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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3,633회 작성일 07-02-1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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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예비 맘이 친정에 가서 편히 지낼 수 없어 무척 답답하시겠습니다.

성추행이나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 더욱이 남매간의 관계는 드러내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자 글을 올리신 님의 의지와 용기에 큰 지지를 드립니다.
또한 태어날 아기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의 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어린시절 큰 오빠의 행동에 대한 분노가 내면에 있을 것입니다. 이는 잊고 싶다고 잊혀 질 문제가 아니라 치유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님의 대인관계나 부부관계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친정식구들을 대하는 님의 부정적인 태도나 자신에 대한 분노와 같이 님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어날 아기를 보호함에 있어 큰오빠만이 아니라 다른 유사 환경에서도 불안감을 느끼며, 과보호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상담을 통해 치유하시고, 이 부분에서 자유로워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큰 오빠는 문제가 있는 분입니다. 가족관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큰 오빠와 같은 사람들의 경우, 사람이 나쁘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기질적인 문제이거나, 성장기에 부모님과의 관계로 인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성장환경의 영향으로, 부모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여 왜곡된 방법으로 그것을 충족시키고자 하여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요즘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
>저는 결혼한 주부인데요. 곧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친정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가면
>
>스트레스만 받고 돌아 온다는 것입니다.
>
>주된 스트레스 원인은 아직 결혼 안한 큰 오빠때문입니다.
>
>자영업을 하는데 일이 요즘 없어서 집에 있고,
>
>말하는 방식이 비난, 충고, 지적하는 식이고, 친정엄마가 저희 작은 오빠
>
>아이를 봐주고 계시는데 아이를 잘 다룰 줄 모르는지 어쩐지 오히려
>
>아이의 성질을 나쁘게 만들까 염려 될 정도로 아이가 싫어하는 방식으로 데합니다.
>
>무슨 말을 해도 자주 거꾸로 말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함으로써
>
>사람을 화나게도 합니다.
>
>제 생각에 큰 오빠가  30대 후반이고, 일도 잘 안되고, 선을 봐도 말 주변이
>
>부족해 항상 체이고 그러다 보니 점점 비뚤어 지는 건지...
>
>원래 좋은 점은 착실하고, 성실하고, 알뜰하고, 살림 꾼인데...
>
>요즘 큰 오빠의 모습을 보면 화가 납니다.
>
>그리고 사실 제가 어렸을 때(초등학교) 큰 오빠로 부터 직접적인 성폭력은 아니지만
>
>성추행을 수십차례 당했습니다.
>
>그래서 사실  잠재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큰 오빠에 대한 분노가 남아 있는거 같기도
>
>합니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고, 요즘 임신 중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
>더 예민해져서 친정 가도 예전같으면 넘어갈 말도 화를 내게 되거나 무시해 버리거나
>
>때로는 말 섞는거 자체도 싫습니다.
>
>더구나 곧 태어날 2세가 여자아이라고 하더군요.
>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태어날 아이가 어떻게 되지나 않을까
>
>걱정도 됩니다. (큰오빠로 부터 성추행 걱정)
>
>그래서 친정에 자주 가고 싶어도 별로 가기 싫고,
>
>저도 친정에 가면 예민하고 날카로워 지다보니
>
>부정적인 방법(외면, 딱딱한 말투)으로 식구들을 데하게 되고,
>
>그런 제 자신에게도 화가나고 그럽니다.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답답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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