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온라인상담 

[re] 조금은 어려운 가족 문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043회 작성일 07-12-06 09:18

본문

커다란 가족문제 속에 성장해오시면서 정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어머니와 님,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참으로 용기를 잘 내셨습니다.
 
글로 보아 님의 가족문제는 가정폭력 문제로 보입니다
아버님은 사회적 남성으로서, 가장으로서의 위상에 실패감, 무력감을 느끼면 폭력을 통하여 그 힘을 찾고자 하는 폭력가장의 전형을 나타내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폭력은 주기성이 있어서 긴장이 증폭되면 폭력을 행하며, 다시 긴장이 완화되면서 폭력에 대해 후회하거나 용서를 빌며 애정 어린 자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 후 또 다른 폭력이 발생하기까지는 조용한 사랑과 화해의 시간이 따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폭력의 희생자가 되는 배우자(주로 부인)에게도 문제는 있을 수 있습니다.  부인은 대체로 부부관계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지려고 하며, 수동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님의 부모님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한 분들입니다.
가정폭력상담소는 대부분 무료입니다.  가까운 곳을 찾아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은 성장하면서 어떻게 대처해 오셨지 궁금합니다.
무능력과 폭력으로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아버님을 보면서 님은 어떠하셨는지요? 혹 어떻게 할 수 없는 분노와 무기력감, 실망을 느끼지는 않으셨는지요?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님이 내면에서 경험한 것은 무엇인지요?
그러한 내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해결해 오셨는지요?
또한 님이 부모님께 기대하셨던 것은 무엇인지요?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요? 

이러한 성장환경에서의 경험은 현재 님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자신을 돌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이런 작업들을 하시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님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분으로 여겨집니다.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 1년차 입니다.
>늘 끌어 안고만 있었던 가족 문제로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도움을 요청 하고자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
>문제에 대한 답변... 소중히 듣겠습니다.
>
>저희 집의 문제의 시작은 아버님의 경제적 불능이 그 시작 인듯 합니다.
>아버지 본인이 경제적 능력을 전혀 갖추지 못하신 데에 대한 자격 지심이
>상당하신지라, 폭력 적인 부분까지 가지고 계셨습니다.
>제가 초등 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제가 직접 아버님에게 신체적
>대응을 했네요.  분명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치신다 말씀하시지만,
>행동 양식으로는 섬뜻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행하는 폭력은 주변 주민들 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 였고,
>하물며 어린 아이인 자식 들에게도 폭력을 행사 하셨으니 말이죠.
>이해 하려고 노력 하며, 어머니의 인내로 저희 가족이 아직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이제 어머니의 체력도, 몸도 많이 힘들어 보이십니다.
>
>제가 대학생이 되면서 부터 기숙사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집에서는 멀리 떨어져
>생활을 했었기에 많이 고쳐 졌다 생각 했는데, 지난 1년 동안 어머니와 동생들이
>겪은 고초가 너무나 컸더군요.
>심한 경우 아버님이 흉기를 들기도 하시고, 집에 석유를 뿌려 놓는 일까지
>하신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때로는 어머니가 아버님께 돈좀 벌어 와 보라는 식의 말로 인해서 아버님의 스트레스가
>극도로 치닫았으리라 생각 했는데, 같이 생활해 보니,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요.
>마치 조울증 같은 증세를 보이시곤 하는데, 딱히 어떤 방도가 없습니다.
>
>최근에 가족이 함께 등산을 몇번 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아버님이 어머님을 모욕하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이야기를 들으며 중재를 하기는 했지만, 어머니의 행복에 대해
>한번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은 황혼 이혼에 대해 생각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 너무
>걱정을 하십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혼이라는 것이겠지만, 임시 방편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가족 상담 센터를 찾으려 했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인터넷으로 고민 상담 합니다.
>
>의견 언제나 듣겠습니다.  의견 꼭 말씀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혹시 정부에서 운용하는 가족 문제 상담 센터를 아시는 분들의 답변도 감사 합니다.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