 나가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고 사무실 친구들하고 새벽까지 술마시고 늦으면<br />
귀가 할때까지 잠안자고 기다리는것 뻔히 알면서 전화도 없이 들어와서는 거실에 앉아<br />
있는 모습 보고 안잤어? 하고 그냥 들어가 자기 일쑤 다음날되서 미안하다 말조차 없고<br />
한번은 친구들끼리 단란주점 갔다가 다른 친구와이프가 알게되서 저에게 가르쳐주더군요<br />
혹시 그런데 갔냐니까 아니라고 우기며 소리지르고 욕하고, 결국 제가 원망스러워<br />
4살된 큰아이 데리고 바람쐬고 오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던군요.같이산지<br />
4년만에 처음이요.그후로도 몇번 갔던것 같은데,추궁하진 않았습니다.노는 분위기를 즐기는 저희 남편 술도 많이 못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는지라 마음맞는 친구하고는 곳잘<br />
노래방가서 도우미하고 가볍게 즐기는것 같더군요. 나중에 알게된사실이지만,,,<br />
사실 전 고지식합니다.저희 아버지 술은 좋아하셨지만 집에서만 드십니다.그리고 여자문제로 엄마를 속썩히신적 없으십니다. 저희 신랑이 바람을 피우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전 남자들이 단란주점을 가거나 술문화에 여자를 함께하는거 안좋아합니다.모든 여자들이<br />
그렇듯이 건전하게 가볍게 즐기는걸 저는 원하는데 저희 신랑은 누가 주동해서 그런데 가자고 하면 같이 어울리는지라 늘 술마시면 걱정이 됩니다 혹 문제를 일으킬까,,<br />
제가 이렇게 상담을 하는건 전 제가 어렸을대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저렇게<br />
살지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지금 그렇게 사는것 같아 제자신한테 속이 터집니다<br />
술에 치여 직장에까지 문제를 일으켰던 아빠를 매번 엄마가 뒤처리해주시고 폭력에 폭언<br />
에도 이혼하지 않고 살던 엄마 어릴땐 그런 엄마도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지금 저역시<br />
아이둘때문에 이혼을 참는것 보면서 엄마가 안스럽고 미안한생각이 듭니다.<br />
그래도 우리아빠 자식들에겐 자상하신 분이셨습니다.그건 언니나,저 ,동생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죠.전 저희큰딸이 어릴때부터 자기 아빠가 술마시면 소리친다는걸 알기에 지<br />
아빠가 아이한테 잘하려고 해도 아이가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작은아이 낳고 조금 <br />
자상해지더군요.하지만 술로 인한싸움 (거의 제가 화가나서 저혼자 말을 하지않음)은 <br />
한달에서 한달반 사이로 주기적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깐죽거리고 심하진 않지만 <br />
욕을 하고(18) 그리고 저를 원망하더군요 나만나 병신같이 산다고요. 저또한 신랑이<br />
어렵게 살아온것 아는데 술을 먹고 그랬던건 아직까지 가슴에 상처로 남네요.<br />
신랑도 3남1녀중 둘짼데 아버님 병수발에 경제적문제까지 떠안았다던군요.그래서 저희<br />
아버지가 신랑을 마음에 들어했던것같습니다. 저역시 신랑이 유모도 있고 착한면도 있었던것 같은데 말을 하면 약간 과장도 있고 자기기분이 안좋을땐 저한테 말로 상처를 줍니<br />
다.결혼초엔 자긴 가만히 있는 나무나 바위가 되고 싶다하더군요.자식있는 사람이 할말인가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그만큼 힘들게 살아온 신랑이 안쓰럽기도 했었구요<br />
제가 서운하게 한게있나 싶어 불만있으면 얘기하라하면 없다고 ,,,<br />
그래서 신랑을 편하게 놔줄까 생각도 했는데 친정 엄마 ,언니 반대 무릅쓰고 한 결혼 <br />
정말 잘살아서 보답하고 싶엇습니다<br />
결혼10년이 되다보니 이젠 말한마디 얼굴표정으로 그사람 기분을 읽게됩니다.<br />
제가 걱정되는건 우리 큰딸이 성격이 내성적이라 자기 아빠를 보면서 제가 어릴때 느꼈던 저의 아버지 모습을 딸아이도 갖게 될까 걱정입니다. 집에서 술을 먹으면 반병정도며<br />
한병정도 마시면 제가 긴장을 합니다. 혹 시비걸까봐. 아이들한테도 깐죽거리는게 전<br />
싫습니다.예전엔 술을 마시면 혹 택시기사분한테도 시비걸고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br />
저를 욕하고 저를 원망많이 하더군요, 저때문에 이렇게 산다고,,,,,이제는 그러진<br />
않는데 왜저는 그말들이 계속 잊혀지지않는지<br />
<br />
<br />
신랑한테도 절제하라고 얘기하면 기억이 안난다고 ,,, 몇일전에도 술자리에서<br />
너무 마셔 인사불성이 돼 몸도 가누지 못하고 친구집에서 널부러져 누웠는데, 그모습이<br />
왜그리 싫은지 신랑은 그곳에 두고 아이들과 늦은시간 막차타고 집에와 잤습니다<br />
딸아이가 아빠를 걱정하면서 왜 그렇게 술을 마셨냐고 하더군요.작은아이도 아빠 왜 그러냐고 술먹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절제된 위엄있는 아빠는 물론 어렵겠죠<br />
아침에 신랑이 들어오고 뻔뻔한 얼굴로 몇시에 집에왔냐고 물으는데 그모습이 왜그리<br />
역겨운지, 나는 상관말고 아이들에게 자상한 아빠 존경받는 아빠 부끄럼없는 아빠가<br />
되어주길 바란다 늘상 얘기하지만 안통하고 우선 신랑에게 믿음도 안가고 사랑은 이미 지나가 정도 떨어지려 합니다.몇번의 이혼도 생각했지만 큰아이가 이제 10살이라 이혼에<br />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 한번은 엄마 아빠 이혼하면 죽는다더군요.그말에 상처받고 나하나<br />
희생하자 생각 하지만,,,, 신랑의 장점을 생각하려 했습니다.그나마 아이들에겐 자상해<br />
졌는데,,결혼초에 저희부모님께 잘했지요.제가 언니보다 일찍시집간지라 아들 노릇한다고 하더니 신랑도 아버지 술주정에 지쳤는지 이제는 전화도 안하고 멀리 이사와 그런지<br />
거의 친정도 가지않아요.간혹 시골전원주택에 일이 있으면 부탁하시는데 그럴땐 꼭가서<br />
부모님 도와 드리죠. 안됐다고 하면서 그럴땐 고맙죠<br />
그왼 없습니다.큰애 어릴때 일출보러 갔다가 그것도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하고선 자기는 춥다고 대합실에 앉아있던사람,아파서 퇴근길에 약좀 사오라면 화내는 사람.입덧할때<br />
그 흔한 김밥이랑,호떡 나중에 사준다고 했던것.<br />
배고프면 처 자식은 먹었는지 관심도 없고 아이랑 아파트 단지 돌아보는게 소원이라해도<br />
나몰라라 하면서 친구가 부르면 밥먹다 말고 나가 새벽까지 전화없고 미안하다 말없고<br />
좀 자기 위주인것같습니다.신랑때문에<br />
힘들면 작은아들에게 화풀게 됩니다.작은애가 아빠랑 하는행동이랑 ,생김새가 닮아그런것 같습니다.작은아이는 아빠를 좋아하면서 저를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br />
남들이 제 상담글을 읽으면 별거 아니네 하시겠지만,말로 비수꽂는것 안당해본사람 모르죠.제가 나돌아다니는거 좋아한다고 저희 언니있는데서 저를 --년이라고 하구요.신랑이<br />
토요일도 일을 하는지라 전 아이와 함께 주로 외출하고 일요일 하루 크게도 바라지 않고<br />
이마트 가는걸로 만족하는데,,전 큰돈없어도 작은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아이들 잘<br />
키우고 내조하며 사는게 소원이었습니다.하지만 신랑은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br />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바라지 않고 먼저 해주면 그것에 감사하며 살자 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br />
요즘 제자신을 추스려 이혼을 꺼내려하는데<br />
아이들 특히 큰아이 전 신랑보다 큰딸한테 위로를 받습니다.온전한 가정을 이루는게<br />
아이들한테 최고의 선물이겠지만 자신이 없습니다.친정엄마처럼 참고 살자신도 없고<br />
남들눈에 행복한 가정처럼 보이는것도 위선처럼 느껴지고 우리신랑 항상 싸움이 일어나면 뭐가 문제냐며 대화를 피하고 남자가 그정도 술도 못마시냐 하며 다그칩니다<br />
신랑이 술마시면 딸과 전 항상 긴장합니다.이젠 술을 과하게 마셨다 하면 그다음 행동들이 눈에 선해지면서 짜증이 나고 머리가 아파오며 또 가슴이 쿵쿵거립니다<br />
남들에게는 따뜻한테 유독 저에게게는 미안함도 없는지 한번은 나를 사랑하냐고 물었더니 의지한다고 하더군요.10년 살면 사랑은 아니지요 알지만 그래도 다른 답을 할줄 알았는데,,늘 장사한다고 돈 필요하면 친정에서 제 자존심 죽여가며 끌어대고 나만 믿으라고<br />
내가 행복하게 해줄께 했더니 그래서 의지 하나봅니다.본인도 부모정 모르고 컸다고 늘 공부잘하는 큰형위주로 살았고 자긴 어린나이에 어머님과 함께 가족을 책임지는 위치에<br />
있었다고해 제가 많이 사랑해 줘야겠다했더니 너무 받는것에 익숙해진것 같아 속상합니다 상담글 답변에 보면 우선 자신을<br />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저도 저 자신을 사랑해야 할듯 싶습니다.하지만 전 제 자신은 사랑<br />
하지는 안해도 여지껏 신랑을 위주로 마추며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편하게 해주려고<br />
어디가자 데쓰지 않고 욕심도 이젠 버렸는데,,, 이렇게 억울하고 분한감정은 아직 남편에게 욕심이 남아서겠죠.남편에게 많은걸 바란게 아니였는데,,제 자신을 생각하려니 <br />
이혼을 떠올리게 되는데,,전엔 이혼하면 어떡하지 그랬는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마음의<br />
여유가 생겨 제자신한테 너그러워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이혼이 꼭 나쁜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에게 성숙해지는 계기가될것 같은데<br />
<br />
저희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입을까 그것이 문제입니다<br />
<br />
신랑에게는 꺼내지 않았지만 좋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br />
지금의 저나 신랑 모두 어렸을때의 가정환경이 문제였겠죠<br />
<br />
우리아이들에겐 되물림하고 싶지 않습니다<br />
<br />
너무 두서없이 복잡하게 쓴것 같아 죄송합니다<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가진분들도 많고 제가 어렸을때 저와 상황이 비슷한 상담글들이<br />
있어 편하게 저의 얘기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br />
저도 어렸을때 저희 아빠가 거의 술중독이셨습니다. 아빠의 직장이 거의 새벽에 나가시고 오후 2,3시에 들어오시는거라 오후엔 늘 술을 드셨지요. 언니와 여동생, 정신지체<br />
남동생 , 저 그리고 엄마 남동생이 장애아였고 어릴때부터 심장수술에,안과수술,등등<br />
몇가지의 수술등을 여러번 할정도로 약하고 또 가만히 있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는<br />
늘 남동생을 돌보기 바쁘셨죠. 아빠는 아들낳았다고 좋아하셨지만 장애라는 판정을 받고<br />
그때부터 술을 드신것 같습니다. 아빠도 할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어릴때부터 가장역활<br />
하게되고 엄마만나 정말 잘살기 바라셨겠지만 아빠의 성격으로 아들을 감당하기가 힘드셨는지 술에 의존하셨던것 같습니다.평상시는 말씀이 없으신데 술만 드시면 전형적인<br />
중독자의 증세들을 보이셨죠. 엄마를 때리고 욕하고 우리들을 지치게 하고,,,<br />
남동생은 장애인 학교를 다녔기에 등하교를 시켜줄 사람이 필요했죠. 엄마도 장사를 하시면서 오후하교는 아빠가 하시거나 술을 드실땐 제가 동생을 등하교시킬때도 많았죠.<br />
아무튼 저희자매들 특히 저는 유년시절을 남동생 문제로 피해 아닌 피해을 보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릴땐 결혼을 하면 정말 가정적이고 술 안마시는 사람과 하겠다 했는데<br />
신랑과는 같은 회사 동료로 우연히 알게됐고 얼굴은 1년정도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br />
본격적인 연애는 6개월 정도 하고 신랑과는 나이차가 5살정도 나니 시댁에서 결혼을<br />
서두르게 되었죠. 연애할때 신랑과 몇번 술을 마시게됐는데 그때의 기억은 별로 안좋습니다. 거래처와의 문제로 술을 먹고 운전한적도 있고, 그때당시 언니랑 친정엄마가<br />
저희결혼을 반대하셨는데 무슨일이 생기면 그걸 꼬투리잡아 싸우게 되더라구요.<br />
날도 잡고 결혼에 대해 회의도 느꼈지만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이라는것 때문에 불안한<br />
결혼을 하게되었죠. 연애할땐 많이 좋아하는것 같았는데, 결혼하니까 싹 바뀌더군요<br />
신혼때도 친구가 오면 밖에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잔소리 하면 자기 안경 던지고<br />
종종 소리지르고요. 큰애가 일직생겨 많이 고민도 했지만 크게 폭력을 쓰지도 않았고<br />
해서 참았는데 이사람 늘 처,자식 보다 친구가 우선입니다.아이생일때도 친구가 부르면 <br />
바로 나가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고 사무실 친구들하고 새벽까지 술마시고 늦으면<br />
귀가 할때까지 잠안자고 기다리는것 뻔히 알면서 전화도 없이 들어와서는 거실에 앉아<br />
있는 모습 보고 안잤어? 하고 그냥 들어가 자기 일쑤 다음날되서 미안하다 말조차 없고<br />
한번은 친구들끼리 단란주점 갔다가 다른 친구와이프가 알게되서 저에게 가르쳐주더군요<br />
혹시 그런데 갔냐니까 아니라고 우기며 소리지르고 욕하고, 결국 제가 원망스러워<br />
4살된 큰아이 데리고 바람쐬고 오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던군요.같이산지<br />
4년만에 처음이요.그후로도 몇번 갔던것 같은데,추궁하진 않았습니다.노는 분위기를 즐기는 저희 남편 술도 많이 못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는지라 마음맞는 친구하고는 곳잘<br />
노래방가서 도우미하고 가볍게 즐기는것 같더군요. 나중에 알게된사실이지만,,,<br />
사실 전 고지식합니다.저희 아버지 술은 좋아하셨지만 집에서만 드십니다.그리고 여자문제로 엄마를 속썩히신적 없으십니다. 저희 신랑이 바람을 피우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전 남자들이 단란주점을 가거나 술문화에 여자를 함께하는거 안좋아합니다.모든 여자들이<br />
그렇듯이 건전하게 가볍게 즐기는걸 저는 원하는데 저희 신랑은 누가 주동해서 그런데 가자고 하면 같이 어울리는지라 늘 술마시면 걱정이 됩니다 혹 문제를 일으킬까,,<br />
제가 이렇게 상담을 하는건 전 제가 어렸을대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저렇게<br />
살지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지금 그렇게 사는것 같아 제자신한테 속이 터집니다<br />
술에 치여 직장에까지 문제를 일으켰던 아빠를 매번 엄마가 뒤처리해주시고 폭력에 폭언<br />
에도 이혼하지 않고 살던 엄마 어릴땐 그런 엄마도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지금 저역시<br />
아이둘때문에 이혼을 참는것 보면서 엄마가 안스럽고 미안한생각이 듭니다.<br />
그래도 우리아빠 자식들에겐 자상하신 분이셨습니다.그건 언니나,저 ,동생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죠.전 저희큰딸이 어릴때부터 자기 아빠가 술마시면 소리친다는걸 알기에 지<br />
아빠가 아이한테 잘하려고 해도 아이가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작은아이 낳고 조금 <br />
자상해지더군요.하지만 술로 인한싸움 (거의 제가 화가나서 저혼자 말을 하지않음)은 <br />
한달에서 한달반 사이로 주기적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깐죽거리고 심하진 않지만 <br />
욕을 하고(18) 그리고 저를 원망하더군요 나만나 병신같이 산다고요. 저또한 신랑이<br />
어렵게 살아온것 아는데 술을 먹고 그랬던건 아직까지 가슴에 상처로 남네요.<br />
신랑도 3남1녀중 둘짼데 아버님 병수발에 경제적문제까지 떠안았다던군요.그래서 저희<br />
아버지가 신랑을 마음에 들어했던것같습니다. 저역시 신랑이 유모도 있고 착한면도 있었던것 같은데 말을 하면 약간 과장도 있고 자기기분이 안좋을땐 저한테 말로 상처를 줍니<br />
다.결혼초엔 자긴 가만히 있는 나무나 바위가 되고 싶다하더군요.자식있는 사람이 할말인가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그만큼 힘들게 살아온 신랑이 안쓰럽기도 했었구요<br />
제가 서운하게 한게있나 싶어 불만있으면 얘기하라하면 없다고 ,,,<br />
그래서 신랑을 편하게 놔줄까 생각도 했는데 친정 엄마 ,언니 반대 무릅쓰고 한 결혼 <br />
정말 잘살아서 보답하고 싶엇습니다<br />
결혼10년이 되다보니 이젠 말한마디 얼굴표정으로 그사람 기분을 읽게됩니다.<br />
제가 걱정되는건 우리 큰딸이 성격이 내성적이라 자기 아빠를 보면서 제가 어릴때 느꼈던 저의 아버지 모습을 딸아이도 갖게 될까 걱정입니다. 집에서 술을 먹으면 반병정도며<br />
한병정도 마시면 제가 긴장을 합니다. 혹 시비걸까봐. 아이들한테도 깐죽거리는게 전<br />
싫습니다.예전엔 술을 마시면 혹 택시기사분한테도 시비걸고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br />
저를 욕하고 저를 원망많이 하더군요, 저때문에 이렇게 산다고,,,,,이제는 그러진<br />
않는데 왜저는 그말들이 계속 잊혀지지않는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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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도 절제하라고 얘기하면 기억이 안난다고 ,,, 몇일전에도 술자리에서<br />
너무 마셔 인사불성이 돼 몸도 가누지 못하고 친구집에서 널부러져 누웠는데, 그모습이<br />
왜그리 싫은지 신랑은 그곳에 두고 아이들과 늦은시간 막차타고 집에와 잤습니다<br />
딸아이가 아빠를 걱정하면서 왜 그렇게 술을 마셨냐고 하더군요.작은아이도 아빠 왜 그러냐고 술먹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절제된 위엄있는 아빠는 물론 어렵겠죠<br />
아침에 신랑이 들어오고 뻔뻔한 얼굴로 몇시에 집에왔냐고 물으는데 그모습이 왜그리<br />
역겨운지, 나는 상관말고 아이들에게 자상한 아빠 존경받는 아빠 부끄럼없는 아빠가<br />
되어주길 바란다 늘상 얘기하지만 안통하고 우선 신랑에게 믿음도 안가고 사랑은 이미 지나가 정도 떨어지려 합니다.몇번의 이혼도 생각했지만 큰아이가 이제 10살이라 이혼에<br />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 한번은 엄마 아빠 이혼하면 죽는다더군요.그말에 상처받고 나하나<br />
희생하자 생각 하지만,,,, 신랑의 장점을 생각하려 했습니다.그나마 아이들에겐 자상해<br />
졌는데,,결혼초에 저희부모님께 잘했지요.제가 언니보다 일찍시집간지라 아들 노릇한다고 하더니 신랑도 아버지 술주정에 지쳤는지 이제는 전화도 안하고 멀리 이사와 그런지<br />
거의 친정도 가지않아요.간혹 시골전원주택에 일이 있으면 부탁하시는데 그럴땐 꼭가서<br />
부모님 도와 드리죠. 안됐다고 하면서 그럴땐 고맙죠<br />
그왼 없습니다.큰애 어릴때 일출보러 갔다가 그것도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하고선 자기는 춥다고 대합실에 앉아있던사람,아파서 퇴근길에 약좀 사오라면 화내는 사람.입덧할때<br />
그 흔한 김밥이랑,호떡 나중에 사준다고 했던것.<br />
배고프면 처 자식은 먹었는지 관심도 없고 아이랑 아파트 단지 돌아보는게 소원이라해도<br />
나몰라라 하면서 친구가 부르면 밥먹다 말고 나가 새벽까지 전화없고 미안하다 말없고<br />
좀 자기 위주인것같습니다.신랑때문에<br />
힘들면 작은아들에게 화풀게 됩니다.작은애가 아빠랑 하는행동이랑 ,생김새가 닮아그런것 같습니다.작은아이는 아빠를 좋아하면서 저를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br />
남들이 제 상담글을 읽으면 별거 아니네 하시겠지만,말로 비수꽂는것 안당해본사람 모르죠.제가 나돌아다니는거 좋아한다고 저희 언니있는데서 저를 --년이라고 하구요.신랑이<br />
토요일도 일을 하는지라 전 아이와 함께 주로 외출하고 일요일 하루 크게도 바라지 않고<br />
이마트 가는걸로 만족하는데,,전 큰돈없어도 작은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아이들 잘<br />
키우고 내조하며 사는게 소원이었습니다.하지만 신랑은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br />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바라지 않고 먼저 해주면 그것에 감사하며 살자 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br />
요즘 제자신을 추스려 이혼을 꺼내려하는데<br />
아이들 특히 큰아이 전 신랑보다 큰딸한테 위로를 받습니다.온전한 가정을 이루는게<br />
아이들한테 최고의 선물이겠지만 자신이 없습니다.친정엄마처럼 참고 살자신도 없고<br />
남들눈에 행복한 가정처럼 보이는것도 위선처럼 느껴지고 우리신랑 항상 싸움이 일어나면 뭐가 문제냐며 대화를 피하고 남자가 그정도 술도 못마시냐 하며 다그칩니다<br />
신랑이 술마시면 딸과 전 항상 긴장합니다.이젠 술을 과하게 마셨다 하면 그다음 행동들이 눈에 선해지면서 짜증이 나고 머리가 아파오며 또 가슴이 쿵쿵거립니다<br />
남들에게는 따뜻한테 유독 저에게게는 미안함도 없는지 한번은 나를 사랑하냐고 물었더니 의지한다고 하더군요.10년 살면 사랑은 아니지요 알지만 그래도 다른 답을 할줄 알았는데,,늘 장사한다고 돈 필요하면 친정에서 제 자존심 죽여가며 끌어대고 나만 믿으라고<br />
내가 행복하게 해줄께 했더니 그래서 의지 하나봅니다.본인도 부모정 모르고 컸다고 늘 공부잘하는 큰형위주로 살았고 자긴 어린나이에 어머님과 함께 가족을 책임지는 위치에<br />
있었다고해 제가 많이 사랑해 줘야겠다했더니 너무 받는것에 익숙해진것 같아 속상합니다 상담글 답변에 보면 우선 자신을<br />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저도 저 자신을 사랑해야 할듯 싶습니다.하지만 전 제 자신은 사랑<br />
하지는 안해도 여지껏 신랑을 위주로 마추며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편하게 해주려고<br />
어디가자 데쓰지 않고 욕심도 이젠 버렸는데,,, 이렇게 억울하고 분한감정은 아직 남편에게 욕심이 남아서겠죠.남편에게 많은걸 바란게 아니였는데,,제 자신을 생각하려니 <br />
이혼을 떠올리게 되는데,,전엔 이혼하면 어떡하지 그랬는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마음의<br />
여유가 생겨 제자신한테 너그러워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이혼이 꼭 나쁜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에게 성숙해지는 계기가될것 같은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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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입을까 그것이 문제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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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는 꺼내지 않았지만 좋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br />
지금의 저나 신랑 모두 어렸을때의 가정환경이 문제였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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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에겐 되물림하고 싶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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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두서없이 복잡하게 쓴것 같아 죄송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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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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