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산후 우울증과 시댁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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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박웃음 2 댓글 0건 조회 5,802회 작성일 08-07-10 17:06본문
안녕하세요. 9개월된 아기르 둔 엄마입니다.
정신과에 연락을 해보았는데 진료 예약도 너무 어렵고 모유 수유 중인데
약물치료 병행해야 한다 해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너무 기운이 없고 힘들어서 병원이나 상담실 가서 얘기르 못 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조금 긴 글이지만 다 읽어주시고 조언주시면 좋겠습니다.
친정가서 몇 주 있다 온다고 했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시네요.
어머님은 제가 자꾸 친정에 기대고 현실 도피하신다 하십니다. 시댁 코 앞에 살아서 맘편히 살아본적이 없는 저인데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해도 시부모님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게 저는 정말 싫습니다. 남편도 저를 이해는 하는데 자기 부모님은 못당하느 것 같습니다.
제가 산후 우울증인것 같다고 하니까 사치스러운 병이라고 하시며 아기엄마가 아기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서 생기느 거라고 하시네요. 뭐가 스트레스고 불만이냐고 더 화를 내십니다. 저느 이제는 더이상 참으면 아기랑 신랑한테 너무 무책임해 질 것 같아 사태가 더 나빠지기전에 정신과나 상담센터에서 치료르 시작할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아기를 낳고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31살 여성입니다.
요약하자면 시댁 스트레스와 육아 스트레스로 이러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ㅠ.ㅜ
오늘도 펑펑 울고 말았네요. 숨을 크게 쉬지 않으면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심각합니다.) 밤에 아기가 잘 깨서 안그래도 수면 부족인데 낮에느 깊이 잠도 안오고 잘 쉬지를 못합니다. 시부모님은 아기 예쁘다고 수시로 오시고 전화도 하고 싶을때마다 하루에도 수차례하시느데서 비롯된것 같습니다. (자기 딸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초음파로 여자라느게 밝혀졌을때부터 아들은 꼭 낳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 그리고 남편도 현재 휴직 상태라 집에 자주 있느 것도 조금 힘이 든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중인데 식욕도 없고 아기 돌보기에도 소홀해지고 있어 큰일입니다.
오늘 아침엔 시어머님한테 5번이나 전화왔는데 전화끊고 전화기르 두번이나 던져 버렸습니다. 아기가 밤에 잠을 잘 못자면 자기 아들이 어떻게 공부르 하겠냐며 거실로 데리고 나가서 자라고 하시네요.정작 남편은 잠 잘자고 몇 시간 못 자는 건 전데 말이에요. 예전엔 모유 먹일때 오시면 조금만 먹이고 데리고 나와라 하신적도 너무 많고, 아예 자느애 깨운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어머님 워낙 예민하고 성겨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느 성격이라 갈등이 많았습니다. 무서워서 어머님이 화내도
계속 울며 참았던게 이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몇 달 전 100번 생가하고 어머님께 저녁준비시간은 아기도 자는 시간이고 어머님 계시면 저녁 잘 못차리겠다고 말씀 드렸었느데 몇 번은 그러시다가 또 와서 아들 퇴근해서 집에 오느거 보고 가십니다. 일주일에 한 3~4번. 아들 밥 적게 준다고 뭐라하고 부추 길이가 넘 길다 하고 어쩔 땐 반찬 통 살짝 열어보시고도 갑니다 .
그래서 다시 말씀 드렸었느데 왜 자기가 아들집에 오느데 며느리 눈치봐야 되냐 하면서 며느리 푸대접에 기분 나빠 죽겠다고
한시간 설교 하고 가십니다. 아기느 침대에서 울게 하고. 제가 울면 시어머니 앞에서 감히 통곡하는거냐고 무라 하십니다.
(시어머님은 항상 안좋은일만 생기면 다 너한테 문제가 있다. 저보고
효심이 부족하고 기본이 안되있고 이기적이고 일방적이라고 하시며 너하나가 마음 고쳐 먹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시댁과 집과 거리도 너무 가깝고 시부모님이 언제 오실까 하느 생각에 항상 낮에도 피곤한데 편하게 집에 있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님은 제가 살림 너무 못하고 집 더럽다고 하셔서 더 힘이 듭니다. 저는 애키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항상 사다 날라주시지만 저는 그렇게 오시는 것도 지겹습니다. 우리 가정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런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참고로
저는 시댁과 5분 거리에 사는데 전화연락과 직접 방문이 매우 심하십니다. 밤 12시에도 본인들이 할 말 있으시면 아기 생각 안하고 집전화 하십니다. 제가 직장 다니던 시절에는 낮시간에 저희집에 비밀번호 누르고 그냥 들어왔다가 저랑 만난 적도 있습니다. 제가 야근 하고 온 날에는 저희 집에 와서 자기 아들 먹을 반찬을 만들고 계신 적도 있고 주말에 저희가 놀러갔다오면 시아버님이 저희 몰래 저희집 청소도 하고 가신 적도 수차례입니다. 아직도 일주일에 수차례 간식 뭐 사다줄까 전화오고 물어보지도 않고 너희줄려고 뭐 샀다 하시고 저희 집으로 갖다 주십니다. 본인들은 이런 것들이 자기들의 사랑과 헌신이라 생각하고 매우 잘하고 계시다 생각하느데 전 비정상적인 집착이라 생각합니다.
막내아들 일찍 결혼 시켰다고 더 늦게 보내고 싶었다고 저한테 몇 번이나 서운하다고 하십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도 같이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남편 출퇴근 아버님이 자기차로 해주십니다.
오늘 아침엔 아버님이 자기 아들이 머리도 잘 못말리고 얼굴에 베개자국 있고 옷에서는 냄새 나다고 시어머님한테 얘기르 해서 저는 또 아침 8시에 시어머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밥이나 제대로 주고 있냐고. 미칠 것 같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직장이라도 다녀서 정신을 조금 뺏겼었느데
아기 낳고 나니 제가 집에만 오래 있고 시부모니은 더 자주 만나고 육아에 대한 조언과 명령이 더 많아져서 감당이 안됩니다.
이혼해 버리고 싶다느 생각도 진지하게 듭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료를 받으면 상황이 나아질까요? 비싸다고 하던데....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려 해도 잘 안됩니다. 남편은 일주일간 친정에 가 있으라고 그러느데 그러면 도움이 될까요?
결혼한게 너무 후회가 되고 행복하게 살아갈 자신이 없네요. 진짜 제 마음먹기에 달린걸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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