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빚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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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알 댓글 0건 조회 4,421회 작성일 06-11-08 01:36본문
안녕하세요. 결혼9년차 두딸의 엄마입니다.<br />
<br />
남편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혼돈이 옵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br />
<br />
중매로 두달만에 결혼해서 첫애가 생길때까지 일을 했고 지금까지 전업주부랍니다.<br />
<br />
남편은 맞벌이할때 조차도 집안일엔 손 까닥안하는..그러면서 일주일에 4일을 직장인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늘 늦었답니다. 결혼초부터 불만이 쌓이다보니 사랑이 싹트기도 전에 결혼에 회의가 느껴졌답니다.<br />
<br />
게다가 시아버님이 알콜중독으로 관심은 모두 그쪽으로 쏠려있었고 그 영향으로 작은 일들이 힘들곤 했답니다.<br />
<br />
99년쯤인가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때 첫 매수를 시작해서 남편의 주식배팅은 시작 되었답니다.<br />
<br />
여윳돈 2000만원이 그렇게 들어갔고 (물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편 회사에서 퇴직금 중간정산때 받은 1500만원이 또들어가고, 마이너스 통장의 500까지 몽땅 투자가 되었답니다.<br />
<br />
모든게 깡통이 되었을때, 들통이 났고 난 비싼 공부했다치고 이젠 그만해라 했죠.<br />
<br />
나와의 상의없이 한 행동에 넘 화가 났고, 쉬운 돈을 추구하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은 커녕 정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심지어는 이혼까지도 생각했어요.<br />
<br />
잃은 돈때문은 아니고 주식으로 인해 나에게 던져진 험한 말투, 비약하며 얘기해서 나를 뭉개려는 듯한 모습은 견디기 힘들었답니다.<br />
<br />
자식이 하나 있었기에 이혼까지는 못갔고 감내하면서 살다가 2년이 지나 또 사고를 쳤네요. 2000만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또 중간 퇴직금 정산 하고, 결국 모두 주식에 미수를 쳤다가 순간 깡통이 되고..들킬까봐 거짓말과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오로지 관심이 그쪽에 있으니 매사가 짜증스러워 했습니다.<br />
<br />
또 한번의 냉전이 시작되면서 남편의 빚을 모두 갚아야 했답니다. 이또한 저한테 들킨거죠. <br />
<br />
시아버님은 알콜병과 싸우시다가 이병원 저병원 다니시다가 결국 돌아가셨답니다.<br />
아버님 역시 많은 재산을 주식으로 날리셨고 어머님 사실 집 하나 놓고 가셨죠.<br />
<br />
부지런히 남편의 빚을 갚아갔습니다. 2000만원이란 돈은 월급쟁이가 갚기에 쉽지 않은 금액이었네요. <br />
<br />
다 갚고 몇달이 지나자 이번에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 주식을 했더라구요.<br />
1300만원에 이자까지 약 1500만원을 또 갚아야했답니다.<br />
<br />
이젠 안하겠지 믿었건만 매번 이렇게 뒷통수를 치네요.<br />
이미 남편에대한 신뢰는 많이 무너졌답니다.<br />
<br />
이 빚 또한 열심히 갚았습니다.<br />
작년 5월까지 모든 빚이 청산되었고 이젠 설마...했는데<br />
<br />
올 5월에 또 일을 저질렀네요.<br />
친구한테서 1000만원, 카드회사에서 21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시장에 배팅했죠.<br />
울면서 호소했어요. 제발 정리하자고..내게 말도 못하고 혼자 고민하니 허리디스크 생기고 상사와 트러블 일으키고, 결국 병가2달 내서 쉬고 그럼에도 허리는 낫질 않죠.<br />
원흉이 다른데 있었으니까요.<br />
<br />
6개월만에 내게 털어놓았네요. 어떻게 보면 다행이죠. 깡통이 된다음에 내게 들킨게 아니라 스스로 말했으니까요.<br />
11월 20일이 대출상환일이라 일단 무조건 남아있는 주식을 정리하자고 눈물로 호소하고 지금 매도한 상태랍니다.<br />
<br />
전 이제부터 또 1200만원의 빚을 갚아야 한답니다.<br />
제 생각엔 병증이 있는 것 같은데 늘 있는게 아니라 2년마다 주기적으로 행하는 행위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br />
<br />
1. 병증이 있는건지..(중독)<br />
2. 병증이 있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br />
3. 내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지.<br />
4. 미래를 위해서 내가 해야하는 (자식문제, 경제문제) 것들이 무엇인지 <br />
<br />
조언을 받고싶습니다.<br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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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혼돈이 옵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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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로 두달만에 결혼해서 첫애가 생길때까지 일을 했고 지금까지 전업주부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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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맞벌이할때 조차도 집안일엔 손 까닥안하는..그러면서 일주일에 4일을 직장인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늘 늦었답니다. 결혼초부터 불만이 쌓이다보니 사랑이 싹트기도 전에 결혼에 회의가 느껴졌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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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시아버님이 알콜중독으로 관심은 모두 그쪽으로 쏠려있었고 그 영향으로 작은 일들이 힘들곤 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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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쯤인가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때 첫 매수를 시작해서 남편의 주식배팅은 시작 되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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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 2000만원이 그렇게 들어갔고 (물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편 회사에서 퇴직금 중간정산때 받은 1500만원이 또들어가고, 마이너스 통장의 500까지 몽땅 투자가 되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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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깡통이 되었을때, 들통이 났고 난 비싼 공부했다치고 이젠 그만해라 했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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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상의없이 한 행동에 넘 화가 났고, 쉬운 돈을 추구하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은 커녕 정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심지어는 이혼까지도 생각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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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돈때문은 아니고 주식으로 인해 나에게 던져진 험한 말투, 비약하며 얘기해서 나를 뭉개려는 듯한 모습은 견디기 힘들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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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하나 있었기에 이혼까지는 못갔고 감내하면서 살다가 2년이 지나 또 사고를 쳤네요. 2000만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또 중간 퇴직금 정산 하고, 결국 모두 주식에 미수를 쳤다가 순간 깡통이 되고..들킬까봐 거짓말과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오로지 관심이 그쪽에 있으니 매사가 짜증스러워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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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냉전이 시작되면서 남편의 빚을 모두 갚아야 했답니다. 이또한 저한테 들킨거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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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은 알콜병과 싸우시다가 이병원 저병원 다니시다가 결국 돌아가셨답니다.<br />
아버님 역시 많은 재산을 주식으로 날리셨고 어머님 사실 집 하나 놓고 가셨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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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남편의 빚을 갚아갔습니다. 2000만원이란 돈은 월급쟁이가 갚기에 쉽지 않은 금액이었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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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갚고 몇달이 지나자 이번에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 주식을 했더라구요.<br />
1300만원에 이자까지 약 1500만원을 또 갚아야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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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하겠지 믿었건만 매번 이렇게 뒷통수를 치네요.<br />
이미 남편에대한 신뢰는 많이 무너졌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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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빚 또한 열심히 갚았습니다.<br />
작년 5월까지 모든 빚이 청산되었고 이젠 설마...했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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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에 또 일을 저질렀네요.<br />
친구한테서 1000만원, 카드회사에서 21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시장에 배팅했죠.<br />
울면서 호소했어요. 제발 정리하자고..내게 말도 못하고 혼자 고민하니 허리디스크 생기고 상사와 트러블 일으키고, 결국 병가2달 내서 쉬고 그럼에도 허리는 낫질 않죠.<br />
원흉이 다른데 있었으니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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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내게 털어놓았네요. 어떻게 보면 다행이죠. 깡통이 된다음에 내게 들킨게 아니라 스스로 말했으니까요.<br />
11월 20일이 대출상환일이라 일단 무조건 남아있는 주식을 정리하자고 눈물로 호소하고 지금 매도한 상태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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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부터 또 1200만원의 빚을 갚아야 한답니다.<br />
제 생각엔 병증이 있는 것 같은데 늘 있는게 아니라 2년마다 주기적으로 행하는 행위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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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증이 있는건지..(중독)<br />
2. 병증이 있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br />
3. 내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지.<br />
4. 미래를 위해서 내가 해야하는 (자식문제, 경제문제) 것들이 무엇인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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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받고싶습니다.<br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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