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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친구에서 이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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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댓글 0건 조회 4,074회 작성일 07-12-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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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를 만나 그 친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또한 상대방의 적극적인 감정 표현에 많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슬기롭게 일을 해결하고자 도움을 청하신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님은 가족들과는 어떻게 감정을 나누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지 궁금합니다. 평소 가족 간에 서로 감정을 표현하고,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깊이 사랑하고 이해받는 느낌이 부족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친구가 특별하고 새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기대가 마음속 깊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인과는 어떻게 만났고 어떤 점에 끌려 결혼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부부는 서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완전하게 하고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나와는 다른 부분에 끌려 상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혼 후엔 그 부분들이 힘들게 여겨져 오히려 서로 실망하고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런 시점에 부인과 많이 다른 친구를 만나 더 끌리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가정이 있는 가장으로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어떤 생각에서 죄책감이 드시는지, 방황하는 자신에게 드는 느낌은 무엇이고, 자신에 대해 거는 기대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이 문제가 드러날 때 치러야 할 대가(사회적 비난, 직장, 부인, 자녀와의 관계, 친인척 등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가만히 마음을 가다듬고 님께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마음이 혼란스러워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이성 친구를 만나 10년이 넘도록 서로 각자 결혼 및 자녀와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친구하고 우연하게 연락되어 한두번 만나다가 이제는 서로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게되었고 아직까지 만남외에 다른행동은 이뤄지지않았습니다 친구와 많은 얘기를 나누는 동안 친구는 저에대한 사랑에 너무 빠져든것 같습니다 물론 친구는 자식과 남편을 둔 친구로 흔히 남들이 얘기하는 불륜으로 인식하지 않고 친구의 머리속에 저를그냥두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친구는 더 솔직해지기 시작했고 사랑한다는 표현과 스킨쉽도 남들앞에서 표현합니다 그런말과 행동을 대할때 사실 저도 가정이 있는 가장으로 죄책감이 있지만 나의 인생에 예전에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또한 지금에 제 처와 다르게 솔직히 다정하게 표현하는 말과 행동들이 저를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저와 친구가 남들이 흔히 말하는 그냥 불륜처럼 이상하게 보여진다는 얘기를 제가 자주하곤합니다 현재 각자의 생활에서 충실하는게 원칙이라는 애기도 하고요.....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대하면서 제가 친구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각자 가정에 대한 기본역활이 제일중요하고 다음이 우리만남이라는 생각에 서로가 공감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친구는 이제 하루중에 저와 연락하는 시간이 제일중요하고 삶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 친구는 저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역활에서 지금까지 쌓아놓은 많은 시간들이 우리들의 만남으로 무너질수 있다는 불안한 생각들을 친구와 얘기했습니다 지금 서로가 좋아하고 있으니 현재에 충실하자는 우리만의 결과를 얘기하고 서로 공감했구요 ...........
>사실 전 그 친구가 무척 그립고 사랑스럽고 옆에 두고 싶은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보다도 그 친구의 생각이 더 간절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이 더 적극적입니다 이렇게 각자의 생활에서 될수 없는 만남이지만 저의 생각은 이렇게 계속 만남의 시간이 흐르면 서로가 인연이 아닌 악연으로까지 가질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저역시 친구를 사랑하고 있으나 이런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시해줄 수 있는 최선의 좋은길은 각자의 머리속에 오랜친구로 남는 방법이 가장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 친구에게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설득의 방법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한 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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