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속의 화초님.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시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화초님을 응원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며 삶을 산 화초님의 그 답답함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학교 문제와 결혼까지도 부모님의 의견이 우선된 삶을 산 화초님, 이 글을 쓰시는 지금도 부모님을 걱정하는 모습이 참 힘들어 보이고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화초님은 지금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으면 관계가 개선된다 해도 본인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화초님이 진짜 원하는 삶을 찾고 싶다는 것과 부부관계에 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짐은 어떤 마음인지요? 본인 내면의 느낌을 잘 알고 계시는 화초님을 격려합니다.

먼저 개인 상담을 통해 부모님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 했던 심리적 관계를 해결, 점검한 후에 부부 상담을 하는 것이 순서인 듯 합니다. 지금 변화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한 시기임을 화초님께서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화초님 마음이 행복해야 관계도 편안해 질 수 있습니다.

화초님이 어린시절의 미해결감정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괜찮은 나'로 스스로를 격려하고 인정 해 주는 내면의 힘을 키워주면 부부관계 문제도 해결하고 친정 부모님과의 관계도 해결되면서 자신의 원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또 결혼에 대한 화초님의 기대는 무엇이었는지, 자신의 욕구와 원함을 표현해 보셨는지요.
화초님이 부모님과의 상호작용 패턴을 현재 남편과의 상호작용에서도 같은 패턴을 취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관계 문제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화초님 스스로가 사랑을 하지 못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내가 결혼 할 때 남편에게 기대 했던 것은 무엇인지를 점검 해 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과 심하게 엉켜있는 경우 자신의 내면에 충실 할 수 없습니다.
화초님이 부모님으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해야 부부로서 진정한 관계가 시작됩니다.

가까운 시일 내 개인 상담 후 부부 상담을 받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연구소의 '개인 및 가족역동에 대한 분석과 치료' 온라인 강좌를 시청 해 보실 것도 권장 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