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잘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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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 댓글 0건 조회 4,623회 작성일 08-03-20 02:48본문
안녕하세요.
결혼생활에 대해 도움말을 청합니다.
저는 38세 여성으로 결혼 8년차입니다.
그동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좀 느낍니다.
남편은 의젓하고 공정하며 침착한 성격입니다.
저는 남편의 좋은 점들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한편 그는 경제 문제에 무디고, 집안 대소사에 신경쓰는 걸 싫어라 합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있고
저 또한 그와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지라, 많이 이해해 온 편입니다.
하지만 결혼햇수 탓일까요? 요즘은 그사람의 박약한 경제관념랄까,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은 다정한 분들이지만
제가 앞에 든 남편의 단점처럼, 돈을 슬기롭게 모으지 못합니다.
한때 잘 살았다 하나, 사업이 실패한 후 그저 퇴락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가 잘 살아서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못해서 속이 상합니다.
한편으로는,
"난 왜 이렇게 가난한 집안을 만났지?"
"설날이라고 세뱃돈 한번 못 받아보는구나"
하는 전에없던 불만이 생깁니다.
시아버지는 사교성이 좋지만 거만하며 까다로운 면이 있고,
시어머니는 부드럽지만 의지를 관철하는 힘이 약합니다.
(세력은 대체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밀리지요.
전 이것이 또 이해 안돼요. 왜 이렇게 남편을 움직이지 못하는지..)
맏아들인 남편은 어머니 쪽을 닮은 편이구요...
그런데 또 특징은 자기 부모를 너무 안 챙긴다는 거예요.
(전화도 거의 안 드려요, 생신도 귀찮아하고)
그러니 무슨 일 있을 때면 제가 신경써야 하고, 방문할 때마다 생활비 같은 거 챙겨야 하고...
돈 문제로 골병들었으면서도 그냥 그렇게 어물쩡 사는 시댁 분위기 권태롭고,
큰 도움 못 드려 미안하면서 자존심 상하고,
남편을 많이 좋아하면서도 가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결혼생활에 대해 도움말을 청합니다.
저는 38세 여성으로 결혼 8년차입니다.
그동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좀 느낍니다.
남편은 의젓하고 공정하며 침착한 성격입니다.
저는 남편의 좋은 점들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한편 그는 경제 문제에 무디고, 집안 대소사에 신경쓰는 걸 싫어라 합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있고
저 또한 그와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지라, 많이 이해해 온 편입니다.
하지만 결혼햇수 탓일까요? 요즘은 그사람의 박약한 경제관념랄까,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은 다정한 분들이지만
제가 앞에 든 남편의 단점처럼, 돈을 슬기롭게 모으지 못합니다.
한때 잘 살았다 하나, 사업이 실패한 후 그저 퇴락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가 잘 살아서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못해서 속이 상합니다.
한편으로는,
"난 왜 이렇게 가난한 집안을 만났지?"
"설날이라고 세뱃돈 한번 못 받아보는구나"
하는 전에없던 불만이 생깁니다.
시아버지는 사교성이 좋지만 거만하며 까다로운 면이 있고,
시어머니는 부드럽지만 의지를 관철하는 힘이 약합니다.
(세력은 대체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밀리지요.
전 이것이 또 이해 안돼요. 왜 이렇게 남편을 움직이지 못하는지..)
맏아들인 남편은 어머니 쪽을 닮은 편이구요...
그런데 또 특징은 자기 부모를 너무 안 챙긴다는 거예요.
(전화도 거의 안 드려요, 생신도 귀찮아하고)
그러니 무슨 일 있을 때면 제가 신경써야 하고, 방문할 때마다 생활비 같은 거 챙겨야 하고...
돈 문제로 골병들었으면서도 그냥 그렇게 어물쩡 사는 시댁 분위기 권태롭고,
큰 도움 못 드려 미안하면서 자존심 상하고,
남편을 많이 좋아하면서도 가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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