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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안녕하세요..전에 가족관계로 상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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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258회 작성일 07-03-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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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매우 괴로운 심정으로 다시 글을 올리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머니와의 역동은 지난 번 글을 참고 하시고, 이번에 MBTI의 유형에 대해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것과 연결하여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검사를 받으시면서 피드백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머니의 유형과 님의 유형은 매우 상반된 유형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어머니의 성격 특성은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지도력이 있고, 포부가 크고, 목표지향적이고, 원리원칙적이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일에 대한 스케일이 크고, 분명하며, 일처리에 대한 결정이 빠르고, 일의 진행속도 역시 매우 빠를 것입니다. 반면, 감정보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에 대해 민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님의 성격 특성은 창의적이며, 융통성이 있고, 감정에 대해 민감성을 갖고 있으며, 부드러운 반면, 어떤 결정을 할 때도 생각을 깊이 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많이 생각하고, 새로움에 대해 항상 열려있어 결정을 미리 하기보다 일을 해나가며 결정하기 때문에 일의 진행 속도가 느려 보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이런 님을 본다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여 어머니께서 개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으며, 님의 입장에서 이런 어머니의 통제적인 행동은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감정이 상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감정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검사는 서로의 성격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의 경우 님이 설명하고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할 때, 더욱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에 MBTI에 관련된 책이 많으니까 이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감정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어머니께 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어머니가 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님이 해야할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어머니가 님을 비난하며 ‘무엇 무엇 좀 알아서 하라니까~’하며 말씀하셨다면 님은 ‘제가 그것을 안 해놓은 것을 보니 엄마 기분이 꽤 상하신 것 같아요(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기). 저도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빨리 하지 못해 엄마가 속상해 하는 것을 보니 제 마음도 안타깝고, 속상하고(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엄마와 내가 왜 이렇게 감정이 상해지는지에 대해서도 우리가 더 사랑하며 정답게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들어 우울해지기까지해요(더 깊은 열망을 표현하기)~’와 같은 의사소통을 통해 어머니의 감정을 읽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으로 감정에 대해 민감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에 대해 나의 기대대로 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는 서로의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깨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에게서 나와 다른 특성을 배워나간다는 태도를 가질 때 내가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다양한 것을 상대방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서로의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담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었는데, 그것이 어려우시다면 저희 연구소 교육프로그램 중 부부*가족역동 프로그램을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님에게 투사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며, 님 역시도 어머니와 깊은 갈등이 계속 되었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님 자신의 내면 깊이 어머니와 사랑을 주고받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에 현재 매우 힘든 감정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족의 역동을 이해하고, 자신에 대한 자각 수준을 높이고,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들을 탐색한다면 상처로 힘들었던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간의 감정의 골은 몸이 떨어져 있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와의 관계 및 가족관계에서의 회복이 있는 상태에서 독립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님의 노력이 앞으로의 삶을 더욱 희망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서히 악화가 되어가는것같습니다..
>이젠 엄마 동생을 봐도 어떨땐 남보다 더 불편하고 낯설고..
>엄마가 가정형편이 힘들어서 남을 이해하줄 여유가 없는데 내가 넘 많은걸 바라나봅니다.
>동생은 엄마랑저랑 싸우면 저를 잡아먹을듯이 제게 화를냅니다.
>동생이랑 엄마랑 싸우면 분위기가 어색해지면서 엄마는 동생에게 화를 못내고
>저한테 뭐라고합니다..계속이러고 있을거냐고..너땜에 더 힘들다고..
>요즘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직장을 안나가고 계십니다..
>고혈압기가 있고 콜레스테롤이 엄청높고 고지혈증도 심하고 그렇답니다..
>그래서 더 날카로우신데..
>저는 엄마랑 같이 있으면 지뢰밭을 걷는 기분입니다..
>이젠 진심으로 편하게 한마디 하는것조차 힘들고..
>사실 엄마가 싫습니다..
>걱정되고 그렇지만 엄마의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흔히 하는말들..엄마같이 안살꺼야...이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세월이 엄마를 그렇게 만든걸테지만..
>아빠의 모습을 제게서 자꾸 본다며 지레 화를내는 엄마가 이젠 소름끼치구요..
>그냥 좀 정리정돈 안하고..좀 자유분방?하고 루즈한 성격의 저를 아빠랑 자꾸 동일시합니다..
>나쁜의도를 가진것으로 해석하고..
>나는 그냥 아무 의도 없이 한 행동인데..
>의심하고 세상도 험하다고 부정적 시선으로 자꾸 내게 얘기를 하는 엄마가 싫어서 얘기도 듣기가 싫습니다..
>엄마의 가치관이 맘에 안드는데 어떻게 엄마이야기를 귀담아 들을수있을까요..
>만날 저보고 너는 왜 엄마가 무슨말을 하면 안듣고 튕겨내냐고함니다..
>너는 왜 백프로 안들어~~왜그러는거야 도대체.하면서 화냅니다..
>근데 저는 그렇지 않은데 그렇다고 단정짓고 노파심에 설교를 하는 엄마를 참을수가 없습니다.
>
>엄마는 다른사람의 심정이나 마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엄마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구요.
>그러니까 엄마기준에서 저를 판단하고 저를 알려고 하지는 않고 아빠나 엄마주변의 인물을 예로들면서 제게 설교를 합니다...
>엄마주변의 인물이래봤자 뭔가 좋은사람들이 없습니다..
>엄마가 전에 그랬어요
>다른 사람일에 관심이없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결국엔 나를 안좋아한다고.
>그래서 엄마맘대로 되고 그니까 좀 어딘가 성격 안좋은 사람들이 편한가봅니다.
>아무튼 그런저런 엄마의 모습이 모두 맘에 안드니까 자꾸 충돌이 생깁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친구들한테 엄마흉?같은걸 많이 봤더랬습니다..
>아마도 그런 엄마성격때문에 엄마와의 정신적 유대감?같은게 없어서였겠지요..
>엄마는 아이들에게도 눈높이 교육이란걸 모릅니다..
>끈기를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는게 아니라 처음엔 귀여우면 관심갖다가 귀찮게 하면(아이들을다 그런데)
>딱 뭐라고 화를 냅니다..
>어릴때 아마 저도 그래서 늘 불만이었겠죠..
>너무 힘듭니다..
>제가 이상한건가..미친건가...정말 엄마는 멀쩡한데 내가 싫어하는건나..그런건가..생각이 듭니다.
>많은걸 바래서 그런가...
>다른사람한테는 안그러는데..
>엄마가 내가한야기에 또 니가 잘못해서 그랬겠지..식의 이야기를 하면 벌컥 화가납니다..
>분명 아닌데...
>
>늘 이해받을수있겠지..하고 얘기꺼냇다가 또 울컥해서 반박하고..
>엄마는 니가 뭔데 예예 하고 다 받아줘야되냐고 뭐라합니다..
>난  그냥 이해받고싶을뿐인데...
>
>아무튼 요즘 집사정이 힘들어서 알바를 해야되는데
>엄마가 일본왔다갔다가 하면서일하는 아는사람이있어서 따라가서 일하라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떨어져 있으면 조금 낫겠지요..
>나는 벌써 스물여섯이고..
>다른엄마들처럼 딸을 믿고 그냥 바라봐주는 그런 따뜻한 엄마였음 좋갰는데..
>보통엄마들처럼...
>티비에서 엄마의 사랑은...뭐이런 티비동화나 이런거 나오면 불편합니다
>공감이 안가서...저런거 느껴본적이 없어서..
>뒤에서 지켜봐주는 그런거 느껴본적이 없어서요..
>늘 나는 바쁜 엄마의 뒷모습만 보고있었고...악세서리였던것같구요...
>지금도 늘 엄마말 들어!이러는 엄마한테 치가 떨립니다..
>동생은 섬세하고 굉장히 여린 아이입니다..욱하는데가 있지만..
>그래서 보호해주는 엄마가 고마운것같습니다..
>엄마걱정 엄청하고..
>
>분명저도 엄마가 누워있고 그러면 걱정되서 이것저것 해놓고..음식도 콜레스테롤때문에 먹을수있는게 얼마 없어서 먹을 수있는 음식 해놓구 그럴려구 그러는데
>또 엄마는 일어나서 한발짝 지켜보지 못하고 또 참견하고 한가지 안해놓은거 부족한거갖고 화를냅니다.
>뭘 무서워서 못하겠습니다..
>
>어릴때 학교에서 발표를 한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때..
>엄마나 아빠에게 하고싶은 불만같은거얘기하는 토론?시간같은거였던거같은데..
>엄마는 늘 내가 방금 할려고만 하면 미리 막 혼내고 시킨다고..
>그게 늘 큰 상처였나봅니다..
>어릴때 부엌에 테이블 정리 해놓고 엄마 잘했지~물어보면 응. 이게 끝..
>그리고 반에서 이등했다고 얘기하면 만원짜리 한장주고..그러면전또 일등아니라서 엄마가 안좋아하나부다..상처받고요.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땐가..엄마생일날 색종이랑 상자랑 이런거루 보석함이랑 악세서리를 만들었어요...근데 엄마가 별로 거들떠도 안보더라구요...
>아무튼 여러가지...저도 참 마음이 섬세하고 여린 아이여서요...
>
>전에 사람유형검사했는데...저는infp가 나오고 엄마는 모두다 반대인 estj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이해를 못하는건지...싶더군요..
>
>엄마는 너를 이해할려고 해도 도무지 할수가 없다고 합니다..그냥 말을 말자구요..
>무슨 외국말하는거같대요..내가 말하면...
>
>가슴이 답답합니다..
>
>일본갔다오면 따로 방을 구하던지..일을 구할때까지 고시원에라도 들어갈생각입니다..
>
>다 컷으니까 제가 이렇게 집에서 독립하고 정신적으로도 그러는거 나쁜거 아니죠??
>
>또 욕먹을까봐 겁이납니다...
>
>마치 바람피우고 외도하는 남편 취급을 받는기분입니다..
>
>다른친구들은 이제 커서 집에서 어느정도 독립하고 정신적으로든 사생활존중받고 그러는데
>우리집만 왜이런건지..
>동생이 아직 사회경험이 없어서 그래서 더 그런지..
>가족 모두 이해를 못해주니까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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