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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엄마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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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291회 작성일 07-01-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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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좋은 관계를 이루길 원하지만 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매우 답답하고, 속상하고, 괴로운 심정임이 전해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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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 부분적이지만 님의 삶을 살펴봤을 때, 님과 어머니의 관계는 지나치게 서로에게 깊이 관여함으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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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욕구나 열망보다는 어머니의 기대대로 살며, 자신의 욕구나 열망을 돌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님이 청년의 시기에 들어서며 차츰 님의 삶의 방식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머니와의 갈등이 피치 못할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님이 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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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두려워하기보다 갈등을 통해 어머니를 이해하고,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에 대한 양가감정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어릴 때부터 경험했던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사랑의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때 내면에서는 혼란스러움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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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갈등을 통해 님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좋은 경험이나 좋게 여기는 것은 자신감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전에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나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할 때 님 자신은 님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요?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낮은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이 마치 진짜 자신 인냥 살아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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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재수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보면 님은 굉장히 어려워진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보입니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또한 친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어머니와의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님의 현재 모습을 통해 님의 내면의 에너지가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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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wrote:<br />
> 엄마와의 관계가 넘 안좋아요...<br />
> 너무 오래 복잡하게 오랜시간 꼬여와서...<br />
> 일단 가장 많이 꼬여있는건 제 마음이구요..<br />
>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아휴.어릴때부터 제가좀 낯을 엄청엄청 마니가렸어요...툭하면 울고,그래서 엄마도 넘 짜증냈구요..<br />
> 낯가리는거는..저도 타고난거라서..어릴때 한번은 엄마가 데려간 마사지하는 집에 있던 제 또래 아이가..제가 너무 낯을가리니까 나중에는 막 화내면서 가버렸던?기억도 살짝나네요...쫌 시간이 지나면 이웃친구랑은 친해지고 그랬는데..<br />
> 초등학교가면서 학교에서는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었던거같아요..<br />
> 그냥 나름대로 성실했고 그래서 초등학교때는 공부를 참 잘해서..쟤는 완젼 모범생.엘리트?이런 딱지가 붙어버렸던거같아요 어느새..그러면서 사실 별로 야망?이라던지 이런게 없는성격인 제가 거기에 부담감이 생겼달까요..몬가 쫌 사는집 애고..공부잘하고 조용하고..그래서 진짜 친구는 만들지를 못했구요..쫌 못된애들이 공부좀 잘하니까 접근해서 친해졌다가는 제 성격에 질려서 배신?때리구 그랬던기억두 나요...ㅎ 근데 그땐 모 그게 화낼줄도 몰랐구..내가 몰 잘못했나부다 생각했죠...<br />
> 그러구나서 6학년때..엄마 권유로 모 예술학교 준비를 시작했어요..<br />
> 사실 결심한건..초등학교때 너무 압박이 심했고..제 스스로 벗어나고 싶었던거같아요..만들어진 제 모습에서..그래서 그냥 모르는 애들이 있는 학교에 가고싶었어요.새로시작하고싶었달까요..모 예술중학교,,그냥 말할게요 선화예술학교미술과에 들어가게 됬어요..ㅎ그러면서 더 악순환의 시작이엇던거같아요..이상하게도 전 늘 몬가 제가 편하고 그런친구들보다는 조금 못된? 약은 친구들과 가까워지게 됬던거같아요..<br />
> 그때 들었던말이..제 이미지가 되게 편하다고..외모가요..근데 또 성격도 적극적인성격이 아니라서..저를 좀 만만하게 보는 친구들이 접근했던거같구요..그러면서 진짜 상처많이받았는데..어디 말도 못했구요...저는 그때 사춘기였는지..자의로 왕따..까지는 아니고 은따..(은근따)를 자청했던거같아요..왕따인애들을 보면서 편하겠다...생각했었거든요...<br />
> 혼자있고 싶었고 친구들하구 같이있으면서 답답했어요  <br />
> 그냥 어쩌다보니 공부잘하는 모범생친구들하고 가까이 지내게 되서..학원도 같이 다니구 그랬는데..학원에 같은동네사는 친구랑 같이다녀서인지..학교에서랑 엄청 틀렸구요..근데 학교에서는 완젼 말없구..어떤애는 짝인 내가 말없어서 무섭다고 한친구도 있었구요..완젼 중3때 입시하면서 점점 어두워지구..말없어지구..<br />
> 그러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초기에 조금 명랑하다가..(중학교 애들이 거의다 고등학교로 올라감..)다시또 자의로 외곬수가 되구..그림에만 집중했어요..그것도 근데 친구관계가 원만치 못하니까 힘들더라구요..처음에는 편하고 그러다가 제가 친구사귀는법을 몰라서..결국은 나를 싫어하게된다고 혼자 결론짓구 먼저 말이 없어지구 그랬어요..<br />
> 중3입시할때는..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아침마다 학교가 가기싫어서 숨이막혔구요..가슴도 막 아프고..그래서 엄마한테 말해서 정기검진두 받구요..근데 아무문제 없엇지만..<br />
> 근데 학교 친구관계 문제가 엄마한테 들키는건 죽기보다 싫엇어요..<br />
> 그러다보니 눈치못채는 엄마한테 (혹은 모른척하는)늘 불만감도 쌓였구요..<br />
> 내맘을 몰라주는 엄마가 야속해서 자주 싸웠구요...근데 맘은털어놓지 못했어요..<br />
> 그러다가 고3때까지도 그렇게 쭉 계속되다가 재수를 하게됬어요..<br />
> 전 재수할때가 가장 보람차고 행복했어요...<br />
>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있고 내 자존심을 되찾겟다 생각했죠..<br />
> 성적도 꽤 나왔고..집에서 멀리 떨어져있으면서 엄마에 대한 의존도 스스로 끊으려 노력했구요..재수할때 간 미술학원에서는 정말 괜찮은 친구들도 만들었어요..지금도 연락하는..그래서 디자인쪽에서는 거의 최고라고하는 곳에 들어갔구요..<br />
> 이제 내 인생 펴나부다...했는데..집 사정이 너무너무너무 안좋아진거에요..초등학교5학년때 엄마가 이혼을 하셨는데..그 이후로 안좋은데도 예술학교 보내신데다가 등록금은 커녕 대학교 1학년때 엄마가 사기를 당하셔서 집은 넘어가고 한달정도 고시원에 살다가 15평정도되는 집으로 이사를가고..휴학을 하고..알바를 하고..그렇게 되었어요..<br />
> 거기까진 괜찮았어요..그래도 나는 이제 세상과 맞설 힘이 생겼고.남들보다 힘든일도 마다하지않고 그러면서 많이 외향적이 되었거든요..그때까지도 진실한 인간관계는 힘들었지만..어쨋든 졸업만하면 취직은 좋은데할거라구 결심했었어요..<br />
> 근데 그러다가 집 사정때문에 학자금대출을 거액을 엄마가 받게해서..신용불량이 되서..학자금대출도 더이상못받게 되었어요..<br />
> 저는 점점 비관적이 되었구..그래도 휴학하고 미술학원에서 강사를 하면서 돈을벌고 엄마는 부동산컨설팅에서 일을시작하셨죠..미술학원에서 강사를 시작하니까 조금 여유가 생겼고..저는 처음으로 연애를해보고싶..아니 지금은 해볼수있겠다는 꿈을 꿨어요..<br />
> 그래서 소개팅을 했고..사귀게 되었어요..사귀구 나서 학교에 복학을 했는데..한달정도 지나면서 엄마랑 너무 많이 싸웠어요..너 일주일에 한번만 만나라고, 왜그렇게 가족생각을 안하냐고 버럭버럭 하시더라구요...학교 성적안나온다고..취직은 생각안하냐고 하시면서...알고봤더니 제 등록금을 내면 돈이 한푼도 없다고 하시는거에요..<br />
> 그래서 학교를 한달다니다 말고 때려쳤죠...<br />
> 저는 너무너무 괴롭고 힘들었어요..이제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너무 힘든데 남자친구한테 그런자세한 얘기를할수가 없는거에요..자존심도 있고 그런 어려운상황에 있는 나는 좋아해주지 않을거라는생각도 들구..아무튼 너무 맘아픈데 조금떨어져있자구 그랬죠..근데 붙잡지않는거에요..걔도 맘이 아팠겠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것같았어요..한살이 어렸거든요..난생처음으로 이별을경험했고 그게 내 환경탓이라는 생각에 그 괴로움과 피해의식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어요..<br />
> 그 이후로 알바랑 이것저것 힘든상황들..이 지났고...지금까지 왔어요..<br />
> 엄마랑은 점점 사이가 안좋았구..저는 대학교에서 정말 지금까지는 못했던 얘기를 털어놓을수있는 친구들을 만났고...참 잘해주고싶었어요..근데 엄마가 너무 서운해하는것같았어요..엄마랑 싸우고 힘들면 친구들한테 털어놓고 울기도 하고 많이 그러면서 저는 많이 치유되었어요..근데 엄마랑의 관계는 나아지지않네요..저로서는 참 나름 진정한친구를 만나고 넘 기쁜데...엄마는 늘 내가 변했다고 그러구요...<br />
> 문제는 아직도 제가 엄마에 대해서 서운하고 그런 감정들이 남아있어서인거같아요..<br />
> 친구들은 나를이해해주는데..엄마는 옛날에 어떻게 했냐...이런비슷한..<br />
> 전에 힘겹게엄마한테 털어놓은적이있는데..학창시절에 인간관계이런거로 너무힘들었다고...근데 엄마가 그건 누구나 그렇다고 오히려 화를내셨거든요..<br />
> 그땐 엄마도 사기당해서 경제적으로도많이 힘드셔서...내가 훨씬 힘들다고 엄살부린다구요 저한테...그 이후로 너무 상처를받아서,그래 다신 말하지말자.생각했어요<br />
> 저는 학창시절 꽁꽁혼자서 견디느라 너무너무힘들었는데..매일밤 내일 눈뜨기가 두려웠었는데..그걸 한마디말로 별일아니라고 치부해버리니깐요...<br />
> 지금도 엄마한테는 민감해서 더 말이심하게 나오기두하고 감정적으로치닫는거같아요..<br />
> 엄마도 아빠한테 받은상처로 가슴속에 화가 쌓여계신거같거든요..<br />
> 근데 또 동생은 엄마편들면서 둘이서 나한테 뭐라하니까 넘 괴로워요...<br />
> 풀리지않는그물에 갇혀서 허우적대는거같아요...<br />
> 지금 방하나짜리집에서 셋이살아서 더 싸우는거같구요..<br />
> 지금도 이거 쓰는거 무지 눈치보이는데..엄마가 나오라네요...다시 올게요...<br />
> 너무 긴글써서 죄송해요...<br />
> 어디에도 이렇게 처음부터 끝가지 털어놓을수가 없어서 <br />
> 너무 괜찮은척 꾹 참고 살다보니 이제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서요...<br />
> 죄송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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