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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의 강박증과 우울증으로 시달리는 조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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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famil 댓글 0건 조회 3,968회 작성일 07-10-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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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 살고 있고 저의 친 둘째 언니는 서울에 형부와 5살 여아 8살 남아를 두고 있는데 저의 언니의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던 강박증으로 아직도 시간에 맞춰 외출하는 것, 빨래하는 것, 아이들 밥 먹이는 것 등의 아주 기본적인 것에도 스틀레스 받아하고 그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다 풀고 있어 항상 아이들을 집에서는 아무것도 (장남감 조차도) 못만지게 하고 항상 모든것들이 아이들 잘못으로 몰아 소리치고 구박하고 있고 옆에서 도와주는 엄마와도 사이가 안좋아 엄마에게 가끔은 욕설을 할 정도예요. 언니가 어렸을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을 엄마는 그저 언니가 공부는 안하고 문제만 일으킨다고 생각해 사랑으로 언니를 보살피기 보다는 무관심과 구박을 했던것이 언니 마음 깊숙히 남아 있어서 엄마가 도와주는데도 항상 모든 잘못은 엄마에게 있다고 원망만 하고 있는 상태예요. 전화로 언니에게 설득하고 아무리 얘기를 하려고 해도 전혀 맘을 열지 않고 모든 잘못이 그저 남편, 애들, 엄마에게 있다는 얘기만 반복할 뿐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나 어떻게 해 보려는 마음이 전혀 없어요. 아이들은 나이에 비해 성장이 저조하고 두뇌회전도 같은 나이의 아이들보다 훨씬 뒤처져 있어요. 남아는 학교를 보내야 하는 나이지만 너무 성장이 늦어 1년 학교입학을 늦춘 상태입니다. 저의 첫째 언니의 노력으로 온 식구가 정신과를 찾아 상담한 적이 있어요. 남아가 놀이방 적응이 힘들어 하고 지나치게 모든것을 겁내하기에 그것을 걱정하여 상담한 결과, 선생님은 저의 언니의 강박증과 어렸을때 부터의 정신적 상처로 인해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가 가한듯하니 우선 언니가 약물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했는데 저의 언니가 모두 다 자기를 정신병자로 몰고 있다고 극심하게 화를 내며 나가 버려서 더이상 정신과 상담을 가기고 힘들어 졌습니다. 형부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싸우고 집을 나가거나 하면 언니 상태가 더 악화되어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밥도 제시간에 안주고 화만 내고있고 아주 심각하게 이혼얘기가 나왔을 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죽어 버리겠다고 협박을 종종 해와서 저의 식구는 언니에게 강경하게 무슨 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어요. 저나 큰언니는 뉴욕에 살고 있어서 사실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저의 엄마는 항상 애들 씻기고 아이들 아침 먹이는 것을 도와주고 있어서 언니의 행각에 마음 너무 아파하고 있어요. 언니가 그렇게 된것도 엄마의 탓이라고 가슴만 아파하고 있고 최대한 아이들이 사랑받겠금 엄마 나름 사랑해 주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엄마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가끔 저의 첫째 언니가 뉴욕서 서울 방문하면 우리 조카들은 이모가 엄마였음 좋겠다고 이모에게 가장 의지하고 1년에 두번 방문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엄마한테 혼나는 것을 막을 수 있나만 항상 생각하고 지내고 할머니 집에서도 항상 엄마한테 이렇게 하면 혼날까 그것 걱정한데요. 그리고 언니가 엄마에게 소리치고 화낼때면 나중에 살며시 "할머니, 엄마가 화나면 아무말도 하지마" 라고 충고해 줄 정도래요. 형부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역시 엄마없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분이 아니라 어떻게 사랑을 주어야 할 지도 잘 모르고 부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너무 크기만 하니까 그냥 문제 회피만 하고 저의 엄마에게 그 문제 해결을 의지하고 있는 상태예요. 형부가 무슨 말만 조금만 해도 언니는 자기가 듣기 싫은 말이면 극도로 화를 내고 자기 성질을 조절하지 못해 다들 슬슬 피하기만 하고 피해를 보는 건 불쌍한 아이들 뿐인거예요. 며칠전에는 놀이방 선생님이 둘째 여아가 5분간격으로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고(검사결과 아무 이상없다고 가끔 멍하니 정신을 놓고 이상해 걱정하며 저의 언니대신 저의 엄마에게 전화해서 얘기 한적이 있대요. 이미 놀이방에서도 저의 언니가 문제가 있는 것을 다 알고 있어요. 놀이방밖에서 아이에게 15이나 같은 얘기를 반복하며 소리지르는 것을 선생님들이 다 목격한 적이 있거든요.
어디서 어떻게 해 봐야 할 지 너무 갑갑할 뿐이예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도저히 정신과 상담이든 부부 상담이든 아무 것도 가려하지 않고 약은 비타민도 속 뒤집혀서 못 먹는 다고 그냥 강박증과 우울증을 키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꼭 꼭 도와 주세요. 가끔은 언니를 아동학대로 신고해서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라게 했음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할 정도예요. 너무 얘기를 서두 없이 써 내려 가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꼭 답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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