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 Re: 엄마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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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쓴이 댓글 0건 조회 4,186회 작성일 07-06-09 21:38본문
>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님과 피할 수 없는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또 그러한 갈등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답답하고 절망스러운 님의 심정이 전해지네요.
>
>님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는 어머니의 욕구나 생각에 맞추어 성장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욕구가 지속적으로 채워지지 않아 현재 내면에서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양가감정으로 혼란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
>글을 통해 보면 어머니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을 안내하고 자녀가 그대로 따라주길 기대하시는데, 그럴 때 님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게 되는지는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심리내적으로 불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어머니의 기대대로 따라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이러한 안정감은 자녀가 잘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님이 경험하는 갈등은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욕구’와 님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내면의 욕구’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이며, 님 자신이 성장하려는 내적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
>어머니의 변화를 위해서는 어머니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하며, 특히 어머니 자신이 변화의 의지를 갖고 계셔야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님 자신이 변화의 의지를 갖는 것이 어머니와의 관계 뿐 아니라 님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변화의 의지는 충만한것 같아요! 근데 몇일전 엄마의 강압에 정말 속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가 폭발했던 날이 있는데 엄마랑 그 후로 말도 안합니다.
>
>님 자신의 내면 탐색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
>1. 님은 어머니나 타인이 님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어떤 감정을 경험하시는지요? 혹시 몹시 화가 나거나 섭섭한 감정을 경험하지 않는지요?
사실 전 저의 욕구를 거의 표현안합니다. 그러니까 타인에 대해 기대를 별로 안하는 편이에요.
사실 기대감은 많지만 그걸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것이 싫은거같아요.
요구를 해도 엄마는 받아들여줄 능력이 없으니까요..
>
>2. 어머니나 타인이 님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적 경험을 하는지, 또 타인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적 경험을 하시는지요?
>혹시 어머니에 대해서는 반사적으로 화가 나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타인에 대해서는 거절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는지요?
사실 남의 요구를 잘들어주는 편입니다. 그게 너무 익숙하다고 할까요.
거절을 잘못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맞아요. 사실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거절하거나 (사실 엄마도 저의 요구에 굉장히 냉정하게 거절할때가 있는데..그럴땐 마음속에 찬바람이 부는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전 남들의 요구에 되도록이면 거절을 잘 못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욕구를 표현하다기보다 남들이 하고싶은데로 맞춰주는편이에요.ㅜ.ㅜ
>
>3.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님은 어떻게 반응하게 되는지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지나치게 두려움을 경험하며, 의존적인 성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존적인게 싫어서 혼자 해결할려고 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넘 자립심이 강해보이나봐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만약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 많은 편이라면 지금부터 어머니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분리’에 대한 노력을 하셔야만 합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욕구를 표현하되, 타인이 그대로 받아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타인이 님에게 요구를 할 때, 님은 긍정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거절과 같은 부정적인 표현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습은 먼저 가까운 친구관계에서 점차 어머니와도 가능해 진다면 님의 자아가 성장하고 있음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저희 연구소의 교육프로그램 중 <부부*가족 역동 프로그램>이나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님이 현재 경험하는 갈등이나 분노의 감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것은 님 자신의 내면이 건강하기 때문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내면의 힘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성장으로 어머니와도 편안한 관계가 되시길 바랍니다.
>
>사실 엄마가 저에게 잘해주려고 나름노력한다고 하시는데 화나는 날 보면 죄책감이 들기도 했고
워낙 갈등관계에 있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아주셔서 더 용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여동생에게 전 엄마역할을 종종 하곤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여동생에게 또 엄마역할을 해줄것을 기대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안되는게 당연하잖아요. 여동생은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근데 걔는 저랑 달리 자기주장도 잘하고 싫은 소리도 잘합니다.
그런면이 저에겐 없는거같아요.
근데 최근에 엄마랑 싸우면서 동생이 저에게 명령하는거에요.
그만좀 싸우고 방에 들어가라고.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사실 나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도 한 문제이지만
동생이 보기엔 나보다 나잇살이나 먹었으면서 엄마한테 대들고 화내는 제가
한심해보였나봅니다.
그치만 전 너무너무 화가 났고
사실 내가 챙겨주곤 했던 동생의 태도가 나를 비난하는 식으로 나오니깐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후로 동생하곤 말도 안합니다.
화가 나면 말을 안하는 스타일인가봐요. 전.
그리고 아빠는 물론 엄마랑 싸우면 말리고 엄마보고 그러지좀 말라고 합니다.
그건 좋은데..아빠도 엄마랑 다를게 없다는건 학벌에 대한거에요.
어쨌든 대학은 졸업하고 너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세요.
근데 전 학교에 가면 마치 올가미에 갇힌것 같은 기분입니다.
감옥에 갇히는 기분이랄까요.
그게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신경성 두통도 있구요. 마음이 편안하질 않아요.
아..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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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는 어머니의 욕구나 생각에 맞추어 성장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욕구가 지속적으로 채워지지 않아 현재 내면에서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양가감정으로 혼란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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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 보면 어머니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을 안내하고 자녀가 그대로 따라주길 기대하시는데, 그럴 때 님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게 되는지는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심리내적으로 불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어머니의 기대대로 따라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이러한 안정감은 자녀가 잘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님이 경험하는 갈등은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욕구’와 님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내면의 욕구’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이며, 님 자신이 성장하려는 내적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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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변화를 위해서는 어머니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하며, 특히 어머니 자신이 변화의 의지를 갖고 계셔야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님 자신이 변화의 의지를 갖는 것이 어머니와의 관계 뿐 아니라 님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변화의 의지는 충만한것 같아요! 근데 몇일전 엄마의 강압에 정말 속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가 폭발했던 날이 있는데 엄마랑 그 후로 말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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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자신의 내면 탐색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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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님은 어머니나 타인이 님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어떤 감정을 경험하시는지요? 혹시 몹시 화가 나거나 섭섭한 감정을 경험하지 않는지요?
사실 전 저의 욕구를 거의 표현안합니다. 그러니까 타인에 대해 기대를 별로 안하는 편이에요.
사실 기대감은 많지만 그걸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것이 싫은거같아요.
요구를 해도 엄마는 받아들여줄 능력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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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머니나 타인이 님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적 경험을 하는지, 또 타인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적 경험을 하시는지요?
>혹시 어머니에 대해서는 반사적으로 화가 나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타인에 대해서는 거절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는지요?
사실 남의 요구를 잘들어주는 편입니다. 그게 너무 익숙하다고 할까요.
거절을 잘못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맞아요. 사실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거절하거나 (사실 엄마도 저의 요구에 굉장히 냉정하게 거절할때가 있는데..그럴땐 마음속에 찬바람이 부는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전 남들의 요구에 되도록이면 거절을 잘 못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욕구를 표현하다기보다 남들이 하고싶은데로 맞춰주는편이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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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님은 어떻게 반응하게 되는지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지나치게 두려움을 경험하며, 의존적인 성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존적인게 싫어서 혼자 해결할려고 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넘 자립심이 강해보이나봐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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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 많은 편이라면 지금부터 어머니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분리’에 대한 노력을 하셔야만 합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욕구를 표현하되, 타인이 그대로 받아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타인이 님에게 요구를 할 때, 님은 긍정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거절과 같은 부정적인 표현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습은 먼저 가까운 친구관계에서 점차 어머니와도 가능해 진다면 님의 자아가 성장하고 있음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저희 연구소의 교육프로그램 중 <부부*가족 역동 프로그램>이나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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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현재 경험하는 갈등이나 분노의 감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것은 님 자신의 내면이 건강하기 때문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내면의 힘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성장으로 어머니와도 편안한 관계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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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마가 저에게 잘해주려고 나름노력한다고 하시는데 화나는 날 보면 죄책감이 들기도 했고
워낙 갈등관계에 있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아주셔서 더 용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여동생에게 전 엄마역할을 종종 하곤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여동생에게 또 엄마역할을 해줄것을 기대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안되는게 당연하잖아요. 여동생은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근데 걔는 저랑 달리 자기주장도 잘하고 싫은 소리도 잘합니다.
그런면이 저에겐 없는거같아요.
근데 최근에 엄마랑 싸우면서 동생이 저에게 명령하는거에요.
그만좀 싸우고 방에 들어가라고.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사실 나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도 한 문제이지만
동생이 보기엔 나보다 나잇살이나 먹었으면서 엄마한테 대들고 화내는 제가
한심해보였나봅니다.
그치만 전 너무너무 화가 났고
사실 내가 챙겨주곤 했던 동생의 태도가 나를 비난하는 식으로 나오니깐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후로 동생하곤 말도 안합니다.
화가 나면 말을 안하는 스타일인가봐요. 전.
그리고 아빠는 물론 엄마랑 싸우면 말리고 엄마보고 그러지좀 말라고 합니다.
그건 좋은데..아빠도 엄마랑 다를게 없다는건 학벌에 대한거에요.
어쨌든 대학은 졸업하고 너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세요.
근데 전 학교에 가면 마치 올가미에 갇힌것 같은 기분입니다.
감옥에 갇히는 기분이랄까요.
그게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신경성 두통도 있구요. 마음이 편안하질 않아요.
아..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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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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