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는게 뭐 이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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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댓글 0건 조회 4,003회 작성일 07-11-07 21:34본문
둘째를 낳고 두 아이와 자신을 돌보기도 힘든데 뜻하지 않은 남편의 가출로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도움을 청하신 님의 용기에 지지를 보냅니다.
아이가 백일이 되면 엄마는 잠이 부족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피로가 누적되어 많이 지쳐있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고 그런 힘든 것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님은 자신이 힘든 것을 남편에게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얼마나 힘들고, 그래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지금은 들어주기가 어렵고, 어떻게 도와주면 고맙고 마음이 편안한지, 또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언제 해줄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하면서 말씀을 하시는지, 당장 힘든데 몰라주는 것이 서운해 짜증을 내면서 말하는지, 거절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이 많이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이나 요구를 표현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의 경우, 거절당하면 님의 의도와는 달리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오로지 아이에 몰두하는 부인을 볼 때 남편은 소외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신도 힘들어 남편을 돌볼 여유가 없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고 읽어준다면 많은 위로가 되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고 어떤 점에 끌려 결혼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부부는 서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는 없는 서로의 다른 점에 끌려 상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다른 부분들이 결혼 후엔 힘들게 여겨져 오히려 서로 실망하고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런 부부 갈등의 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것은 결혼 초기 부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두 분의 문제를 다른 사람이 나서서 도와주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많이 힘들어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랄지 모르지만 그것은 앞으로 두 분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두 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남편과 화해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단란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결혼생활을 끝내고 현재의 갈등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렇다면 그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마음에 없는 얘기를 할 것인지, 아니면 마음 깊이에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얘기할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까운 상담기관이나 저희 연구소에서 상담을 받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혼4년차 4살 아이와 이제 100일 지난 아이 엄마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괴로워서 글을 남겨봅니다..
>
>둘째두 낳구 아주 잘 지내구 있었는데 .. 2달 정도가 지나구 부부관계를 요구하는데 피곤하구 그래서 거부했어여.. 그래서 그런지 술을 마시구 외박을 2번 정도 하더라구여.. 뭐 의심은 갔지만 물증이 없기에 그냥저냥 살았는데여..
>어느날 가족들끼리모여 술한잔 했는데 시댁 식구들이 모두 취했어여.. 신랑 포함해서여..
>시부모님은 가시구 우리 부모님이랑 자구있는데 전화기를 들구 안절부절 난리를 피우는거여요.. 잠깐나갔다온다구여.. 그래서 못나가세 했더니 핸펀을 부시구 .. 뛰쳐나가더니 여짓껏 안들어옵니다 .. 찜질방에서 지낸다는데 .. 너무 괴롭네여..
>가끔전화해서는 너랑 살기가 너무 싫다는둥.. 아직은 가장노릇할 준비가 안되어있다는둥..
>그래서 그럼 헤어지자구 .. 들어와서 이혼하러가자구하면 알았다구하곤 연락이 두절되여..
>그러다 또 술먹구 전화해선 애때매 지두 고민이라구.. 근데 여자문제는 절대 아니라구..
>정말 어쩌자는건지..
>아이때매 전 이러지두 저러지두 못하구 .. 시부모님은 남일인모냥 뒷전에서 끙끙거리시구 ..
>기다리라구 기다리라하시구.. 여자가 있는거 같은데 어쩧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여...
>미행을 해야하나 ..만약 이혼하면 양육권은 어떻게 되나 .. 전 전업주부거든여.. ㅜ.ㅜ
>정말 답답합니다.. 뭐 나타나야 해결을 볼텐데 .. 이젠 기다리는것두 지쳤어여..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도와주세여 ㅜ.ㅜ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아이가 백일이 되면 엄마는 잠이 부족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피로가 누적되어 많이 지쳐있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고 그런 힘든 것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님은 자신이 힘든 것을 남편에게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얼마나 힘들고, 그래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지금은 들어주기가 어렵고, 어떻게 도와주면 고맙고 마음이 편안한지, 또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언제 해줄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하면서 말씀을 하시는지, 당장 힘든데 몰라주는 것이 서운해 짜증을 내면서 말하는지, 거절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이 많이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이나 요구를 표현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의 경우, 거절당하면 님의 의도와는 달리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오로지 아이에 몰두하는 부인을 볼 때 남편은 소외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신도 힘들어 남편을 돌볼 여유가 없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고 읽어준다면 많은 위로가 되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고 어떤 점에 끌려 결혼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부부는 서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는 없는 서로의 다른 점에 끌려 상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다른 부분들이 결혼 후엔 힘들게 여겨져 오히려 서로 실망하고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런 부부 갈등의 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것은 결혼 초기 부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두 분의 문제를 다른 사람이 나서서 도와주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많이 힘들어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랄지 모르지만 그것은 앞으로 두 분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두 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남편과 화해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단란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결혼생활을 끝내고 현재의 갈등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렇다면 그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마음에 없는 얘기를 할 것인지, 아니면 마음 깊이에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얘기할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까운 상담기관이나 저희 연구소에서 상담을 받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혼4년차 4살 아이와 이제 100일 지난 아이 엄마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괴로워서 글을 남겨봅니다..
>
>둘째두 낳구 아주 잘 지내구 있었는데 .. 2달 정도가 지나구 부부관계를 요구하는데 피곤하구 그래서 거부했어여.. 그래서 그런지 술을 마시구 외박을 2번 정도 하더라구여.. 뭐 의심은 갔지만 물증이 없기에 그냥저냥 살았는데여..
>어느날 가족들끼리모여 술한잔 했는데 시댁 식구들이 모두 취했어여.. 신랑 포함해서여..
>시부모님은 가시구 우리 부모님이랑 자구있는데 전화기를 들구 안절부절 난리를 피우는거여요.. 잠깐나갔다온다구여.. 그래서 못나가세 했더니 핸펀을 부시구 .. 뛰쳐나가더니 여짓껏 안들어옵니다 .. 찜질방에서 지낸다는데 .. 너무 괴롭네여..
>가끔전화해서는 너랑 살기가 너무 싫다는둥.. 아직은 가장노릇할 준비가 안되어있다는둥..
>그래서 그럼 헤어지자구 .. 들어와서 이혼하러가자구하면 알았다구하곤 연락이 두절되여..
>그러다 또 술먹구 전화해선 애때매 지두 고민이라구.. 근데 여자문제는 절대 아니라구..
>정말 어쩌자는건지..
>아이때매 전 이러지두 저러지두 못하구 .. 시부모님은 남일인모냥 뒷전에서 끙끙거리시구 ..
>기다리라구 기다리라하시구.. 여자가 있는거 같은데 어쩧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여...
>미행을 해야하나 ..만약 이혼하면 양육권은 어떻게 되나 .. 전 전업주부거든여.. ㅜ.ㅜ
>정말 답답합니다.. 뭐 나타나야 해결을 볼텐데 .. 이젠 기다리는것두 지쳤어여..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도와주세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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