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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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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164회 작성일 08-02-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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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시며 싸우시는 부모님, 위로하기보다  겁주고 비난하는 형제들...  그 사이에서 님이 얼마나 어렵고 불안하셨을 지 짐작이 갑니다. 사는 게 즐겁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는 님의 말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물질적으로는  헌신적으로  다 해주려하시지만  힘들면 분노와 꾸짖음을 쏟아 부으시는  어머니는  죄책감과 분노의 양가감정을 주시는 건강치 못한 분인 듯싶습니다.
이런 속에서 님은  당연히 혼란스럽고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웠을 겁니다. 또한 그 불안과 공포 속에서  적절히 대처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기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이렇게 불건강한 가족의 역동 속에서 벗어나 상담을 받겠다고 결심하신 님의 용기에 지지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부모님의 건강하지 못한 역동 속에서 부모님의 한 부분으로 사시며 님 자신을 잃어버리셨는데, 님 내면에 있는 생명의 에너지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되찾고자 하신 것이라 보입니다.

님은 스스로의 어려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시고 변화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신 지혜로운 분이십니다. 상담과 교육을 통해 님과 님의 가족을 돌아보시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연구소가 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문제가 아닌 듯 보입니다. 연락 주십시오.

>전 올해로 29되는 여자 입니다. 제가 상담을 받고 싶은데 연구소에 찾아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건지 알 고 싶습니다.
>
>저는 자신감이 너무 심하게 없는 편입니다. 어려서 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는 너무나도 사이가 안좋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너무나도 가부장적인 분이셔서 어머니와의 의견 충돌은 꼭 폭력으로 끝이 났습니다. 아버지는 마치 화가나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그 화를 못참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해악을 가해야지만 끝이 났습니다. 그렇다아버지는 잘살던 집안에 장손으로 지내시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자 나름 고생하신 분이었고 하지만 그닥 성실하지는 못하셔서 땅같은것으로 돈을 버는것에 매달리다가 꽤 오랜동안 노동같은것을 하지 않으셔서 집안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어머니가 어떻게든 충당하는 구조로 지내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머니도 아버지에대한 쌓인게 많으신데 또 성격또한 완벽주의 적인 성격이셔서 아버지에게 피해의식이 크시고 자신이 굉장한 피해자임을 늘 말로 표현하심으로 아버지와의 마찰을 빚어오셨습니다. 저는 이런 와중에서 자라다보니 아버지의 행동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기분이 상하시면 그날은 정말 지옥 같은 기분이 되고 마니까요. 그리고 문제는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우 상세히 낫낫히 자녀들을 에게 서로의 문제점을 헐 뜻으며  집안에 돈이 없는것에대해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서 부터 두분에게 서로 불려다니며 서로의 헐뜻음과 집안이 얼마나 잘 굴러가지 못함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돈이 없어서 쫒겨 다닐것 같은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지금도 제가 제일 두려워 하는것은 돈이 없어 길거리로 나앉는공 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일 큰 문제점은 엄마는 늘 제가 잘못하는 것은 크게 꾸짖으시고 그것은 물론 자신의 기대감이 컷기에 그랬다는것은 짐작하지만 무언가 잘못된 일이있으면 그것을 계속 되뇌이면서 죄책감을 심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무슨일로 서로 기분이 안좋으시다면 어머니는 계속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임을 저에게 피력하시며 심지어는 너만 아니어도 내가 이런데서 안살았다는 그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물질적으로는 너무나도 헌신적으로 좋은것은 다 해주려고 하시면서 사는게 피곤해 지시면 짜증을 저에게 여과없이 표출하셨습니다.저는 항상 제 존제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저는 끊임없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 내가 잘해야 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둥의 강박에 말입니다. 이 강박은 오히려 모든일에 너무나 큰 중압감을 불러 일으켜 웬만한 시험이나 모든것에서 피해서 달아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왔습니다. 저는 집에서의 따뜻함을 맛보지 못했다는 느낌에 어릴절 부터 먹을것에 집착하여 몸무게가 평균보다 윗돌게 되었는데 그런저를 집에서는 오빠와 아빠 언니들이  놀리거다 혼내거나 겁을 주면서 마치 사람구실을 못할것처럼 그런말들로 제 살을 빼보려 하는 바람에 대인기피증과 자신을 혐오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엄청난 문제가 저에게 있다는것울 깨닫게 된것이.. 저의 장점을 쓰라는 A4용지에 저는 저의 장점을 단 한줄도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못난점과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20가지도 넘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족들에게 지적 당해온 그 많은 것들은 20가지도 넘었으니까요... 저는 요즘 꿈이 없습니다. 심한 패배감에 그 무엇을 해도 나같은것은 성공할 수 없다는 느낌에 그무엇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생활도 어렵습니다. 저는 늘 제가 무엇을 잘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느낌에 사로잡혀 웬만하면 인간관계 그 모든것을 회피하고만 싶습니다. 사는게 즐겁다고 느껴본적이 살아 있으면서 몇번 되지 않습니다. 물론 살아오면서 가족과의 좋은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나름 막내로서 가족의 분위기를 활발하게 하기우해 눈치도 많이보며 노력했으니까요.  하지만 제마음은 가족들이 좋은 의미에서 해준말일테지만 제 단점들을 지적한 것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또 이제 더이상 나이에 대한 압박과 살을 빼라는 주문과 마치 저를 인간이 아닌것처럼 보는 그런 시선에 주변에서 해오면서 더이상 나이먹으면 살아아할 이유를 찾지못하면 큰일이 날것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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