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결혼생활 일년반,, 더 지속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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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582회 작성일 07-05-18 16:13본문
함께 맞춰가야 할 결혼생활 속에서 남편이 님의 마음을 몰라주고 있어 혼자 무미건조하게 생활하는 것 같은 공허감과 부부관계가 더욱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애할 때부터 메일이나 핸드폰문자 등을 체크하며 확인해야할 정도로 남편의 행동이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하는 것을 볼 때, 남편은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조절하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측면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자신의 시간이나 활동을 타인에게 맞추기 위해 사용하고 계신 것을 보면 남편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억압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못함에서 오는 것으로 ‘나는 누구한테도 하소연 하지 못한다’는 표현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맞추어야만 자신이 존재한다는 심리내적인 역동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로 경험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외부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남편이 타인에게는 매우 많은 부분을 맞추고,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행동을 볼 때면 아내로써 님은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계획을 세워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므로 해서 아내로써 사랑받고, 행복해지고자 하는 열망이 지속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며, 기대했던 것이 늘 실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깊은 좌절감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현재 남편은 부정적 반응이 있을 때 님이 원하는 행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남편이 어릴 때부터 부정적 반응 다음으로 행동이 이어지는 패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존재로 여겨지기보다는 거절될까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부정적 반응-행동의 연결고리를 끊어주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남편은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마지못해 행동하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도 님이 원하는 행동을 했다면 “당신과 이렇게 밖에 나오니까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니까 당신에게 사랑받는 것 같아.” 등등의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자주 피드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글과 연결하여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남편이 마지못해 원하는 행동을 해주었을 때 님의 내면에서 경험되는 것은 어떤 것인지요? 님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해주어야만 나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은 아닌지요? 남편이 마지못해 하는 행동을 보면 님 내면에서는 ‘억지로 하고 있군.’,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오지 않나 기다릴 거야.’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그 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없고,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님이 원하는 좋은 시간을 불안해하고, 남편이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님의 계획이나 요구가 거절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님은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얼굴표정이나 행동에서 표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혼 초기는 서로 맞춰가기 위해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갈등을 통해 앞으로의 삶의 과정들이 더욱 힘차게 밟아나갈 발판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으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전에 김영애 선생님하고 상담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 때 계속 치료받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계속 같은 일에 반복이니까요,,
>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요,,
>
>저희 남편은 기차를 타는 부기관사입니다.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서 차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이죠,,
>6일 스케줄이 한 달 내내 반복됩니다.
>그 육일 스케줄이라는게,
>1일 저녁 8시 40분 출근
>2일 아침 10시 퇴근
>3일 아침 10시 20분 출근
>4일 오후 5시 20분 퇴근
>5일 휴일
>6일 휴일
>이렇게 육일이 한 다이아 입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는거죠,,
>
>1일에 출근해서 2일 아침에 퇴근하는 거지만(전 혼자 자죠)
>신랑은 지부(노조일)일을 합니다.
>그래서 퇴근을 해도 그냥 오는 날이 없이 지부일을 해야 합니다.
>지부일 하다 사람들이 술 먹자고 하면 술 먹습니다.
>몇 시가 되든,,이 철도 공사 사람들이 좀그렇습니다. 몇시가 됬든,,
>술 마실 분위기만 되면 술을 마십니다..
>그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합니다.(전 또 혼자잡니다)
>오후에는 그 다음날은 휴일이니 그냥 들어 오지 않습니다.
>또 술입니다. 많이 마시든 적게 마시든, 10시든 11시간 12시든,,
>들어 오기는 합니다. 신랑은 저에게 말하는게 이겁니다.
>집에 들어 오지 않냐, 바람 안 피면 되는거 아니냐,
>사실 철도 공사 살마들 예전부터 이런 겪일 스케줄 타면서 바람들
>많이 피웠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이제는 그들의 잣대에 맞춰 가는 거까요,,
>
>몇 시에 오든 어떻게 오든 집에 들어 오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
>그리고 그 술 마시러 가는 와중에 한번이라도 저에게 제대로
>술 자리가 있다, 오늘 몇시 정도에 가꺼다,,
>제대로 전화 먼저 해준적이 10프로도 안 됩니다.
>제 신랑은 언제나 자기 이후 스케줄을 알려줄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가봐서 사람들이 술 마시러 가자 그러면 가고
>그런일이 없으면 안 가는 사람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하자면 하고 안 하면 안 하는 사람이죠,,
>자기 스케줄을 자기가 만들어 가면서 갈아 갈 줄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하자고 하면 안 합니다. 할 여력도 없겠죠,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고 싶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와 같이 하는게 재미가 없는거겠죠
>이런 사람가 같이 사는 일년 반동안 제가 대체 저 사람한테 뭐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
>저와의 약속은 당연히 어겨도 되고 중요하지 않은 약속이고
>노조일,친구와 술, 동료들과 술, 친구,동료들의 애경사참석,술로 일상을 보내니 휴일이 되도
>피곤해서 뭔가를 제대로 하지 못 합니다.
>제가 뭘 하자고 해도 속 시원히 해준적이 없습니다.
>인상쓰며 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
>그런게 반복되다 보니, 저도 이제 뭐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도
>하자고 얘기하기도 싫습니다. 그런 실망감에 들기 싫어서 입니다.
>또 뭐 하자고 했다가 누구와 약속있고, 쉬는 날도 지부 일로회사에 나가봐야 하고,
>이런 대답들이 들려 오면 전 이 집에서 뭐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대체 같이 자고 (그것도 한달에 열흘이나 밖에서 자면서)
>자기가 집에 있을 때 밥 먹고 집에만 들어 오면 남편입니다.
>제가 하숙생 치는 하숙방 주인입니까,,
>
>티비 보다 자고 밥 먹고 자다 친구 만나고
>친구들이 술 마시자고 불러 내면 나가고,
>지부에서 일해야 한다고전화오면 나가고,
>집회 있으면 집회가고
>
>제 친구가 남편과 좋았던 행복했던 기억을 찾아 보라더군요,,
>언제 였는지 모르겟습니다.
>둘이 같이 뭘 해도 마음 한 구속에는 항상
>나와 있는게 재미없구나, 항상 뭘 해도
>너 하고 싶은거 해,, 이런 식입니다.
>자신은 시간만 내준다 이런식이죠
>그러다 보니 둘이 같이 뭘 해도 또 재미 없어 하는구나
>또 친구 전하 기다리는구나,
>아니면 친구 만나기로 했나, 그래서 자주 물어 봅니다.
>누구 만나기로 했냐고,,
>정말이지
>이런 피해의식해서 벗어나서 살고 싶습니다.
>
>저한테 제대로 고지해주지 않으면서 언제 무슨 일이 있다,
>언제 누굴 만날꺼다,,
>언제나 그때 그때 입니다.
>전 항상 그때 그때 에서 남들한테 밀리는 사람이구요,
>그러다 보니 연애할 때부터 저는 신랑 메일, 싸이, 카페, 문자까지
>자주 들여다 봣습니다.
>그런 통로를 거치지 않고서는 신랑이 언제 무슨 일로 절
>뒤통수 칠지 모르니까요,
>저한테 무슨 일이 있다 언제 뭘 할꺼다,,한번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
>
>자신도 알수가 없겠죠,, 친구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술 먹자고 하면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스케줄에 맞춰서 먹지만
>자기는 언제나 5분 대기조로 있고 싶으니까요,,
>저와는 어떤 계획도 같이 할 수가 없겠죠,,
>
>저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결혼한 이후에
>결혼하고 나서 제대로 뭘 한 적이 없으니까요,
>직장도 몇 개월 안 다니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어서(거의 지방, 결혼해서 만나기가 힘들어서)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죠, 친정에 가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거의 무기력증에 있었죠,
>
>신랑은 그런 제가 답답했겠죠,,, 자신만 바라 본다고 생각햇으니까요,,
>
>그래서 가족치료 상담하고 제가 생각끝에
>
>육일 다니아 중 휴일이 이틀 있으니 그 중 하루만 나와 놀자구요,
>그 하루에 대해서는 신랑이 계획을 짜라구요,,
>이게 작년 12월 일입니다.
>신랑도 하루 정도 못 하겠냐고 했다가
>이게 제대로 지켜진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언제나 휴일이 되도 티비만 보고 있을려고 하는 신랑옆에서
>한숨쉬다가 뭘 하자 나가자 애교피우다
>움직이지 않는 신랑에게 화내고 짜증내기 시작하면
>그 때서야 움직이는 신랑,,,이죠,,
>
>그렇게 일상을 채우니 휴일날 제대로 뭔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저와 뭔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체력을 생각해서
>남들이 뭔가를 하자고들 할 때 자신이 조율해서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인가요,,
>
>술을 마시고, 친구 만나고, 경조사, 지부일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하고 나서 집에 와서 그 담 날이라도
>저한테 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든사람 붙잡고 제가 뭘 하겠냐마는요,,
>그렇게 일상을 채우는 사람,체력 소진되서 저와는 뭘 해도 할 수 없으면서
>친구와는 술은 마실 수 있는 남편
>제가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해도 짜증만 내더니 결국 같이 가주더군요,,
>고마웠죠,,하지만 저녁되서는 친구와 약속을 잡더니, 자기 춥다고
>이제 자전거그만 타자고 핑계를 대면서 친구 만라러 갔죠,
>물론 저도 같이 데리고 갔지만,, 이런식의 신랑,,또 이런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
>이젠 저도 직장을 다닙니다. 토요일 일요일 쉬는데
>신랑과 같이 할 수 있는 토요일 일요일은 한달에 며칠 안 됩니다.
>온전히 쉬느 날은 하루고 오후에 퇴근하거나, 아침에 퇴근하는데
>며칠 정도 됩니다.
>
>이제는 더 뭔가를 할 수가 없다는 거죠,
>
>절대적으로 주말 부부라면 아예, 기대할 수가 없으니까, 자동으로 포기하겠지만
>
>이건 주말 부부도 아니고,,같이 살면서
>
>같이 사는게 아닙니다....
>
>신랑은 저에게 바라는게 같이 자는 거 밖에 없습니다.
>
>대체 같이 잘려고만 결혼한 사람같습니다.
>그 외에는 저와 뭘 같이 하는 거에 있어서 정말 기쁘게 해준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이런 남편과는 저도 같이 자는게 싫어졌습니다.
>
>이제는 한 집에 같이 싫기도싫어졌습니다.
>서로 퇴근하고 집에 올 시간에 전 위치조회하고 집에 일부러 늦게 들어 갑니다.
>
>그러길 며칠을 했고, 제가 너무 답답해서 울고 불고, 같이살지 말자고 정리하자고 했더니
>
>정리 하자더군요,,,, 저보고 너는나한테라도 이렇게 하소연하지만 자신은 누구한테 하소연
>아냐더군요,,
>
>이제는 남편이 안 들어 옵니다.
>
>전 방구해 나갈 생각까지 했습니다.
>
>정말 나가서 별거를 시작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연애할 때부터 메일이나 핸드폰문자 등을 체크하며 확인해야할 정도로 남편의 행동이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하는 것을 볼 때, 남편은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조절하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측면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자신의 시간이나 활동을 타인에게 맞추기 위해 사용하고 계신 것을 보면 남편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억압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못함에서 오는 것으로 ‘나는 누구한테도 하소연 하지 못한다’는 표현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맞추어야만 자신이 존재한다는 심리내적인 역동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로 경험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외부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남편이 타인에게는 매우 많은 부분을 맞추고,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행동을 볼 때면 아내로써 님은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계획을 세워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므로 해서 아내로써 사랑받고, 행복해지고자 하는 열망이 지속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며, 기대했던 것이 늘 실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깊은 좌절감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현재 남편은 부정적 반응이 있을 때 님이 원하는 행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남편이 어릴 때부터 부정적 반응 다음으로 행동이 이어지는 패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존재로 여겨지기보다는 거절될까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부정적 반응-행동의 연결고리를 끊어주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남편은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마지못해 행동하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도 님이 원하는 행동을 했다면 “당신과 이렇게 밖에 나오니까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니까 당신에게 사랑받는 것 같아.” 등등의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자주 피드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글과 연결하여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남편이 마지못해 원하는 행동을 해주었을 때 님의 내면에서 경험되는 것은 어떤 것인지요? 님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해주어야만 나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은 아닌지요? 남편이 마지못해 하는 행동을 보면 님 내면에서는 ‘억지로 하고 있군.’,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오지 않나 기다릴 거야.’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그 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없고,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님이 원하는 좋은 시간을 불안해하고, 남편이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님의 계획이나 요구가 거절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님은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얼굴표정이나 행동에서 표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혼 초기는 서로 맞춰가기 위해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갈등을 통해 앞으로의 삶의 과정들이 더욱 힘차게 밟아나갈 발판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으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전에 김영애 선생님하고 상담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 때 계속 치료받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계속 같은 일에 반복이니까요,,
>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요,,
>
>저희 남편은 기차를 타는 부기관사입니다.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서 차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이죠,,
>6일 스케줄이 한 달 내내 반복됩니다.
>그 육일 스케줄이라는게,
>1일 저녁 8시 40분 출근
>2일 아침 10시 퇴근
>3일 아침 10시 20분 출근
>4일 오후 5시 20분 퇴근
>5일 휴일
>6일 휴일
>이렇게 육일이 한 다이아 입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는거죠,,
>
>1일에 출근해서 2일 아침에 퇴근하는 거지만(전 혼자 자죠)
>신랑은 지부(노조일)일을 합니다.
>그래서 퇴근을 해도 그냥 오는 날이 없이 지부일을 해야 합니다.
>지부일 하다 사람들이 술 먹자고 하면 술 먹습니다.
>몇 시가 되든,,이 철도 공사 사람들이 좀그렇습니다. 몇시가 됬든,,
>술 마실 분위기만 되면 술을 마십니다..
>그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합니다.(전 또 혼자잡니다)
>오후에는 그 다음날은 휴일이니 그냥 들어 오지 않습니다.
>또 술입니다. 많이 마시든 적게 마시든, 10시든 11시간 12시든,,
>들어 오기는 합니다. 신랑은 저에게 말하는게 이겁니다.
>집에 들어 오지 않냐, 바람 안 피면 되는거 아니냐,
>사실 철도 공사 살마들 예전부터 이런 겪일 스케줄 타면서 바람들
>많이 피웠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이제는 그들의 잣대에 맞춰 가는 거까요,,
>
>몇 시에 오든 어떻게 오든 집에 들어 오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
>그리고 그 술 마시러 가는 와중에 한번이라도 저에게 제대로
>술 자리가 있다, 오늘 몇시 정도에 가꺼다,,
>제대로 전화 먼저 해준적이 10프로도 안 됩니다.
>제 신랑은 언제나 자기 이후 스케줄을 알려줄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가봐서 사람들이 술 마시러 가자 그러면 가고
>그런일이 없으면 안 가는 사람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하자면 하고 안 하면 안 하는 사람이죠,,
>자기 스케줄을 자기가 만들어 가면서 갈아 갈 줄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하자고 하면 안 합니다. 할 여력도 없겠죠,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고 싶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와 같이 하는게 재미가 없는거겠죠
>이런 사람가 같이 사는 일년 반동안 제가 대체 저 사람한테 뭐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
>저와의 약속은 당연히 어겨도 되고 중요하지 않은 약속이고
>노조일,친구와 술, 동료들과 술, 친구,동료들의 애경사참석,술로 일상을 보내니 휴일이 되도
>피곤해서 뭔가를 제대로 하지 못 합니다.
>제가 뭘 하자고 해도 속 시원히 해준적이 없습니다.
>인상쓰며 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
>그런게 반복되다 보니, 저도 이제 뭐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도
>하자고 얘기하기도 싫습니다. 그런 실망감에 들기 싫어서 입니다.
>또 뭐 하자고 했다가 누구와 약속있고, 쉬는 날도 지부 일로회사에 나가봐야 하고,
>이런 대답들이 들려 오면 전 이 집에서 뭐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대체 같이 자고 (그것도 한달에 열흘이나 밖에서 자면서)
>자기가 집에 있을 때 밥 먹고 집에만 들어 오면 남편입니다.
>제가 하숙생 치는 하숙방 주인입니까,,
>
>티비 보다 자고 밥 먹고 자다 친구 만나고
>친구들이 술 마시자고 불러 내면 나가고,
>지부에서 일해야 한다고전화오면 나가고,
>집회 있으면 집회가고
>
>제 친구가 남편과 좋았던 행복했던 기억을 찾아 보라더군요,,
>언제 였는지 모르겟습니다.
>둘이 같이 뭘 해도 마음 한 구속에는 항상
>나와 있는게 재미없구나, 항상 뭘 해도
>너 하고 싶은거 해,, 이런 식입니다.
>자신은 시간만 내준다 이런식이죠
>그러다 보니 둘이 같이 뭘 해도 또 재미 없어 하는구나
>또 친구 전하 기다리는구나,
>아니면 친구 만나기로 했나, 그래서 자주 물어 봅니다.
>누구 만나기로 했냐고,,
>정말이지
>이런 피해의식해서 벗어나서 살고 싶습니다.
>
>저한테 제대로 고지해주지 않으면서 언제 무슨 일이 있다,
>언제 누굴 만날꺼다,,
>언제나 그때 그때 입니다.
>전 항상 그때 그때 에서 남들한테 밀리는 사람이구요,
>그러다 보니 연애할 때부터 저는 신랑 메일, 싸이, 카페, 문자까지
>자주 들여다 봣습니다.
>그런 통로를 거치지 않고서는 신랑이 언제 무슨 일로 절
>뒤통수 칠지 모르니까요,
>저한테 무슨 일이 있다 언제 뭘 할꺼다,,한번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
>
>자신도 알수가 없겠죠,, 친구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술 먹자고 하면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스케줄에 맞춰서 먹지만
>자기는 언제나 5분 대기조로 있고 싶으니까요,,
>저와는 어떤 계획도 같이 할 수가 없겠죠,,
>
>저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결혼한 이후에
>결혼하고 나서 제대로 뭘 한 적이 없으니까요,
>직장도 몇 개월 안 다니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어서(거의 지방, 결혼해서 만나기가 힘들어서)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죠, 친정에 가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거의 무기력증에 있었죠,
>
>신랑은 그런 제가 답답했겠죠,,, 자신만 바라 본다고 생각햇으니까요,,
>
>그래서 가족치료 상담하고 제가 생각끝에
>
>육일 다니아 중 휴일이 이틀 있으니 그 중 하루만 나와 놀자구요,
>그 하루에 대해서는 신랑이 계획을 짜라구요,,
>이게 작년 12월 일입니다.
>신랑도 하루 정도 못 하겠냐고 했다가
>이게 제대로 지켜진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언제나 휴일이 되도 티비만 보고 있을려고 하는 신랑옆에서
>한숨쉬다가 뭘 하자 나가자 애교피우다
>움직이지 않는 신랑에게 화내고 짜증내기 시작하면
>그 때서야 움직이는 신랑,,,이죠,,
>
>그렇게 일상을 채우니 휴일날 제대로 뭔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저와 뭔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체력을 생각해서
>남들이 뭔가를 하자고들 할 때 자신이 조율해서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인가요,,
>
>술을 마시고, 친구 만나고, 경조사, 지부일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하고 나서 집에 와서 그 담 날이라도
>저한테 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든사람 붙잡고 제가 뭘 하겠냐마는요,,
>그렇게 일상을 채우는 사람,체력 소진되서 저와는 뭘 해도 할 수 없으면서
>친구와는 술은 마실 수 있는 남편
>제가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해도 짜증만 내더니 결국 같이 가주더군요,,
>고마웠죠,,하지만 저녁되서는 친구와 약속을 잡더니, 자기 춥다고
>이제 자전거그만 타자고 핑계를 대면서 친구 만라러 갔죠,
>물론 저도 같이 데리고 갔지만,, 이런식의 신랑,,또 이런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
>이젠 저도 직장을 다닙니다. 토요일 일요일 쉬는데
>신랑과 같이 할 수 있는 토요일 일요일은 한달에 며칠 안 됩니다.
>온전히 쉬느 날은 하루고 오후에 퇴근하거나, 아침에 퇴근하는데
>며칠 정도 됩니다.
>
>이제는 더 뭔가를 할 수가 없다는 거죠,
>
>절대적으로 주말 부부라면 아예, 기대할 수가 없으니까, 자동으로 포기하겠지만
>
>이건 주말 부부도 아니고,,같이 살면서
>
>같이 사는게 아닙니다....
>
>신랑은 저에게 바라는게 같이 자는 거 밖에 없습니다.
>
>대체 같이 잘려고만 결혼한 사람같습니다.
>그 외에는 저와 뭘 같이 하는 거에 있어서 정말 기쁘게 해준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이런 남편과는 저도 같이 자는게 싫어졌습니다.
>
>이제는 한 집에 같이 싫기도싫어졌습니다.
>서로 퇴근하고 집에 올 시간에 전 위치조회하고 집에 일부러 늦게 들어 갑니다.
>
>그러길 며칠을 했고, 제가 너무 답답해서 울고 불고, 같이살지 말자고 정리하자고 했더니
>
>정리 하자더군요,,,, 저보고 너는나한테라도 이렇게 하소연하지만 자신은 누구한테 하소연
>아냐더군요,,
>
>이제는 남편이 안 들어 옵니다.
>
>전 방구해 나갈 생각까지 했습니다.
>
>정말 나가서 별거를 시작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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