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고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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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022회 작성일 08-02-11 20:09본문
갑자기 나타난 치한을 보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혼자 아무도 도와줄 이 없는 곳에서 치한을 본 두려움과 충격,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외진 곳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치한들은 누구보다 내면이 약한 사람들이라고도 하고
그런 치한을 우연히 만나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님께서 공부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데 있습니다.
님께서는 자신의 내면을 아주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당혹스럽고 기분 나쁘고, 분노, 두려움, 위기감, 무서움, 슬픔까지...
또 그에 대해 분노를 갖게 된 자신에게 또 짜증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그런 감정과 연결된 생각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실망과 화, 안전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두려움, 그런 행동을 하는 인간 혹은 남자라는 존재에 대한 실망, 가족 중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주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과 슬픔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실망이 있었다는 것은 거기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폭풍같은 감정을 갖게 하는 이유가 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생각해 보시면
때로 우리 자신이 자신과 타인에게 갖는 기대와 맞지 않을 때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음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내면을 잘 돌아보시어 지금의 사건이 님에게 주는 더 이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
이전의 건강한 생활을 되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구정 전날에 새벽에 목욕하려고... 가는데요
>바지 내린 치한을 봤어요.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겨우겨우 피했죠..
>전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 정말 당혹스럽고 기분나빠요..
>공부하려고 하는데.... 자꾸 그 변태 치한이 생각나서 분노심이 들끓고.....
>운동을 해서 치한을 격퇴해야한다는 생각이 자꾸 나네요......
>공부해야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고....
>너무 충격받아서........... 아무도 절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아요.
>어머니도... 동생도.... 재밌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전 정말 위기감을 느꼈고.... 정말 무섭기도 하고...
>도와줄 사람도 없던 상황..... 정말 사람이 사람같지도 않고..
>남자들 다 저러나 싶기도 하고........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공부해야되는데 화가나서......... 아직 그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마음이 뒤숭숭해서인지... 꿈도 뒤숭숭하고......... 슬프네요......
>전 제 마음속에 분노심이 생겼다는 것도 짜증이 나요.......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어떡해야하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사실 외진 곳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치한들은 누구보다 내면이 약한 사람들이라고도 하고
그런 치한을 우연히 만나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님께서 공부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데 있습니다.
님께서는 자신의 내면을 아주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당혹스럽고 기분 나쁘고, 분노, 두려움, 위기감, 무서움, 슬픔까지...
또 그에 대해 분노를 갖게 된 자신에게 또 짜증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그런 감정과 연결된 생각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실망과 화, 안전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두려움, 그런 행동을 하는 인간 혹은 남자라는 존재에 대한 실망, 가족 중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주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과 슬픔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실망이 있었다는 것은 거기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폭풍같은 감정을 갖게 하는 이유가 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생각해 보시면
때로 우리 자신이 자신과 타인에게 갖는 기대와 맞지 않을 때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음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내면을 잘 돌아보시어 지금의 사건이 님에게 주는 더 이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
이전의 건강한 생활을 되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구정 전날에 새벽에 목욕하려고... 가는데요
>바지 내린 치한을 봤어요.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겨우겨우 피했죠..
>전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 정말 당혹스럽고 기분나빠요..
>공부하려고 하는데.... 자꾸 그 변태 치한이 생각나서 분노심이 들끓고.....
>운동을 해서 치한을 격퇴해야한다는 생각이 자꾸 나네요......
>공부해야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고....
>너무 충격받아서........... 아무도 절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아요.
>어머니도... 동생도.... 재밌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전 정말 위기감을 느꼈고.... 정말 무섭기도 하고...
>도와줄 사람도 없던 상황..... 정말 사람이 사람같지도 않고..
>남자들 다 저러나 싶기도 하고........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공부해야되는데 화가나서......... 아직 그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마음이 뒤숭숭해서인지... 꿈도 뒤숭숭하고......... 슬프네요......
>전 제 마음속에 분노심이 생겼다는 것도 짜증이 나요.......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어떡해야하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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