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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가씨의 문제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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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175회 작성일 08-12-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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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적인 고통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시누님의 상황이 참으로 난감하고 가슴이 아프시군요.  또한, 그런 시누님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하는 님의 사랑이 따뜻하게 전해 옵니다.

  님의 글의 내용으로 보아 시누님은 ‘두려움’ ‘불안’ 등으로 인한 대인회피, 거식, 불면, 우울, 피해의식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개인에 따라 다르나,  기질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stress 상황을 맞으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지 않아, 언제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는지 알 수 없군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열망- 보호, 안전, 사랑, 인정, 존중, 자유, 희망 등-이 충족되지 않아 좌절감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됩니다. 님의 시누님의 경우, ‘우울증으로 10년 넘게 장기 치료를 받고 있었다’ 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심한 경우엔 이렇듯 약물 복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충족되지 않은 열망이 무엇인지 알고, 충족해 나갈 수 있도록 심리적인 도움도 함께 지원해 줌으로써 회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복용과 함께 상담을 병행해야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님의 시누님의 경우, 입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므로 우선 가족이 함께 시누님을 도와주려는 관심과 태도를 보이시고, 원가족- 아버지, 어머니, 시누이, 남동생- 등이 함께 가족 상담을 받으러 오시길 권합니다. 가족 상담을 통해서 자녀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어떻게 시누님을 도와 줄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치료연구소 문의 전화번호는  02-793-6150입니다. 신속히 조치를 취하셔서 가족문제 회복에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아가씨는 40일이 넘도록 말을 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면서 하루에 과일 쥬스 한잔, 라면 반봉지 등을 가끔식 먹으면서 있습니다. 계속 서 있고 잠도 자지 않아 요즘은 어머니가 억지로 재운다고 합니다. 예전에 러시아로 대학원 유학을 다녀온 뒤로 거의 10년 넘게( 올해 39세) 우울증으로 약도 복용하고 고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한 지 1년 정도 되었고(교제 기간이 짧아서) 가족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여 이유가 뭔지는 알지 못하지만 똑똑하고 예쁜 아가씨인데 저토록 망가져 있다는 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남편에게 상담을 받도록 이야기해 봤으나 고집이 너무 세서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고 평소에도 거의 속에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제 짐작으론 혹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나 싶기도 한데, 남편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음식을 먹지 않기 시작하기 전에 아가씨는 제 남편에게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랑 남편이랑 별장에 갔었는데 거기서 아가씨는 아침에 남편과 얼굴이 마주치자 '너 지금도 그거 하니?' 해서 '그게 뭔데?' 하니까 ' 씹질하냐고?' 하더랍니다. 아가씨는 우리가 결혼한 1달 반 후에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수면제를 400알 먹었는데 자살시도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결혼을 준비할 때 거의 1달 동안 정신과에 입원을 시켰었는데, 왜 자기를 입원시키냐고 병문안을 가면 항상 물었다고 합니다. 저와 남편은 정신과에 강제로 입원시켰던 것과 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오는 소외감 등이 자살 시도를 하게 했나 싶은데... 아가씨의 문제가 무엇인지 대강이라도 추측해 보고 싶고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는 아가씨를 어떻게 하면 상담으로 참여시킬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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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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