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집착일까요..의처증시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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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금희 댓글 0건 조회 4,039회 작성일 09-02-12 11:40본문
신혼 초에 어려움을 겪고 혼란스러워하시는 안타까움이 전해집니다. 더구나 태중의 아이에게 어려움이 닥칠까 두려워하시는 맘이 크시군요.
신혼 초에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적응하느라 힘든 시기이기도 하며 두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신혼의 달콤함을 누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님의 글로 봐선 님의 가정은 충분한 신혼 적응기를 거치지 못하고 곧 바로 임신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두 사람의 관계가 친밀하고, 남편이 성숙하고 책임감이 있다면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성적으로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었다면 이전 일들을 예민하게 생각하고 신뢰가 약해 질 수 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존감이 낮은 경우 폭력을 사용하게도 됩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하에서라도 폭력은 옳지 않습니다.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취 하셔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별거 중이라면 이 별거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시고, 관계회복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더 나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기회에 님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드려다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께서 남편과 결혼한 목적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의 진정한 열망은 무엇인지?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을 어떻게 행동해왔는지? 그렇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 것인지?
님의 성장 과정과 남편의 성장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할 줄 압니다.
님과 남편과의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는 무엇인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님께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차분히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의 생각과 느낌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시면 가까운 지역의 건강가정세터나, 복지관등을 통해서 도움 받으시거나, 여건이 되시면 저희 연구소의 부부 역동 프로그램이나, 의사소통프로그램에 참여하셔도 많은 도움이 될 줄 압니다. 님께서 먼저 성장하셔서 다르게 할 때 남편에게도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태어날 아기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전...지금 결혼한지는 약 4개월이고...임신은...30주되었어요..
>신랑이....결혼전에 제 다이어리를 훔쳐보고선....제 예전일을 가지고선..(물론...신랑 만나기전의 일들이죠..)
>약자로 써놓은 것들에 대해서...자기 맘대로 상상하고...
>그러다가...결혼한지 한달만에...저를 때리면서....갖은 욕을 하고...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들을 하면서
>난리 한바탕을 쳐서...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저야 물론...다 예전일인데...제 나이 30넘어...남자 안만나보는 것도 이상한일이죠..
>물론...그 사람도 연애 안해본거 아닐텐데...자기는 정말 고결하고 순결한 양....저를 의심하고....그러네요..
>
>그러다가 1월 초엔...또 제 책들을 뒤지면서....예전에 봤던 영화표가 책 틈에서 나왔는데...거기 다른 남자 이름적혀있는걸 보더니..
>이 집에 주인이 대체 누구냐며...
>넌 신혼집에 왜 이런걸 들고 들어오냐면서..
>뱃 속에 애는 생각도 않는지..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책으로 때리고...
>무슨 군대에서나 하는 행동들을 제게 시키고..엎드려 뻗치라고 하고...옷을 벗으라고 하기도 하고..
>
>대체 이 사람...제정신일까 싶어요..
>의처증인건지...
>물론...이 사람이 전에 한번 그렇게 하고 났으니..저도 치운다고 치웠지만.
>어디...책 사이 사이 까지..보면서 치우게 되나요...
>어쩌다 눈에 띄면...어? 이게 모지.? 하고 치우게 되는거죠..
>누군들...예전 추억같은 거 간직안하는 사람 없나요??
>사람 나름인거죠...너무 안일한 생각인건가요?
>
>휴...이사람이랑...한달정도 연락안하고 별거한 상태에서 친정에 있는데요..
>이혼까지 갈려고 했는데...이것저것 걸리는게 막상 많더라구요..
>그래서...지금...참 답답하고...난감하네요..
>이 사람을 믿고 계속 살 수 있는건지.. 아기가 태어나면..애한테는 무력을 가하지않을지...걱정이네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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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에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적응하느라 힘든 시기이기도 하며 두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신혼의 달콤함을 누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님의 글로 봐선 님의 가정은 충분한 신혼 적응기를 거치지 못하고 곧 바로 임신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두 사람의 관계가 친밀하고, 남편이 성숙하고 책임감이 있다면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성적으로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었다면 이전 일들을 예민하게 생각하고 신뢰가 약해 질 수 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존감이 낮은 경우 폭력을 사용하게도 됩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하에서라도 폭력은 옳지 않습니다.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취 하셔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별거 중이라면 이 별거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시고, 관계회복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더 나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기회에 님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드려다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께서 남편과 결혼한 목적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의 진정한 열망은 무엇인지?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을 어떻게 행동해왔는지? 그렇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 것인지?
님의 성장 과정과 남편의 성장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할 줄 압니다.
님과 남편과의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는 무엇인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님께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차분히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의 생각과 느낌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시면 가까운 지역의 건강가정세터나, 복지관등을 통해서 도움 받으시거나, 여건이 되시면 저희 연구소의 부부 역동 프로그램이나, 의사소통프로그램에 참여하셔도 많은 도움이 될 줄 압니다. 님께서 먼저 성장하셔서 다르게 할 때 남편에게도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태어날 아기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전...지금 결혼한지는 약 4개월이고...임신은...30주되었어요..
>신랑이....결혼전에 제 다이어리를 훔쳐보고선....제 예전일을 가지고선..(물론...신랑 만나기전의 일들이죠..)
>약자로 써놓은 것들에 대해서...자기 맘대로 상상하고...
>그러다가...결혼한지 한달만에...저를 때리면서....갖은 욕을 하고...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들을 하면서
>난리 한바탕을 쳐서...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저야 물론...다 예전일인데...제 나이 30넘어...남자 안만나보는 것도 이상한일이죠..
>물론...그 사람도 연애 안해본거 아닐텐데...자기는 정말 고결하고 순결한 양....저를 의심하고....그러네요..
>
>그러다가 1월 초엔...또 제 책들을 뒤지면서....예전에 봤던 영화표가 책 틈에서 나왔는데...거기 다른 남자 이름적혀있는걸 보더니..
>이 집에 주인이 대체 누구냐며...
>넌 신혼집에 왜 이런걸 들고 들어오냐면서..
>뱃 속에 애는 생각도 않는지..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책으로 때리고...
>무슨 군대에서나 하는 행동들을 제게 시키고..엎드려 뻗치라고 하고...옷을 벗으라고 하기도 하고..
>
>대체 이 사람...제정신일까 싶어요..
>의처증인건지...
>물론...이 사람이 전에 한번 그렇게 하고 났으니..저도 치운다고 치웠지만.
>어디...책 사이 사이 까지..보면서 치우게 되나요...
>어쩌다 눈에 띄면...어? 이게 모지.? 하고 치우게 되는거죠..
>누군들...예전 추억같은 거 간직안하는 사람 없나요??
>사람 나름인거죠...너무 안일한 생각인건가요?
>
>휴...이사람이랑...한달정도 연락안하고 별거한 상태에서 친정에 있는데요..
>이혼까지 갈려고 했는데...이것저것 걸리는게 막상 많더라구요..
>그래서...지금...참 답답하고...난감하네요..
>이 사람을 믿고 계속 살 수 있는건지.. 아기가 태어나면..애한테는 무력을 가하지않을지...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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