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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화목한 가정내 동생의 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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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027회 작성일 08-11-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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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훔치는 문제로 걱정을 하고 있는 누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집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하는 누나의 모습에서 동생은 관심 받은 느낌이 들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족들이 나름대로 귀여워했고, 용돈도 줄만큼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동생의 도벽문제가 시작되었을까? ‘가족들이 바빠서 동생이 애정결핍에서 그런 버릇이 생겼을까?’ 혹은 ‘돈에 대한 관념이 문제일까?’, ‘교육에 문제가 있나?‘ 등의 여러 측면에서 고민도 해보셨군요.

 님이 추측한 것처럼, 아동의 훔치기 행동은 다음과 같은 원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님의 동생처럼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이라면 도벽에 대한 도덕적인 관념이 서는 시기입니다. 님의 글에서 보면 누나와 나이차이 많은 남동생을 ‘과하다 싶게 귀여워했다.’라는 글에서 혹시 가족 간에 ‘너의 것’과 ‘내 것’에 대한 경계선이 적절하게 설정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럴 경우, 도벽이 왜 나쁜지에 대한 도덕적인 개념이 형성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자기 물건과 남의 물건을 가려서 쓰게 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주인의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태도를 길러줘야 합니다.

또한, 가족의 적절한 관심과 돌봄을 받지 못하여 정서적 불안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동의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되지 않을 때 소외감 내지  열등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훔쳐서 사주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동생에게 ‘가족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가족과 함께 어떻게 하고 있을 때가 즐거운지?’, ‘어떻게 해 줄 때 인정받는 느낌인지?’ ‘어떤 말을 들려줄 때 자신감이 생기는지?’ ‘혹은 현재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등을 가족 간의 자연스런 대화 중에서, 동생의 기본적인 욕구를 이해하고 충족시켜주는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보살피는 것이 필요 합니다.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이와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필요한 용돈 수준을 정하고 용돈을 주기적으로 주며, 자율적으로 쓰되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용돈의 사용과 관리에 대해 몇 가지 약속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친구와 관계 방식을 잘 살펴서, 건강한 방식으로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족 간의 많은 협력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가족 간의  격려와 지지 속에서 힘을 모아 동생의 문제를 잘 해결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벽이 교정되지 않는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도록 권합니다.  님의 지역 청소년상담센터 등에서 무료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희는 다섯명 식구가 오손도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입니다.
>사실 여기 들어와서 상담을 받아 보려니 밑에 분들에 비해 너무나 소소한것 같아 움츠려 들었지만
>저에게는 큰 일이기에 상담을 요청합니다.
>
> 제막내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 아직 어린 나이입니다.아버지 어머니 저 여동생 그리고 이 막내 남동생 이렇게 다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과하다 싶이 귀여워 하지요.
> 하지만 도벽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마냥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던 귀여운 내동생이 그렇게 소름이 돋게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한다는 것에 가족들 모두 충격이었습니다.
> 동생때문에 가족들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 훔쳐놓고 아니라고 우기다가 계속 그러니까 "아이씨 맞으께" 이러고.
> 없어져서 계속 의심하다가하다가  계속 물어보면 결국읜 거의 백발백중 맞아요.
> 그래서 그렇게 예뻐하던 동생이 그러니까 소름이 돋고 .
>자꾸의심하는것도 지치고.
>
>때리는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끔씩 때리기도 하지만 잡아 놓고 물어보면
> 요즘 아이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다녀서 그런거래요. 하지만 절대 적게 주진 않습니다.
>달라고 하면 주고요 일주일에 5천원은 꼭줍니다.
>문제는 동생이 친구들에서 사주는 것을 너무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학교생활이 문제가 있는거 같지도 않습니다. 매일 집에 놀러와서 놀다가 가거나 밖에서 놀거나 합니다.
> 한번은  동생의 친구가  그러더군요 "xx는 잘 사줘요."
>절대 풍족한 집안이아닙니다. 세계경제가 이렇게 위기인데...... 장사를 하는 집안이라 저희도 경제위기의 여파를 심하게 받고잇답니다.
>
>원인을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집에 잘 안계시고 누나들도 대학가고 난후 바쁘니 외로워서 애정결핍인가 싶기도 하고, 돈관념이 문제인가 싶기도하고, 교육에 문제가 있나 싶기도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하고있습니다.
>
>너무 글이 두서가 없네요 . 제가 상담받고 싶은 부분은
>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면 이미 많이 큰상태라 어떻게 이런부분을 고쳐야 할지. 정신과를 가도 해결이 될지가 중금하네요. 어떻게 교육을 하면 나아 질지. 저희 가족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조언을 얻고싶네요.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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