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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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0건 조회 4,231회 작성일 07-06-13 13:21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때문에 매우 고통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26살이고, 여자이며, 얼마전 결혼하였습니다.
저와 엄마는 교회에 다니고, 아빠와 오빠는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저와 저의 부모님은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아 마지막 방도로써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제가 봤을 때 저와 제 부모님의 문제는 아주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실타래와 같고, 곪을 대로 곪아있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과연 해결책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먼저, 저는 폭력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과 놀이동산에도 가고 좋은 레스토랑에도 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엄마에게 행한 폭력이 더욱 크게 자리잡고 있지요.
아빠 역시 폭력가정에 자랐습니다. 할아버지도 할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시고, 욕을 하시고, 무시하고, 돈을 잘 주지도 않고, 잘 쓰지 못하도록 하고, 외도를 하시며 살았습니다. 제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엄마를 통해 들은 것은 이정도입니다. 이런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란 아빠는, 제가 아빠를 증오하듯이,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도 할아버지와 비슷하여 엄마를 무시하고, 돈을 잘 쓰지 못하게 합니다. 가계부를 일일이 검사하고, 돈을 써야하는 상황이면 화부터 냅니다. 아빠는 가족보다 돈을 더욱 사랑하고,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마가 혹시라도 다른 엉뚱한데 돈을 쓰지는 않을까, 낭비하지 않을까, 자기 몰래 다른데 쓰지않나 항상 노심초사하며, 모든 돈을 자기가 관리해야하고, 몇만원이라도 허술한 데가 있으면 고함을 치며 욕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엄마에게 가계부 검사한다고 가계부와 통장을 가져와보라고 하면 저는 손이 덜덜 떨리고, 심박동부터 빨라질 정도로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빠는 엄마가 생활비를 많이 쓰거나 자기의 자존심을 긁을때 보통 폭력을 휘두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아빠가 싸우다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엄마는 제 방으로 달려오시고, 문을 잠그고 밤새도록 저와 방문을 힘껏 밀어서, 방문이 열리지 않게하여 아빠의 폭력을 피했습니다. 정말 수도없이 그랬지요.
중학교 2학년때,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퇴근하여 오자마자 집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다른 집에서 우리집이 보이지 않게 한 이후,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를 넘어뜨리고 때리는데 저는 아빠 뒤에서 아빠의 머리를 잡고 때리지 못하게 막 막았습니다. 저는 이러다 엄마가 죽을까봐 너무 무서워 119에 신고하였고, 경찰이 왔고, 아빠가 경찰서에 가는 대신 엄마가 가겠다고 하여 저와 엄마가 같이 경찰서에 가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아빠를 폭력으로 고소하기를 내심 원했지만 엄마는 마음이 약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이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 달 정도 엄마과 여관방을 전전하며 보내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가정폭력법이 제정되고, 저와 오빠가 나이가 들면서 엄마를 때리는 아빠를 막고 하면서 폭력이 덜해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에 아빠는 화가나면 욕을 하고 손부터 올라갑니다.
아빠는 외도도 많이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신병인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친척 여자와 바람을 피다 들킨 적도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일때, 다른 여자와 여관에 있다가 엄마의 미행으로 들킨 적도 여러번입니다. 한 번은 엄마가 경찰을 대동하여 여관에 가서 나오게 하니, 그여자와 나와서는, 그 여자와 경찰들 앞에서 엄마를 때렸다고 합니다. 경찰들까지 혀를 끌끌 찼다고 합니다(이것은 다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3년전 쯤에는 엄마가 갑자기 저에게 전화를 하여, 아빠가 다른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엄마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저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엄마의 다급한 전화에 그곳에 갔습니다. 여관 주인과 경찰은 저를 다른 곳에 있게 하여
아빠를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 상황과 그런 부모를 보면서 정말 비참함을 느껴야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회사에서 유럽여행을 간다고 집에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자와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것은 엄마가 아빠의 여행가방을 정리하다가 호텔방 같이 쓰는 사람 이름이 적힌 종이에 아빠와 어떤 여자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아빠는 현재도 외도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와는 2주일에 한번씩 교회에 가는 대신,토요일날 놀러가는 것(즉,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 에 딴지 걸지 말라는 계약 아닌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드러내놓고 바람을 피워도 아주 당당한 모습이지요.
엄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엄마가 불쌍하고 가엾게만 여겨졌습니다.
제가 지켜줘야만 하고 보호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도 커가면서, 저런 쓰레기같은 아빠와 이혼하지 않고, 자녀의 장래를 위해서 이혼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이혼은 싫어하신다고 말하는 엄마가 너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녀들 앞에서 보여서는 말았어야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평생 미워하고 싸우고 욕하고 때리고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느니, 차라리 엄마가 이혼해서 살았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저는 엄마가 저를 너무 의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엄마는 제가 엄마를 다 이해한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사실 저의 마음 속에는 엄마에 대한 실망감도 매우 크고, 저에게 의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식에게 의지하기 보다 엄마 스스로 해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엄마는 아빠에게 너무 무시당하며 살아왔고, 아빠의 지속적인 외도로 사랑도 받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엄마 역시 병든 상태라고 생각하며, 이 모든 일들을 엄마 혼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저만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엄마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결혼을 하였는데 남편은 이런 저의 성장배경이나 저의 생각을 잘 모릅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줄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문제들을 솔직하게 알리고, 이해받고 싶고, 또한 제가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남편이 알았으면 좋겠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막막하고, 자신이 없습니다. 창피하기만 합니다.
도움을 구합니다. 이런 저와 저의 가족의 상황이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저의 엄마에게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저는 현재 26살이고, 여자이며, 얼마전 결혼하였습니다.
저와 엄마는 교회에 다니고, 아빠와 오빠는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저와 저의 부모님은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아 마지막 방도로써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제가 봤을 때 저와 제 부모님의 문제는 아주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실타래와 같고, 곪을 대로 곪아있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과연 해결책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먼저, 저는 폭력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과 놀이동산에도 가고 좋은 레스토랑에도 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엄마에게 행한 폭력이 더욱 크게 자리잡고 있지요.
아빠 역시 폭력가정에 자랐습니다. 할아버지도 할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시고, 욕을 하시고, 무시하고, 돈을 잘 주지도 않고, 잘 쓰지 못하도록 하고, 외도를 하시며 살았습니다. 제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엄마를 통해 들은 것은 이정도입니다. 이런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란 아빠는, 제가 아빠를 증오하듯이,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도 할아버지와 비슷하여 엄마를 무시하고, 돈을 잘 쓰지 못하게 합니다. 가계부를 일일이 검사하고, 돈을 써야하는 상황이면 화부터 냅니다. 아빠는 가족보다 돈을 더욱 사랑하고,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마가 혹시라도 다른 엉뚱한데 돈을 쓰지는 않을까, 낭비하지 않을까, 자기 몰래 다른데 쓰지않나 항상 노심초사하며, 모든 돈을 자기가 관리해야하고, 몇만원이라도 허술한 데가 있으면 고함을 치며 욕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엄마에게 가계부 검사한다고 가계부와 통장을 가져와보라고 하면 저는 손이 덜덜 떨리고, 심박동부터 빨라질 정도로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빠는 엄마가 생활비를 많이 쓰거나 자기의 자존심을 긁을때 보통 폭력을 휘두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아빠가 싸우다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엄마는 제 방으로 달려오시고, 문을 잠그고 밤새도록 저와 방문을 힘껏 밀어서, 방문이 열리지 않게하여 아빠의 폭력을 피했습니다. 정말 수도없이 그랬지요.
중학교 2학년때,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퇴근하여 오자마자 집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다른 집에서 우리집이 보이지 않게 한 이후,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를 넘어뜨리고 때리는데 저는 아빠 뒤에서 아빠의 머리를 잡고 때리지 못하게 막 막았습니다. 저는 이러다 엄마가 죽을까봐 너무 무서워 119에 신고하였고, 경찰이 왔고, 아빠가 경찰서에 가는 대신 엄마가 가겠다고 하여 저와 엄마가 같이 경찰서에 가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아빠를 폭력으로 고소하기를 내심 원했지만 엄마는 마음이 약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이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 달 정도 엄마과 여관방을 전전하며 보내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가정폭력법이 제정되고, 저와 오빠가 나이가 들면서 엄마를 때리는 아빠를 막고 하면서 폭력이 덜해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에 아빠는 화가나면 욕을 하고 손부터 올라갑니다.
아빠는 외도도 많이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신병인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친척 여자와 바람을 피다 들킨 적도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일때, 다른 여자와 여관에 있다가 엄마의 미행으로 들킨 적도 여러번입니다. 한 번은 엄마가 경찰을 대동하여 여관에 가서 나오게 하니, 그여자와 나와서는, 그 여자와 경찰들 앞에서 엄마를 때렸다고 합니다. 경찰들까지 혀를 끌끌 찼다고 합니다(이것은 다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3년전 쯤에는 엄마가 갑자기 저에게 전화를 하여, 아빠가 다른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엄마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저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엄마의 다급한 전화에 그곳에 갔습니다. 여관 주인과 경찰은 저를 다른 곳에 있게 하여
아빠를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 상황과 그런 부모를 보면서 정말 비참함을 느껴야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회사에서 유럽여행을 간다고 집에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자와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것은 엄마가 아빠의 여행가방을 정리하다가 호텔방 같이 쓰는 사람 이름이 적힌 종이에 아빠와 어떤 여자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아빠는 현재도 외도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와는 2주일에 한번씩 교회에 가는 대신,토요일날 놀러가는 것(즉,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 에 딴지 걸지 말라는 계약 아닌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드러내놓고 바람을 피워도 아주 당당한 모습이지요.
엄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엄마가 불쌍하고 가엾게만 여겨졌습니다.
제가 지켜줘야만 하고 보호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도 커가면서, 저런 쓰레기같은 아빠와 이혼하지 않고, 자녀의 장래를 위해서 이혼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이혼은 싫어하신다고 말하는 엄마가 너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녀들 앞에서 보여서는 말았어야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평생 미워하고 싸우고 욕하고 때리고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느니, 차라리 엄마가 이혼해서 살았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저는 엄마가 저를 너무 의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엄마는 제가 엄마를 다 이해한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사실 저의 마음 속에는 엄마에 대한 실망감도 매우 크고, 저에게 의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식에게 의지하기 보다 엄마 스스로 해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엄마는 아빠에게 너무 무시당하며 살아왔고, 아빠의 지속적인 외도로 사랑도 받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엄마 역시 병든 상태라고 생각하며, 이 모든 일들을 엄마 혼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저만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엄마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결혼을 하였는데 남편은 이런 저의 성장배경이나 저의 생각을 잘 모릅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줄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문제들을 솔직하게 알리고, 이해받고 싶고, 또한 제가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남편이 알았으면 좋겠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막막하고, 자신이 없습니다. 창피하기만 합니다.
도움을 구합니다. 이런 저와 저의 가족의 상황이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저의 엄마에게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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