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가정의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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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댓글 0건 조회 4,055회 작성일 08-02-19 22:35본문
친정이 편안하길 바라지만 가족끼리 자주 다투고, 하나 뿐인 동생과도 잘 지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얼마나 속상할지 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집니다.
어머니도 어린 시절 외조부모님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많이 받지 못하고 질책과 책망을 많이 받고 자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결혼 후에도 남편으로부터 그것을 채우지 못할 때 더욱 실망하게 되고, 그런 경우 마음속에 분노가 많이 쌓여 순간 올라오는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모에게서 자라면 자녀들 역시 마음속에 분노가 쌓이게 되고 성장하면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기 쉽습니다.
동생이 한편으론 이해가 가고 안쓰럽다고 하셨는데 님도 성장과정에서 힘든 감정을 많이 경험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혼 생활에서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궁금합니다. 분노조절이 되지 않아 나도 모르게 남편이나 아이에게 지나치게 반응하는 때는 없으신지요?
나의 원 가족에서 경험한 힘든 일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영향을 덜 받고 미래의 나의 삶을 다르게 살 수는 있습니다. 동생도 비록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그 영향은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경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받고자 용기를 내신 언니가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찾을 수 있는 용기을 한 번 더 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의 걱정이 많으셔서 상담소 방문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몇일전 계속 부모님께 꽁해 있던 동생이 난리를 치고 3일 동안 집에 안들어 왔거든요...
>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 지금 결혼 4년차고요.. 친정은 아버지,어머니와 여동생이 살고있습니다.
>
>결혼전의 생활은 정말이지 지옥이였어요..
>아빠가 남편으로서 엄마를 행복하게는 못해줬어요... 아니 불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엄마도 성격이 예민해졌고 신경질적으로 변했죠.. 부부가 불행하다보니 가정이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부부싸움 아니면 동생과 제가 싸우고. 아니면 저희와 부모님과.. 조용할 날이 없던 끔찍한 가정입니다.
>
>동생도 성격에 문제가 많아요.. 좋을땐 누구나 그렇듯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문제는 조.금.만. 기분이 나빠도 삐지고 화내고...
>눈이 한번 뒤집히면 뵈는게 없어요.. 막말도 하고요... 부모님한테나 저한테도요
>
>한번은 이사를 앞두고 엄마가 책장을 버리려고 하자... 아빠는 왜 버리냐면서 화를내고
>결국 대문에서 두분이 책장 앞뒤를 잡아당기면서 실랑이를 했어요...
>결국 보다못한 경비아저씨가 눈치보다 밖에 버려다 주었고요...
>엄마 말이 일리가 있어 전 보다못해 아빠에게 버리는게 낫겠다고 했고 집은 더 시끄러워졌죠
>(사실..여기서 엄마편 -편이라는 말이 우습죠- 을 들지 않으면 저는 또 엄마한테 들볶이거든요..)
>아빠는 화나서 나가버렸고. 엄마는 저랑 동생을 데리고 시외 고깃집에 데려갔어요..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도중 동생은 저에게 엄마편만 든다고 화를내면서 제 뺨을 때리고는 나가버리더군요
>
>엄마가 화나서 동생 머리채를 잡으면 동생도 같이 엄마 머리채를 잡고요..
>아빠가 때리면 자기도 깨물고 발로 차고... 몇일전엔 넘어지셨다네요.. 연세도 많으신데..
>물론 엄마아빠도 때린건 잘못이지만.. 동생이 말을 좀 심하게 합니다.
>듣다보면 정말 화가 치밀게 말을 합니다... 심한말도 하고요...
>
>별것도 아닌일에 뭐가 그리 화가 많이 나는지...
>밖에 나가서는 하하호호.. 착하고 사람 좋다는 소리 듣고 다니나 봅니다.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나고(6살) 하나밖에 없는 그리고 때론 귀여운 동생이라 잘 지내고 싶은데
>항상 틀어집니다....
>
>저 애낳았을때도 한번 들여다 보지 않았습니다.. 애를 핑계삼아 화해했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또 크게 싸우게 됬습니다.
>명절이거나 행사가 있어 친정에 가도 참석하지도 않고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혹여 지나가다 스쳐도 눈을 부릅뜨면서 중얼거리면서 지나갑니다.
>이러니 친정가도 맘이 편치않고 두근거려서 동생이라면 아주 겁이 납니다.
>
>저도 결혼전까지는 거의 미치기 직전이였습니다. 매일 매일 시끄럽고 싸움과 욕뿐인 집...
>엄마의 히스테리는 극에 달해 저를 쥐잡듯 잡았죠
>아빠도 남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하고... 암튼 집 분위기가 그런걸 저도 아니
>한편은 동생도 이해가 가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물론 엄마도 여자로써 불쌍하고, 아빠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
>하지만 이젠 개선이 있어야 할듯 싶어요...
>동생과 부모님.. 동생과 저... 이대로 지내고 싶지는 않네요..
>친정이야기만 들으면 한숨나오고 막막해요...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한편은 시니컬합니다..
>언제나 그래왔으니까요... 부모님 싸우실때도 조용조용 제할일 했습니다. 완전 만성이지요..
>우리 가정 어떻해야 할까요?
>그리고 전 동생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
>요번 설에 신랑이 동생을 데리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인생에 언니는 아무 영향이 없었고 그동안 연락안하고 지내도 아무렇지 않았다고
>별로 필요치 않다고 했다네요...
>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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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어린 시절 외조부모님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많이 받지 못하고 질책과 책망을 많이 받고 자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결혼 후에도 남편으로부터 그것을 채우지 못할 때 더욱 실망하게 되고, 그런 경우 마음속에 분노가 많이 쌓여 순간 올라오는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모에게서 자라면 자녀들 역시 마음속에 분노가 쌓이게 되고 성장하면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기 쉽습니다.
동생이 한편으론 이해가 가고 안쓰럽다고 하셨는데 님도 성장과정에서 힘든 감정을 많이 경험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혼 생활에서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궁금합니다. 분노조절이 되지 않아 나도 모르게 남편이나 아이에게 지나치게 반응하는 때는 없으신지요?
나의 원 가족에서 경험한 힘든 일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영향을 덜 받고 미래의 나의 삶을 다르게 살 수는 있습니다. 동생도 비록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그 영향은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경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받고자 용기를 내신 언니가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찾을 수 있는 용기을 한 번 더 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의 걱정이 많으셔서 상담소 방문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몇일전 계속 부모님께 꽁해 있던 동생이 난리를 치고 3일 동안 집에 안들어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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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 지금 결혼 4년차고요.. 친정은 아버지,어머니와 여동생이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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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의 생활은 정말이지 지옥이였어요..
>아빠가 남편으로서 엄마를 행복하게는 못해줬어요... 아니 불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엄마도 성격이 예민해졌고 신경질적으로 변했죠.. 부부가 불행하다보니 가정이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부부싸움 아니면 동생과 제가 싸우고. 아니면 저희와 부모님과.. 조용할 날이 없던 끔찍한 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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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성격에 문제가 많아요.. 좋을땐 누구나 그렇듯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문제는 조.금.만. 기분이 나빠도 삐지고 화내고...
>눈이 한번 뒤집히면 뵈는게 없어요.. 막말도 하고요... 부모님한테나 저한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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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이사를 앞두고 엄마가 책장을 버리려고 하자... 아빠는 왜 버리냐면서 화를내고
>결국 대문에서 두분이 책장 앞뒤를 잡아당기면서 실랑이를 했어요...
>결국 보다못한 경비아저씨가 눈치보다 밖에 버려다 주었고요...
>엄마 말이 일리가 있어 전 보다못해 아빠에게 버리는게 낫겠다고 했고 집은 더 시끄러워졌죠
>(사실..여기서 엄마편 -편이라는 말이 우습죠- 을 들지 않으면 저는 또 엄마한테 들볶이거든요..)
>아빠는 화나서 나가버렸고. 엄마는 저랑 동생을 데리고 시외 고깃집에 데려갔어요..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도중 동생은 저에게 엄마편만 든다고 화를내면서 제 뺨을 때리고는 나가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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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나서 동생 머리채를 잡으면 동생도 같이 엄마 머리채를 잡고요..
>아빠가 때리면 자기도 깨물고 발로 차고... 몇일전엔 넘어지셨다네요.. 연세도 많으신데..
>물론 엄마아빠도 때린건 잘못이지만.. 동생이 말을 좀 심하게 합니다.
>듣다보면 정말 화가 치밀게 말을 합니다... 심한말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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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일에 뭐가 그리 화가 많이 나는지...
>밖에 나가서는 하하호호.. 착하고 사람 좋다는 소리 듣고 다니나 봅니다.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나고(6살) 하나밖에 없는 그리고 때론 귀여운 동생이라 잘 지내고 싶은데
>항상 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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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낳았을때도 한번 들여다 보지 않았습니다.. 애를 핑계삼아 화해했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또 크게 싸우게 됬습니다.
>명절이거나 행사가 있어 친정에 가도 참석하지도 않고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혹여 지나가다 스쳐도 눈을 부릅뜨면서 중얼거리면서 지나갑니다.
>이러니 친정가도 맘이 편치않고 두근거려서 동생이라면 아주 겁이 납니다.
>
>저도 결혼전까지는 거의 미치기 직전이였습니다. 매일 매일 시끄럽고 싸움과 욕뿐인 집...
>엄마의 히스테리는 극에 달해 저를 쥐잡듯 잡았죠
>아빠도 남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하고... 암튼 집 분위기가 그런걸 저도 아니
>한편은 동생도 이해가 가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물론 엄마도 여자로써 불쌍하고, 아빠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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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젠 개선이 있어야 할듯 싶어요...
>동생과 부모님.. 동생과 저... 이대로 지내고 싶지는 않네요..
>친정이야기만 들으면 한숨나오고 막막해요...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한편은 시니컬합니다..
>언제나 그래왔으니까요... 부모님 싸우실때도 조용조용 제할일 했습니다. 완전 만성이지요..
>우리 가정 어떻해야 할까요?
>그리고 전 동생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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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설에 신랑이 동생을 데리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인생에 언니는 아무 영향이 없었고 그동안 연락안하고 지내도 아무렇지 않았다고
>별로 필요치 않다고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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