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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부부관계(아빠의 외도)에 대한 상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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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 댓글 0건 조회 4,416회 작성일 08-12-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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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저희 가정문제해결을 위하여 이 싸이트를 알게 되어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올해초 부터 시작되어진 저희 부모님들의 문제를 풀어 놓겠습니다.
아빠는 68세시고 엄마는 59세시며 저는 2녀중 장녀입니다. 저는 공무원인데, 2009년도해외유학의 야심찬 꿈을 갖고 올해 준비중에 있는 미혼의 36세입니다.
올해 초.. 그러니깐 올 1월쯤 건축현장 도장공으로 힘들지만 성실하게 살아오신 아빠께서
우울하다는 말씀을 하곤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 일정한 시간에 동네 공원에 운동을 하신다며 특별한 이유없이 아침 5-6시경이면 꼭 집을 나서곤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수입이 없으신 아빠는 연세가 드시니 더 일거리가 줄어들어 한가로운 일상들을 보내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신다며 집에서 엄마와 계신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정한 수입은 없지만 잦은 외출로 용돈이 필요하시게 되었고, 엄마에게 점점 많은 용돈을 요구하셨습니다. 엄마는 꼭 필요한 데만 돈을 쓰기를 원하셨지만 아빠는 이 나이에 돈을 모을 생각은 그만하고 집이라도 팔아 쓰면 되지않는냐고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를 힘들게 하셨습니다. 집은 엄마명의로 되어 있었고 일정한 수입없이 제가 드리는 생활비로 근근이 생활하시면서 아빠의  씀씀이가 점점 커지자 엄마와의 다툼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빠는 집이라도 팔아 줄여서라도 돈을 쓰자며 엄마를 괴롭게 했지요.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아빠느 점점 포학해지셔서 돈을 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는 엄마에게 집안에 있는 물건을 다 부순다는등 집에 불을 지르겠다는 등으로 해서 엄마가 돈을 주지 않고는 살수 없는 형편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잦은 다툼속에서 엄마를 위협하는 아빠의 행동은 더욱더 심각해졌고 엄마는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겠다고 하셔서 기도원에 가신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약자인 엄마를 저는 위로해야 했고 지켜드려야 했습니다. 딸인 저와 많은 대화를 나누시며 맘을 달래시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 많은 위로를 받으셨지요.. 하지만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집안의 평온은 3일이 멀다하고 금세 부모님의 다툼으로 이어졌고, 엄마는 이런 현실에 너무도 괴로와 하셨지요.. 엄마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괴로와 하셨고 어느날은 술 힘으로라도 잠을 청하려고 하시면서 울며 지새우는 밤도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엄마는 그런 심정을 수첩에 기재해 놓으셨는데 엄마의 상황과 마음을 하소연하는 글과 기도들은 저를 너무도 맘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 날 다음에 아빠에게 혈기낸 엄마 자신이 밉다며 또한 속상해 하시기도 하셨어요... 엄마는 더욱더 하나님께 매달리셨고 기도와 말씀없이는 지내시기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참고로 아빠는 세례는 받으셨지만 억지로 교회에 가끔 나가곤 하시는 상태이십니다.  그리고 평소에 엄마와 저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신앙적으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나누고 맘이 잘 통하고 아주 친한 모녀관계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대화를 시도하시긴 하시지만 끝에는 항상 싸움 또는 무시하면서 특별한 공감없이 지내십니다. 매사에 부정적이며 가족을 세우주시기 보다는 약점만을 들추며 너는 그게 문제야라고 일관하시는 아빠와 딸인 저의 관계 또한 친밀하지 못했던 듯 싶습니다. 항상 아빠와 대화를 시도해보았지만 친밀함보다는 체념으로 끝을 맺고 했었습니다.

다시 부모님의 문제로 돌아가겠습니다. 엄마는 이혼까지 생각해보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고 끝까지 엄마를 설득해보았지만 결국에는 저도 엄마를 더이상 말리기 힘겨웠습니다. 엄마가 더이상 지옥같은 생활을 하기보다는 외롭지만 맘편히 사시는게 낫을 수도 있겠다느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와 상담을 받던 중, 아빠의 잘못으로 인한 이혼의 경우에도 재산의 반을 아빠에게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크지 않은 오래된 아파트가 2채있었는데 모두 엄마 명의로 되어있엇습니다.이유는 아빠 이름으로 새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입니다.)
그 집을 사게 된 것도 일당으로 받아오시느 아빠의 수입으로는 거의 불가능 하였고 엄마가 싸게 나온 집을 매매하여 집값이 올라 다시 작은 집을 사고 또한 제가 약간의 보탬으로 장만된 집이었습니다. 물론 평생을 성실히 노동일로 가정을 일구신 아빠의 노고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아빠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면된다하는 생각으로 저축을 모르셨던 분이고 그렇기에 엄마가 돈을 굴리고 늘리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이런 재산을 아빠에게 50%를 내주어서 탕진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엄마의 이혼결심은 사라지고, 엄마 당신이 아빠를 좀 관대하게 대하자며 마음을 추스리곤 하셨습니다.  그런 가정의 연속되는 불화속에 올해부터 갑자기 돌변하신 아빠의 모습이 너무나도 낮설었습니다. 저또한 아빠를 의심하게 되었고 아빠가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며 아빠의 핸드폰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올초부터 산악회에 나가셨고 예전에 만나시던 친구분들은 만나지 않으시고 낯선 사람들과 만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 수상함을 느끼고 아빠의 핸드폰을 열어본 결과 동일한 번호로 연속하여 통화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는 궁금함을 못이겨 통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60대의 아주머니셨으며, 제가 아빠와의 관계를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그 여자분은 산악회 총무로서 사람들 섭외하는 일로 통화가 잦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했지만 우선은 그 여자분의 말을 믿고 싶었고 그게 제 맘에도 덜 상처가 될것같았기에 일단 아빠를 믿어드렸습니다. 아마도 엄마보다 제가 더 일찍 이런 사실을 눈치챈 것 같기에 저는 엄마가 이 사실을 알기전에 이 아빠의 바람기가 해결되기만을 바랬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치 않았습니다. 아빠는 외박까지 하셨고, 그 여자분과의 관계를 딱 잡아떼시며, 심심풀이 고스톱을 치며 친구분들과 지내신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러실수도 있겠지 하며 엄마와 저는 그런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오랜 습성인 초저녁잠도 잊으신 채 아빠의 귀가 시간은 점점 늦어지셨으며, 이런저런 핑계들로 엄마와 저를 안심시키려 하셨습니다. 따라서 혼자있느 시간이 많은 엄마는 무척이나 외로워 하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빠의 말들이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핑계거리 또한 한계에 부딪혀 버리더라고요. 저는 계속해서 아빠 핸폰에 마음이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그 여자분이  저와의 통화한 사실을 아빠에게 이야기 했는지, 아빠는 저에게 무척이나 화를 내시고 저에게 물건까지 집어던지셨습니다. 아빠는 또한 이 나이에 무슨 여자냐고 그냥 이사람 저사람 어울리며 농담이나 주고받는 것이지 문제될 일은 전혀 없다며 엄마와 저를 안심시키곤 했습니다. 그 이후로 핸폰에서 신경을 끄려고 했고요. 하지만 일정시간 이유없이 잠시 바람쐬러 나가신다는 아빠의 말에 처음엔 곧이 곧대로 믿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여자분과 통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가 정면 돌파하여 아빠에게 그 여자분과의 관계를 그만두실 것을 간절히 호소하곤 했습니다. 그 여자분과의 통화후 집을 나가시는 아빠를 붙들며 애원하며 쫒아가는 딸 마져도 외면한채 그 여자분에게로 달려가는 아빠도 목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그때서야 저에게 여자가 있다고 하셨고요. 물론 그 충격에 저는 너무도 큰 슬픔과 배반감과 혼란스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빠르 붙들고 호소하는 이 일은 엄마에게 비밀로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아빠의 통화느 계속되었고 일정시간 꼭 거짓말로 집을 나가서 전화를 하곤 하셨습니다. 엄마도 이젠 확실히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너무 기가 막혀 하셨습니다.  마치 20대의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어떤 날은 1일 통화횟수가 10회를 넘기는 날도 있었습니다. 착하고 순수하던 아빠의 변질된 모습에 너무도 기가차서 엄마와 제가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년여가 다 되어가느 요즈음, 아빠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건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으시는 아빠의 모습에 점점 더 아빠의 병(정신적, 정서적)이 깊어질까 우려되고 이로 인한 엄마의 상처 또한 너무 클것이라느 염려에 상담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부부관계를 딸인 제가 나서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적으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신 아빠이기에 아빠가 신앙안에서 참만족을 누리며 사시길 바라고 기도했지만, 오히려 악화된 상황에 너무도 힘들어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아빠가 왜 이렇게 변하셨을까요? 그것도 젊은 나이도 아닌 내년이면 69세가 되실 아빠이신데 말입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지요. 엄마와 딸인 제가 많이 대화해보고 고민해보고 기도해보았지만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전문가 선생님의 조언을 부탁드리며, 아빠가 속히 하나님품으로, 그리고 가정으로 돌아오시기만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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