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아 너무 답답하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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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072회 작성일 06-12-24 16:57본문
좋아하게 된 그녀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아 자신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
<br />
친밀함을 나누길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거절 받을 때 자신감이 낮아지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감기와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대인관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웠고, 그로 인해 삶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br />
<br />
님은 어릴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에게 관심은 있지만 먼발치에 서서 선뜻 다가서지 못했는지, 아니면 관심 자체가 없었는지요? 님의 글에서 ‘가까워지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서기가 힘들었던 것인지요? 거절당하고, 소속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br />
<br />
이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알콜과 폭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두려움과 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br />
그러나 현재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해결되지 않았고, 아버지와 관계가 부정적으로 님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됨으로 님의 삶이 아버지와 비슷한 패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br />
<br />
아버지 역시도 물려받은 정신적인 유산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아버지는 현재의 가족으로부터 외면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되셨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님에게 물려주신 것은 관계 속에서의 두려움이나 무기력함일 지라도 지금부터는 님 자신이 님을 돌보는 연습을 통해 자신을 좋게 여기고,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하도록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지켜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br />
<br />
그러나 아버지에 대해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용서를 할 수 있어야만 아버지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고등학교 때나 수능을 3번 볼 때 님 자신의 에너지를 공부에 몰두하기 보다는 내면의 불안이나, 두려움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에너지를 오로지 자신의 성장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담기관에 도움을 받아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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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wrote:<br />
> <br />
> 얼마전에 전역한 25세 남성입니다.<br />
> 다름이 아니라 이제저도 군대로 갔다왔고 취업준비할때도 되고<br />
> 그랬는데 제 생활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br />
> 언제부터인가 만날 사람도 없고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br />
> 집에서 무기력하게 보낸지 언 10년이 다되어 갑니다.<br />
> <br />
> 고등학교때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왔었는데 그때쯤부터 쭉<br />
> 혼자지냈습니다. 대인관계 거의 없이...대학생활도 마찬가지였구요.<br />
> 군대에서도 적응하는데 오래걸렸습니다.처음엔 정말 힘들었었는데<br />
> 나중엔 그래도 좀 괜찮아지데요...<br />
> <br />
> 전 어렸을때부터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br />
> 아버지가 엄마를 거의 맨날 때렸으며 집에 있던 물건도 막 부수고<br />
> 그랬었습니다.원래 평상시에도 이상한 사람인데 술마시면 <br />
> 완전히 미친사람이 되서 우릴 괴롭히곤 했었습니다.지금이야 제가<br />
> 성인이라 그런짓하면 가만히 안두니깐 좀 덜하긴 합니다만.여전히<br />
> 그가 너무 싫습니다. 아직 같이 산다는것도 정말...<br />
> <br />
> 이제는 저도 미래를 준비해야 할나이이고 공부도 하고 다양한 경험도<br />
> 해봐야할때인데 이렇게 또 무기력하고 답답하게 집에만 있으니 정말<br />
> 미칠것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는거....<br />
> 작년봄 백일휴가때 잠깐 만났었는데 이런 제모습에 실망한듯 <br />
> 그후론 연락도 안되고...ㅠㅠ 아직도 그녀를 좋아하는데....<br />
> 좋아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더욱더 답답합니다.<br />
> <br />
> 이렇게 평소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살다보니 고등학교때부터<br />
> 공부도 잘안되고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었습니다. 수능도 3번이나 보고...<br />
> 군대갔다오면 좀 달라질줄 알았는데 그대로네요.<br />
> <br />
> 지금 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어떻해야 할까요? <br />
> <br />
> <br />
> <br />
> <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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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을 나누길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거절 받을 때 자신감이 낮아지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감기와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대인관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웠고, 그로 인해 삶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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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릴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에게 관심은 있지만 먼발치에 서서 선뜻 다가서지 못했는지, 아니면 관심 자체가 없었는지요? 님의 글에서 ‘가까워지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서기가 힘들었던 것인지요? 거절당하고, 소속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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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알콜과 폭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두려움과 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br />
그러나 현재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해결되지 않았고, 아버지와 관계가 부정적으로 님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됨으로 님의 삶이 아버지와 비슷한 패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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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역시도 물려받은 정신적인 유산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아버지는 현재의 가족으로부터 외면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되셨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님에게 물려주신 것은 관계 속에서의 두려움이나 무기력함일 지라도 지금부터는 님 자신이 님을 돌보는 연습을 통해 자신을 좋게 여기고,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하도록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지켜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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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버지에 대해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용서를 할 수 있어야만 아버지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고등학교 때나 수능을 3번 볼 때 님 자신의 에너지를 공부에 몰두하기 보다는 내면의 불안이나, 두려움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에너지를 오로지 자신의 성장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담기관에 도움을 받아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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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wrote:<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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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전역한 25세 남성입니다.<br />
> 다름이 아니라 이제저도 군대로 갔다왔고 취업준비할때도 되고<br />
> 그랬는데 제 생활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br />
> 언제부터인가 만날 사람도 없고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br />
> 집에서 무기력하게 보낸지 언 10년이 다되어 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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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때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왔었는데 그때쯤부터 쭉<br />
> 혼자지냈습니다. 대인관계 거의 없이...대학생활도 마찬가지였구요.<br />
> 군대에서도 적응하는데 오래걸렸습니다.처음엔 정말 힘들었었는데<br />
> 나중엔 그래도 좀 괜찮아지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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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어렸을때부터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br />
> 아버지가 엄마를 거의 맨날 때렸으며 집에 있던 물건도 막 부수고<br />
> 그랬었습니다.원래 평상시에도 이상한 사람인데 술마시면 <br />
> 완전히 미친사람이 되서 우릴 괴롭히곤 했었습니다.지금이야 제가<br />
> 성인이라 그런짓하면 가만히 안두니깐 좀 덜하긴 합니다만.여전히<br />
> 그가 너무 싫습니다. 아직 같이 산다는것도 정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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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저도 미래를 준비해야 할나이이고 공부도 하고 다양한 경험도<br />
> 해봐야할때인데 이렇게 또 무기력하고 답답하게 집에만 있으니 정말<br />
> 미칠것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는거....<br />
> 작년봄 백일휴가때 잠깐 만났었는데 이런 제모습에 실망한듯 <br />
> 그후론 연락도 안되고...ㅠㅠ 아직도 그녀를 좋아하는데....<br />
> 좋아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더욱더 답답합니다.<br />
> <br />
> 이렇게 평소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살다보니 고등학교때부터<br />
> 공부도 잘안되고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었습니다. 수능도 3번이나 보고...<br />
> 군대갔다오면 좀 달라질줄 알았는데 그대로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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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어떻해야 할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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