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바람피우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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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3,938회 작성일 07-02-03 10:39본문
아빠의 외도문제로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답답한 마음이시겠네요. <br />
<br />
님의 가정을 볼 때, 자기 위주로 생활하시는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어머니에 대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 님에게 있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님은 주장을 못하시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머니를 돕고자 해결사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는 분이라 생각됩니다.<br />
<br />
그러나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자녀가 개입할 때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어머니의 힘을 키워드릴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런 경우 어머니나 님은 서로 독립할 수 없으므로 인해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님을 의존하게 되고, 님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어머니를 위해서만 살게 됩니다. 둘째로, 어머니를 대신해서 님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갈등 및 대립적인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 부부간의 관계에 개선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의 골이 깊어 질 수 있습니다.<br />
<br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머니가 자기 주장하는 훈련이 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면의 힘을 키우고, 어머니의 자리를 어머니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될 때, 부부관계에도 균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br />
글의 내용으로 보아 현재 아버지의 외도 정도는 가정을 깨뜨리고자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이 아파하고 힘들어 할 것을 생각하기에 앞서 자신의 무료한 생활에 활력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경우 어머니의 힘이 커지고, 어머니가 자신의 삶에 더욱 당당해 질 때 아버지는 긴장감을 갖게 됨으로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행동을 그만 두게 될 것입니다.<br />
<br />
어머니께 저희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권해 드립니다. 교육 프로그램 중 ‘부부*가족역동 프로그램’을 들으시면 부부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머니의 내적인 힘을 키우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br />
<br />
자녀로서 어머니 아픔을 본다는 것이 어렵겠지만, 어머니께서 감당하셔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어머니를 격려와 지지로 지치지 않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가정이 회복으로 이르는 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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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can wrote:<br />
> 안녕하세요? 선생님<br />
> <br />
> 저는 올해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대생입니다.<br />
> <br />
> 얼마전부터 아빠가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br />
> 핸드폰도 잠궈놓고 하셔서<br />
> 의심을 하기 시작했는데<br />
> 어느날 아빠 핸드폰을 보니<br />
> "민경이는 오빠 생각만 하니? 오빠도 그렇고.. 보고싶다"<br />
> 이런 류의 문자를 보낸 흔적이 보이더라구요<br />
> <br />
> 그 상대여자한테 온 문자들도 있었구요.<br />
> <br />
> 그 다음날 휴대폰을 또 확인해보니<br />
> 그때는 보낸문자랑 받은문자를 모두 지웠더라구요.<br />
> <br />
> 지금 아빠 얼굴도 보기싫고, 사실 해결하고 싶지도 않고<br />
> 이혼했으면 좋겠습니다.<br />
> <br />
> 그런데 저희엄마도 눈치는 채신것 같은데<br />
> 아빠에게 말해도 화만내고<br />
> 내가 여자랑 자고 다닌것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br />
> <br />
> 아빠가 새벽에 일을 나가셔서<br />
> 아빠가 새벽3시에 일나가신다고 하면<br />
> 엄마는 새벽2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두개씩 싸는<br />
> 그런 착하기만 한 여자입니다.<br />
> <br />
> 쇼핑하러 가서도 아빠옷 저희옷만 사고<br />
> 엄마옷은 하나도 안사구요...<br />
> <br />
> 말이 너무 길었지요..<br />
>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br />
> 아빠한테 복수하고 싶기도 하고, 그 여자한테도 복수하고 싶지만<br />
> 아빠에게 바람피우냐고 말하고나선 아빠 얼굴 볼 자신이 없습니다.<br />
> <br />
> 우리가 아빠 바람피우는걸 알고있다는 사실을 알면<br />
> 엄마가 엄청 마음아파하실꺼구요.<br />
> 이 일때문에 엄마 스스로 우울해하고, 자존감도 낮아지는것 같아서<br />
>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br />
> <br />
> 아빠는 정말 뻔뻔한게<br />
> 그렇게 바람피우고 들어와서도<br />
> 집에와서 엄마가 차려주는 저녁 꼬박꼬박 다 받아먹기만 하고,<br />
> 설날에는 시골에 가족들 전부 내려가야한다는 그런 사람입니다.<br />
> <br />
>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을까요?<br />
>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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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가정을 볼 때, 자기 위주로 생활하시는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어머니에 대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 님에게 있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님은 주장을 못하시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머니를 돕고자 해결사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는 분이라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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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자녀가 개입할 때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어머니의 힘을 키워드릴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런 경우 어머니나 님은 서로 독립할 수 없으므로 인해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님을 의존하게 되고, 님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어머니를 위해서만 살게 됩니다. 둘째로, 어머니를 대신해서 님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갈등 및 대립적인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 부부간의 관계에 개선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의 골이 깊어 질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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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머니가 자기 주장하는 훈련이 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면의 힘을 키우고, 어머니의 자리를 어머니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될 때, 부부관계에도 균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br />
글의 내용으로 보아 현재 아버지의 외도 정도는 가정을 깨뜨리고자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이 아파하고 힘들어 할 것을 생각하기에 앞서 자신의 무료한 생활에 활력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경우 어머니의 힘이 커지고, 어머니가 자신의 삶에 더욱 당당해 질 때 아버지는 긴장감을 갖게 됨으로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행동을 그만 두게 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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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저희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권해 드립니다. 교육 프로그램 중 ‘부부*가족역동 프로그램’을 들으시면 부부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머니의 내적인 힘을 키우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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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로서 어머니 아픔을 본다는 것이 어렵겠지만, 어머니께서 감당하셔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어머니를 격려와 지지로 지치지 않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가정이 회복으로 이르는 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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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can wrote:<br />
> 안녕하세요? 선생님<br />
> <br />
> 저는 올해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대생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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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아빠가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br />
> 핸드폰도 잠궈놓고 하셔서<br />
> 의심을 하기 시작했는데<br />
> 어느날 아빠 핸드폰을 보니<br />
> "민경이는 오빠 생각만 하니? 오빠도 그렇고.. 보고싶다"<br />
> 이런 류의 문자를 보낸 흔적이 보이더라구요<br />
> <br />
> 그 상대여자한테 온 문자들도 있었구요.<br />
> <br />
> 그 다음날 휴대폰을 또 확인해보니<br />
> 그때는 보낸문자랑 받은문자를 모두 지웠더라구요.<br />
> <br />
> 지금 아빠 얼굴도 보기싫고, 사실 해결하고 싶지도 않고<br />
> 이혼했으면 좋겠습니다.<br />
> <br />
> 그런데 저희엄마도 눈치는 채신것 같은데<br />
> 아빠에게 말해도 화만내고<br />
> 내가 여자랑 자고 다닌것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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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새벽에 일을 나가셔서<br />
> 아빠가 새벽3시에 일나가신다고 하면<br />
> 엄마는 새벽2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두개씩 싸는<br />
> 그런 착하기만 한 여자입니다.<br />
> <br />
> 쇼핑하러 가서도 아빠옷 저희옷만 사고<br />
> 엄마옷은 하나도 안사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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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너무 길었지요..<br />
>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br />
> 아빠한테 복수하고 싶기도 하고, 그 여자한테도 복수하고 싶지만<br />
> 아빠에게 바람피우냐고 말하고나선 아빠 얼굴 볼 자신이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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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빠 바람피우는걸 알고있다는 사실을 알면<br />
> 엄마가 엄청 마음아파하실꺼구요.<br />
> 이 일때문에 엄마 스스로 우울해하고, 자존감도 낮아지는것 같아서<br />
>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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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정말 뻔뻔한게<br />
> 그렇게 바람피우고 들어와서도<br />
> 집에와서 엄마가 차려주는 저녁 꼬박꼬박 다 받아먹기만 하고,<br />
> 설날에는 시골에 가족들 전부 내려가야한다는 그런 사람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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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을까요?<br />
>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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