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빠를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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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키1 댓글 0건 조회 4,434회 작성일 08-04-25 22:20본문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저희 부부는 30대 중반이고 아들은 이제 5살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입니다.
평소 아빠랑 놀이할때 자주 삐걱대는 편이긴 하지만 제가 지켜볼때 아빠가 아이에게 특별히
나쁘게 대한다거나 매를 심하게 든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요.
오히려 주말마다 아이랑 놀아주려고 공원이나 박물관도 데려가는 좋은 아빠에 속합니다.
아이에게 관심도 많고 책도 잘 읽어주구요.
근데 아들이 아빠를 싫어해요.
조금만 같이 놀다 맘에 안들면 아빠 싫어 미워를 외치는 건 기본이고요..
예를 들면 오늘 상어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아빠에게 아빠가 상어를 이길수 있어?라고
묻더군요. 아빠가 "운동열심히 하니까 이길수 있지"라고 대답했는데 아이가 글쎄,,
"그럼 아빠 운동하지마 그래서 상어한테 물려죽어,,집에 안들어오게"라지 뭐예요...
아빠랑 저랑 동시에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 아빠는 화내진 않고 다 포기한듯이 이제 됐다..쟤랑 나 사인 이제 끝이다..라고 그러구...
아이는 자기가 뭔가 심각할 짓을 한걸 아는지 저에게만 자꾸 사과하구요...
중간에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특별히 아빠가 아이에게 잘못한게 없는데도 아이는 끊임없이 아빠를
소외시키려고 하고 저에게만 더 다정하게 말걸고 이런식으로 아빠가 밉다는 걸 표시합니다.
평소에 아빠랑 몸놀이하면서 열심히 놀다가도 고의로 아빠를 심하게 찬다던가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제 겨우 5살이고 저 아이가 뭘 알고 저러나 싶기도 하지만 티비보면서 한말은 정말 무슨뜻인지 알고
한말이거든요..집에 안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한거요..정말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아빠가 왜 밉냐고 하면 대답을 안해요..침묵속에서 아이의 긍정이 느껴집니다...
이런말 한번 들어도 화날텐데 두돌무렵부터 끊임없이 아빠싫어를 들은 남편입장도 이해되고 너무 속상하네요..
오늘 얼마나 울었던지...
아이가 특별한 이유없이 이렇게 아빠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나요?
정말 가족이 다 같이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싶네요..제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 직접 뵙고 하면 좋겠지만
뭔가 다른 방법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저희 부부는 30대 중반이고 아들은 이제 5살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입니다.
평소 아빠랑 놀이할때 자주 삐걱대는 편이긴 하지만 제가 지켜볼때 아빠가 아이에게 특별히
나쁘게 대한다거나 매를 심하게 든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요.
오히려 주말마다 아이랑 놀아주려고 공원이나 박물관도 데려가는 좋은 아빠에 속합니다.
아이에게 관심도 많고 책도 잘 읽어주구요.
근데 아들이 아빠를 싫어해요.
조금만 같이 놀다 맘에 안들면 아빠 싫어 미워를 외치는 건 기본이고요..
예를 들면 오늘 상어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아빠에게 아빠가 상어를 이길수 있어?라고
묻더군요. 아빠가 "운동열심히 하니까 이길수 있지"라고 대답했는데 아이가 글쎄,,
"그럼 아빠 운동하지마 그래서 상어한테 물려죽어,,집에 안들어오게"라지 뭐예요...
아빠랑 저랑 동시에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 아빠는 화내진 않고 다 포기한듯이 이제 됐다..쟤랑 나 사인 이제 끝이다..라고 그러구...
아이는 자기가 뭔가 심각할 짓을 한걸 아는지 저에게만 자꾸 사과하구요...
중간에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특별히 아빠가 아이에게 잘못한게 없는데도 아이는 끊임없이 아빠를
소외시키려고 하고 저에게만 더 다정하게 말걸고 이런식으로 아빠가 밉다는 걸 표시합니다.
평소에 아빠랑 몸놀이하면서 열심히 놀다가도 고의로 아빠를 심하게 찬다던가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제 겨우 5살이고 저 아이가 뭘 알고 저러나 싶기도 하지만 티비보면서 한말은 정말 무슨뜻인지 알고
한말이거든요..집에 안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한거요..정말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아빠가 왜 밉냐고 하면 대답을 안해요..침묵속에서 아이의 긍정이 느껴집니다...
이런말 한번 들어도 화날텐데 두돌무렵부터 끊임없이 아빠싫어를 들은 남편입장도 이해되고 너무 속상하네요..
오늘 얼마나 울었던지...
아이가 특별한 이유없이 이렇게 아빠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나요?
정말 가족이 다 같이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싶네요..제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 직접 뵙고 하면 좋겠지만
뭔가 다른 방법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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