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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희경 댓글 0건 조회 4,174회 작성일 08-11-0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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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님
아드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으신데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하시는군요.
아드님이 어려서 떨어져 보낸 시간이 많다보니 더욱  염려가 되시는 것 같습니다.
위의 글로 보아 그 동안 님은 그러한 사랑과 염려를 엄격하게 가르치시는 것으로
표현하신 듯 합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표현되는 방식에 아드님은 수용받지 못했다고 느끼고 거리감을
갖고 어려워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님의 이러한 사랑과 관심을 다르게 표현하신다면 어떻게 하실 수 있을까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셨을 때 아드님의 반응은 어떨 것 같으신지요?
다르게 반응하는 아드님을 떠올릴 때 어떤 감정들이 드는지도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님, 한창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부모님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과업입니다.
또한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를 보내는 자녀들에게도 그렇습니다.
다행히 소원님은 아드님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과 두려움에 대해 걱정과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아드님과의 원활하지 않은 관계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의지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소원님의 글에서 아드님이 가족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상담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가 먼 불편함이 있더라도 상담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현명하게 넘기시려는 님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보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1된 남자아이와의 관계가 원할치않아 도움을 청해봅니다.
>외고집스럽고, 고지식하지만 이해심 많은 아버지와, 맞벌이로 아이들이 만족스럽진 못하겠지만 나름 열과 성을 다하는 엄마, 밝은 미소와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인 누나, 그리고 외할머니와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맞벌이로 인해 아이가 없는 고모내외분께 아들아이양육을 부탁해서 1주일에 한번 아이와 시간을 보내오다가 5살이 되어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다소 말수가 많은편은 아니나 밖에서는 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밝게 자라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밖에서 가족들과 마주치면 숨어버리거나 집안에서도 혼자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가족이 들어가는 소리가 나면 자기방으로 뛰어들어가버리고 가족을 멀리하고 아예 말을 하지않으려고 합니다. 나름 생각해보면 어릴적 크면서 아이와 애정관계가 형성되기도전에 야단치고 엄하게만 아이를 대하려 했던것이 이런결과를 나은것같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가족의 어떤면이 아이에게 이런 불편함과 두려움을 갖게했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어 늦게나마 어떻게든 아이의 마음을 풀어보고자 상담을 시작했었는데 거리가 멀어서, 아이가 상담받기를 원치않는다는 이유로 지금은 상담이 중단한 상태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십시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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