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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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nic 댓글 0건 조회 4,243회 작성일 09-02-16 19:11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2학생이 되는 여고생입니다.
요즘 부모님과의 문제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걱정이 되서 쓰게 됐어요.
부모님하곤 최근 고등학교 들어와서 많이 다퉈서.......
이유라 치면 제가 부모님이나 오빠가 저한테 충고할 때 말을 잘 안하거든요.
그게 의도적으로 안하는 건 아니고...왠지 말을 못하겠어요.
중요한건 딱 그 순간에 아무 말도 못하겠다는 거예요.
그 뒤론 말도 잘하는데.....그래서 기분 내킬 때 할라 치면
엄마랑 오빠가 이상하다고 이해가 안 된다고 하거나 시간 때가 새벽이라 졸리다고 해서
얘기 하다가도 그냥 "아, 몰라." 이러고 말아 버려요.
이 얘기를 친구한테 했더니 "그럼 그냥 일상얘기를 자주 엄마한테 해봐. 그리고 시간대를 바꾸거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엄마는 듣는 둥 마는 둥.
제가 얘기 할 때 다른 사람이 옆에서 말하면 엄마는 대답하고...
그래서 제가 "듣고 있어?"이러면 "들어. 얘기해봐." 하는데.........
왜 딱 봐도 관심 없는 게 보여서 말 안하면 그러고 넘어가요;
다시 묻지도 않는 거 보면 딱 티 나죠.
제 생각엔 이게....예전에 제가 저지른 잘못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엄마나 가족들한테 믿음을 주려고 노력해요..
근데 그게....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안 보이나 봐요.
이래저래 무기력해져서 요즘엔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불면증까지 생겨서 새벽 3시가 되도 별로 안 졸려요.
날이 갈수록 가족들 간에 골만 깊어지고.......건강도 안 좋아지고 저만 따로 노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보다도 친구가 더 의지되고 편해요.
엄마 말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누가 뭐라고 할 때 말을 안 해서,
어디 개가 짖나 라는 식이 화가 난다고 하는데, 진짜 안 되는 걸 어떻게 해요.
이 얘기했더니 그런 게 말이나 되냐고 만하고…….
전요, 진짜 가족들한테 제 진로나 뭐 아니면 다른 고민 같은 거 얘기를 못하겠어요.
특히 진로요. 진로 얘기만 하면 네가 공부가 딸리는데, 일단 공부부터 하라고만 하지,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라는 식으로 말도 안 해요. 만날 네가 그걸 하겠냐? 라는 답이 돌아와서
답답해 죽겠어요. 또 제 꿈이 원래는 미술에 디자인 쪽인데,
집안 사정도 안 좋고 무조건 네가 못 버틸 거다 라거나 넌 안 돼 라는 식으로 말해서
왜 안 되는 생각 하냐고 할 수 있다고 말해도 듣질 않아요.
그래서 결국 그냥 이과로 왔는데, 요즘엔 정말 뭔가 할 만큼 의욕적이지도 않고
엄마는 만날 “너 그러고 있으면 대학 안 보내.”라거나 “딱 지방대 꼴이 구만." 이라고 해서 진짜 될 대로 되라 라는 마음이에요.
그냥 요즘은 그림이나 소설만 쓰고 살고 싶다라는 마음만 들고,
이 말도 못하는 답답한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딱히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엄마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 예요. 저희 집에 사촌언니 애를 2명 키우는데,
그것 때문에 힘든 거 알아요.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힘든건 저도 마찬가지 예요.
뭐만하면 애기 데리러 와야 하고 한참 스트레스 풀고 있을 때 애기 막 운다거나 떼를 쓰거나 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부모님, 오빠 모두 넌 왜 애만도 못하냐?
라고 만날 말하고 넌 진짜 5 살배기 보다 눈치 없고 바보 같다고 이 말 자체도 스트레스고.
나름 한다고 하는데, 그게 하는 거냐? 는 식으로만 하지.........칭찬도 기분 좋을 때만 이고;
그냥 서로 이해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뭘 어디서부터 엉킨 실을 풀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요즘 부모님과의 문제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걱정이 되서 쓰게 됐어요.
부모님하곤 최근 고등학교 들어와서 많이 다퉈서.......
이유라 치면 제가 부모님이나 오빠가 저한테 충고할 때 말을 잘 안하거든요.
그게 의도적으로 안하는 건 아니고...왠지 말을 못하겠어요.
중요한건 딱 그 순간에 아무 말도 못하겠다는 거예요.
그 뒤론 말도 잘하는데.....그래서 기분 내킬 때 할라 치면
엄마랑 오빠가 이상하다고 이해가 안 된다고 하거나 시간 때가 새벽이라 졸리다고 해서
얘기 하다가도 그냥 "아, 몰라." 이러고 말아 버려요.
이 얘기를 친구한테 했더니 "그럼 그냥 일상얘기를 자주 엄마한테 해봐. 그리고 시간대를 바꾸거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엄마는 듣는 둥 마는 둥.
제가 얘기 할 때 다른 사람이 옆에서 말하면 엄마는 대답하고...
그래서 제가 "듣고 있어?"이러면 "들어. 얘기해봐." 하는데.........
왜 딱 봐도 관심 없는 게 보여서 말 안하면 그러고 넘어가요;
다시 묻지도 않는 거 보면 딱 티 나죠.
제 생각엔 이게....예전에 제가 저지른 잘못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엄마나 가족들한테 믿음을 주려고 노력해요..
근데 그게....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안 보이나 봐요.
이래저래 무기력해져서 요즘엔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불면증까지 생겨서 새벽 3시가 되도 별로 안 졸려요.
날이 갈수록 가족들 간에 골만 깊어지고.......건강도 안 좋아지고 저만 따로 노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보다도 친구가 더 의지되고 편해요.
엄마 말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누가 뭐라고 할 때 말을 안 해서,
어디 개가 짖나 라는 식이 화가 난다고 하는데, 진짜 안 되는 걸 어떻게 해요.
이 얘기했더니 그런 게 말이나 되냐고 만하고…….
전요, 진짜 가족들한테 제 진로나 뭐 아니면 다른 고민 같은 거 얘기를 못하겠어요.
특히 진로요. 진로 얘기만 하면 네가 공부가 딸리는데, 일단 공부부터 하라고만 하지,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라는 식으로 말도 안 해요. 만날 네가 그걸 하겠냐? 라는 답이 돌아와서
답답해 죽겠어요. 또 제 꿈이 원래는 미술에 디자인 쪽인데,
집안 사정도 안 좋고 무조건 네가 못 버틸 거다 라거나 넌 안 돼 라는 식으로 말해서
왜 안 되는 생각 하냐고 할 수 있다고 말해도 듣질 않아요.
그래서 결국 그냥 이과로 왔는데, 요즘엔 정말 뭔가 할 만큼 의욕적이지도 않고
엄마는 만날 “너 그러고 있으면 대학 안 보내.”라거나 “딱 지방대 꼴이 구만." 이라고 해서 진짜 될 대로 되라 라는 마음이에요.
그냥 요즘은 그림이나 소설만 쓰고 살고 싶다라는 마음만 들고,
이 말도 못하는 답답한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딱히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엄마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 예요. 저희 집에 사촌언니 애를 2명 키우는데,
그것 때문에 힘든 거 알아요.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힘든건 저도 마찬가지 예요.
뭐만하면 애기 데리러 와야 하고 한참 스트레스 풀고 있을 때 애기 막 운다거나 떼를 쓰거나 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부모님, 오빠 모두 넌 왜 애만도 못하냐?
라고 만날 말하고 넌 진짜 5 살배기 보다 눈치 없고 바보 같다고 이 말 자체도 스트레스고.
나름 한다고 하는데, 그게 하는 거냐? 는 식으로만 하지.........칭찬도 기분 좋을 때만 이고;
그냥 서로 이해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뭘 어디서부터 엉킨 실을 풀어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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