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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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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ni 댓글 0건 조회 4,545회 작성일 07-08-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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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가 죽어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합니다....
커다란 분노는 해서 안될 생각까지 만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엄마, 저, 여동생 이렇게 셋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때 이혼하시고 연락이 끊긴뒤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초등학교때부터 혼자 다행히 좋은 회사에 들어가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머니 성격입니다.
남들앞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척, 우리가 착하다는둥 본인은 하나님이 계셔서 행복하다는둥
그러면서 초등학교때부터 학대를 받았습니다. (폭언,폭력)

물론 여자가 회사다니면서 집안일 하는게 힘들죠....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사리같은손으로 쓸고 닦고, 빨래돌리고 널고, 설거지 하고
나름 노력했습니다. 그덕분에 여름저녁 그흔한 고무줄놀이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자랐죠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사회생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다보면 늦을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집안일도 못하게 되고 나이 25이면 한참 남자친구 사귀고 놀러다닐수 있는 나이인데
엄마는 혼자서 집안일을 다한다고 그게 못마땅해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을 마구 퍼부어댑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회사 동료 아저씨 딸은 나와 같은 대학 나와서
부모 해외여행 일년에 몇번씩 보내주고, 치아 임플란트 다해주고, 용돈 주고 그렇게 하는데
너같은건 사람구실도 못하니까 나가 죽어야한다고 너때문에 내가 남자를 못만나고 이렇게 된거라는둥
내가 엄마를 혼자 살게 하는 팔자를 타고 난X이라는둥 말을 하면서 저에게 자괴감을 심어줍니다.

대학 등록금도 50%나 지원 되면서.... 집안형편 안좋으니 상고가라는 엄마의 권유로 상고를 나오고
모 대기업에서 2년 근무하며 정말 옷한벌 안사입고 제 치아교정비와 대학 등록금 마련하여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대학시절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계속 학교를 다녔구요....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잠시 쉬는데도 용돈 안번다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너무 심한 욕설을하고
너무 때려서 아스피린을 한통먹고 자살을 기도한적도 있었습니다.
위,십이지장, 췌장에 출혈과 염증 심하게는 약간의 궤양기도 있어 중환자실에서 이틀만에
깨어났을때 엄마가 다시는 나에게 심하게 안하겠다고 다짐도 했었죠....
그런데 정말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더 나아지지를 않습니다.

혼자서 힘들게 생활하느라 악독해져서 저런다 생각하고 이해를 하려해도
제 마음속에 분노만 생깁니다.
대학 졸업하고 대학병원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 그냥 계약직을 하며 모은돈도
공무원 준비에 다 썼습니다. 한다고 노력했는데 안되고....
그것에 대한 엄마의 갖은 폭언과 폭력이 더욱 심해지고 나이먹어 돈한푼 없고
부모한테 돈도 못주는 너같은X은 나가 죽어야 한다고 매일 그럽니다....
심할때는 제가 방문을 잠그고 방에 숨으면 칼과 망치를 들고 방문앞에서 왔다갔다 하기도하고
정말 심각합니다.
어제는 집 문을 걸어잠그고 안열어줘서 새벽 2시까지 집앞에 있다가 결국엔 찜질방에 가서 잤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이런 집안형편 말하는것도 너무 싫고해서 전화도 못하고....
핑계일수도 있지만 엄마때문에 담배도 배워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나마 담배로 풉니다.
사귀게 되는 남자마다 나도 모르게 엄마의 성격처럼 이유없이 화내고
흥분하고 하는 모습을 보여 관계도 오래 지속되지도 못하고.... 이러다가는 나도 결국
엄마(정신병자)처럼 살아가는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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