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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생의 행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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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댓글 0건 조회 4,203회 작성일 08-02-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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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의 이혼 요구로 오랫동안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면서 누나로서 도와줄 방법을 찾지 못해 많이 혼란스럽고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올케는 친정에서 가부장적이고 술을 많이 드시는 아버지 때문에 불안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요구들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라면서 스스로 많은 규칙들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생에게 지극정성으로 잘해 준다고 하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받고 싶은 것을 상대방에게 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은 상대방에게 잘하는데 자신이 기대한 만큼 상대방에게 받지 못하면 몹시 실망하고 그때그때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 두었다가 쌓였던 불만들을 한꺼번에 터뜨려 당황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글로는 동생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떤 점에 끌려 결혼하게 되었고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고민이 될 정도로 상상 이상의 생고집임을 알고도 결혼한 것은 혹시 자신에게 부족한 결단력이나 힘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어 동생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신 것을 지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동생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지 동생의 내면이 건강해져야 앞으로의 삶을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 연구소의 ‘부부•가족 역동의 이해’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자신과 배우자, 또한 그 원가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혼2년차인 동생부부가 곧 합의이혼을 할 것 같아요
>저희 가족들 모두 어떻게 이런일이...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태예요
>동생부부는 연애기간부터 하면 알고 지낸지 5년이 넘습니다.
>동생은 남자지만 싹싹하고 단순하면서 밝고 활달 활동적인 성격인 반면
>올케는 차갑다고 해야하나요?? 무뚝뚝하면서 말이 없죠
>하지만 오직 동생에게만큼은 연애할때부터 지금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지극정성으로 잘해줬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작년쯤부터 사이가 안 좋아져서 1년동안 저렇게 별거를 하고 있어요
>동생은 그나마 올케를 좋아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어 부부문제를 해결할려고 노력을 하는데
>올케가 좀처럼 본인의 고집을 꺽지 않고 이혼을 할려고 합니다.
>이유는 술 때문이라고 하드라구요
>작년에 올케가 임신을 했는데 물질적인 이유로 수술을 하겠대요
>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자기가 키울테니 낳자고 했지만 올케의 완고함에 끝내 수술했죠
>속상한 동생이 몇달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들어왔나봐요
>그러더니 갑자기 올케의 마음이 확 돌아서더니 집을 나가기 시작하고 이혼을 요구했어요
>상황이 심각해지니 동생이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일주일인가 보름동안 무릎꿇고 눈물콧물 흘려가며
>빌었대요 잘못했다고..........하지만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헤어지자고 하드랍니다.
>그렇게 빌었는데도 상황이 이렇게 되어 이유를 물어보니깐 믿음이 깨졌고 신뢰가 안간대요
>그래서 이혼하면 다시는 결혼안하고 동생이랑 살아도 아기는 절대로 안 낳는다고 하고 아무튼
>그러면서 줄곧 올케가 찜질방을 돌며 집을 나가고(남자는 99%없음)부딪히면 싸웠나봐요
>동생이 교통사고로 두달 입원을 했는데도 잘 돌보지 않고 퇴원하는 날에도 집을 나가서 안 들어왔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케가 돌아올까 기다리고 있는데 하루는 올케가 술이 망태기가 되어
>있는걸 봤는데 그제서야 본심을 얘기하는데 동생도 혼란스러워하드라구요 그 얘기는 올케의
>친정아버지가 좀 가부장적이세요 옛날에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는데 친정엄마가 고생을 많이 했대요
>그래서 아버지가 술을 먹고 오시는 날이면 많이 무서웠대요 그렇게 고생하시는 엄마는 얼마나 불쌍했는지
>몰랐다면서 자기는 엄마처럼 살지 않으리라 결심했대요 근데 동생이 술을 먹어서 싫다면서 같이 살때도
>늦게 들어오면 술을 먹는건 아닌지 얼마나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모른다고 하드래요 그러면서
>지금은 따로 사니깐 그런 걱정할 일도 없고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친정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동생은 술을 먹으면 본인도 얘기하지만 술을
>이기지못해 뻗기는 해두 주정은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술을 먹고 아내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했다면
>억울하지 않겠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술이라는 이유로 일을 심각하게 만들어 가족전체가 몸살예요
>동생에게 아내를 지키지못하고 가정을 지키지 못한 일차적이고 도의적인 책임이 있지만
>과거 친정 가족에 대한 상처때문에 승화시키지 못하고 아집에 빠진 올케가 안쓰러우면서 야속하네요.
>올케의 고집은 예전에 둘이 연애할때부터 동생이 고민을 많이 하드라구요
>다 좋은데 고집이 세고 보통 고집이 아니고 상상이상의 생고집이라고 했거든요
>본인이 한 말에 대해서 논리고 비논리고를 떠나서 추진하는 성격이라 재결합은 힘들것 같아요
>올케가 완전 돌아서 있는 상태고 결단코 돌아서지 않는 상태예요
>그런데두 동생이 일년째 놓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어 누나로서 뼈가 시리게 마음이 아프네요
>너무 오래 마음아파 하고 있으니깐 혹시나 약한 마음먹는건 아닌지 요즘 따라 걱정이 많이 돼요
>곧 설날인데 부부문제때문에 고향에도 오지 못하고 혼자 덩그러니 집에 있는 동생이 안타까워요
>현재 동생의 행복을 위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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