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동생의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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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079회 작성일 07-02-09 13:4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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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동생을 걱정하는 님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글의 내용만으로 적절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일반적인 대답만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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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생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에게 화가 많이 나는 경험을 하였으며 자기 안에 쌓아둔 분노를 부정적인 방법인 폭력과 폭언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가족이 보기에 동생이 하는 행동이나 말에 동의를 할 수 없다할지라도 이것은 동생이 자신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해석한데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힘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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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생의 그러한 폭력적인 행동을 부모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님의 말씀처럼 폭력적인 행동이 습관적으로 반복되게 한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무엇이 부모님으로 하여금 처음부터 자녀의 폭력적 언사를 받아들이게 했을까요. 그 원인은 동생이 가진 특성에서 올 수 도 있고 부모님이 가지신 특성에서 올 수 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반복된 데는 그러한 행동을 받아들여졌기 때문인 부분이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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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행동을 보면서 님께서는 지금까지 어떻게 대처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공개 상담을 통해 도움을 청하신 것은 매우 잘 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가족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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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면 현재 동생과 부모님 모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님께서 이렇게 상담을 하신 것은 가족을 돕고자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신 아주 중요한 결심이십니다. 글에서 동생의 나이나 성별 아무것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을 드리는 것은 어렵지만 가족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그런 가정에서 힘들었을 님자신을 돌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족을 위하는 님의 마음은 알지만 님께서 어떻게 잘해서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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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문자 wrote:<br />
>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br />
> <br />
> 동생의 부모님에 대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폭력을 이제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br />
> <br />
> [말로 인한 폭력]은 한도를 넘어서 이제는 부모님께 "너"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심지어는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br />
> <br />
> [행동으로 인한 폭력]은 물건을 집어던져 상처를 입히는 것이 몇 차례 그리고 최근에는 손을 댄 흔적이 있습니다. <br />
> <br />
> 이러한 동생에 대해서 두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br />
> 너무 너무 괘씸하여 처벌을 하고 싶은 마음이 한 편으로 있고, <br />
> 다른 한 편으로는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계속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처벌을 하였을 때 부모님의 심리적 상태가 우려되는 마음이 교차합니다. <br />
> <br />
> 그 동안 치유되기를 바라고 내버려 둔 가운데 행동은 습관화되어 이제는 죄의식도 느끼지 않는 듯합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무언가 조치를 취할 때인 것 같습니다. <br />
> <br />
> 전문가의 입장에서 위의 두 가지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조언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br />
> 이와 같이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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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동생을 걱정하는 님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글의 내용만으로 적절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일반적인 대답만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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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생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에게 화가 많이 나는 경험을 하였으며 자기 안에 쌓아둔 분노를 부정적인 방법인 폭력과 폭언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가족이 보기에 동생이 하는 행동이나 말에 동의를 할 수 없다할지라도 이것은 동생이 자신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해석한데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힘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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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생의 그러한 폭력적인 행동을 부모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님의 말씀처럼 폭력적인 행동이 습관적으로 반복되게 한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무엇이 부모님으로 하여금 처음부터 자녀의 폭력적 언사를 받아들이게 했을까요. 그 원인은 동생이 가진 특성에서 올 수 도 있고 부모님이 가지신 특성에서 올 수 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반복된 데는 그러한 행동을 받아들여졌기 때문인 부분이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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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행동을 보면서 님께서는 지금까지 어떻게 대처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공개 상담을 통해 도움을 청하신 것은 매우 잘 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가족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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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면 현재 동생과 부모님 모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님께서 이렇게 상담을 하신 것은 가족을 돕고자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신 아주 중요한 결심이십니다. 글에서 동생의 나이나 성별 아무것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을 드리는 것은 어렵지만 가족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그런 가정에서 힘들었을 님자신을 돌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족을 위하는 님의 마음은 알지만 님께서 어떻게 잘해서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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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문자 wrote:<br />
>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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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의 부모님에 대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폭력을 이제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br />
> <br />
> [말로 인한 폭력]은 한도를 넘어서 이제는 부모님께 "너"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심지어는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br />
> <br />
> [행동으로 인한 폭력]은 물건을 집어던져 상처를 입히는 것이 몇 차례 그리고 최근에는 손을 댄 흔적이 있습니다. <br />
> <br />
> 이러한 동생에 대해서 두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br />
> 너무 너무 괘씸하여 처벌을 하고 싶은 마음이 한 편으로 있고, <br />
> 다른 한 편으로는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계속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처벌을 하였을 때 부모님의 심리적 상태가 우려되는 마음이 교차합니다. <br />
> <br />
> 그 동안 치유되기를 바라고 내버려 둔 가운데 행동은 습관화되어 이제는 죄의식도 느끼지 않는 듯합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무언가 조치를 취할 때인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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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의 입장에서 위의 두 가지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조언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br />
> 이와 같이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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