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모님과 남동생과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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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란 댓글 0건 조회 4,238회 작성일 09-11-07 13:05본문
은선님
친정 부모님과 동생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으시군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노년을 잘 보내시길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머님은 자녀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자녀들을 바라보며 참으면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대 부모님 사이에서 완충적인 역할을 하던 자녀들이 결혼과 함께 떠나면서 두 분의 갈등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머리가 좋으시지만 뚜렷이 이루어 낸 것 없이 살아오신 것에 대해서 스스로 실망과 속상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내면에서 감정을 참다가 감정이 싸이면 한 번씩 폭발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각자의 마음의 문을 닫고 잘잘못을 따지고 비난하는 대처방식으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가족생활주기에 따르면 부모님은 빈둥지 시기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해도 마음이 공허하고 후회가 따르는 시기입니다. 자녀들은 떠나가고 부모님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남동생 또한 자신의 일을 부모님과 의논하기 보다는 결과를 통보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불만이 많으신 어머니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변화하듯이 부모님도 변화해야 할 시기에 있습니다. 부부관계의 친밀감 회복이 필요 합니다. 은선님께서 가족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두 분이 새로운 친밀감을 경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그동안 살면서 채워지지 않은 기대가 무엇인지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기대를 채우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채울 수 없는 기대라면 차선책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부모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이제 노년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두 분이 새롭게 사귀어 가도록 도와드리십시오. 그리고 신혼기를 보내고 있는 은선님의 가족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혼자 고민하다 가족치료 상담소가 있는 것을 알고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저희 신랑과 시댁과는 아무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 저의 고민은 저희 친정때문에 발생합니다. 저희 남동생과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별 큰 문제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는 나름데로 제가 긍정적인 성격이라 생각했고, 또...앞으로도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지금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저희 부모님의 노년생활과....또,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저희 남동생과 부모님과의 관계 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저희 아버지는..머리는 좋으시지만, 모아놓은 재산이 없고, 이렇다할 직업이 없이..
>15년 이상을 노동일을 하시며 살아오셨습니다. 직업도 엄마와 결혼후, 여러번 바꾸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성격이 평상시엔 조용하신데...급 흥분을 잘하시고...그러시다보면...별것도 아닌것에 굉장히 크게 화를 내십니다. 어머니는..평생 그모습을 참아오며 사셨지요...그러다...지금 저희가 결혼하고 새 가정을 꾸리고부터는...어머니가 참지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얼마전부터 일을 하시고...일이 없으실때는 동네 친구분들과...운동도 다니고...하루종일 얘기도 하면서...모임을 갖고 계십니다. 거기서 많이 갈등의 골이 깊어진듯합니다. 다른 엄마들은...연금받아 생활하고...집안도 넉넉한데..엄마는 평생을 고생하며 사셨기에..아빠에 대한 원망이 크신것 같습니다. 게다가 동생 또한, 직업도 한곳에 잘 있지 못하고...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옮기고, 집 구하는 부분도 부모님께 거의 통보식으로 얘기하구...그러다보니..어머니는 또 동생에 대한 불만이 많으십니다. 그러다보니..말한마디 한마디가 서로의 상처를 긁는 얘기만하게 되구....그러다 모이기만하면...자주...싸우게 됩니다. 중간에 제가 중재를 한다고...노력은 해보았지만...아빠는 아빠데로, 엄마는 엄마데로, 동생은 동생데로 서로..저에게 상대편때메 화난 얘기를 합니다. 이젠...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두면...
>정말 부모님 이혼하시게 될것같습니다. (지난주에는 동생이 부모님께 이혼하라고 했다더라구요...동생에게 들었습니다. ) 정말 걱정입니다....부모님..동생 너무 불쌍하고....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했으면 하는데...왜 생채기를 내는걸까요....해결방법이 있을까 싶어서...글을 올립니다...도와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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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과 동생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으시군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노년을 잘 보내시길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머님은 자녀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자녀들을 바라보며 참으면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대 부모님 사이에서 완충적인 역할을 하던 자녀들이 결혼과 함께 떠나면서 두 분의 갈등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머리가 좋으시지만 뚜렷이 이루어 낸 것 없이 살아오신 것에 대해서 스스로 실망과 속상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내면에서 감정을 참다가 감정이 싸이면 한 번씩 폭발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각자의 마음의 문을 닫고 잘잘못을 따지고 비난하는 대처방식으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가족생활주기에 따르면 부모님은 빈둥지 시기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해도 마음이 공허하고 후회가 따르는 시기입니다. 자녀들은 떠나가고 부모님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남동생 또한 자신의 일을 부모님과 의논하기 보다는 결과를 통보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불만이 많으신 어머니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변화하듯이 부모님도 변화해야 할 시기에 있습니다. 부부관계의 친밀감 회복이 필요 합니다. 은선님께서 가족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두 분이 새로운 친밀감을 경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그동안 살면서 채워지지 않은 기대가 무엇인지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기대를 채우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채울 수 없는 기대라면 차선책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부모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이제 노년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두 분이 새롭게 사귀어 가도록 도와드리십시오. 그리고 신혼기를 보내고 있는 은선님의 가족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혼자 고민하다 가족치료 상담소가 있는 것을 알고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저희 신랑과 시댁과는 아무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 저의 고민은 저희 친정때문에 발생합니다. 저희 남동생과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별 큰 문제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는 나름데로 제가 긍정적인 성격이라 생각했고, 또...앞으로도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지금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저희 부모님의 노년생활과....또,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저희 남동생과 부모님과의 관계 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저희 아버지는..머리는 좋으시지만, 모아놓은 재산이 없고, 이렇다할 직업이 없이..
>15년 이상을 노동일을 하시며 살아오셨습니다. 직업도 엄마와 결혼후, 여러번 바꾸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성격이 평상시엔 조용하신데...급 흥분을 잘하시고...그러시다보면...별것도 아닌것에 굉장히 크게 화를 내십니다. 어머니는..평생 그모습을 참아오며 사셨지요...그러다...지금 저희가 결혼하고 새 가정을 꾸리고부터는...어머니가 참지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얼마전부터 일을 하시고...일이 없으실때는 동네 친구분들과...운동도 다니고...하루종일 얘기도 하면서...모임을 갖고 계십니다. 거기서 많이 갈등의 골이 깊어진듯합니다. 다른 엄마들은...연금받아 생활하고...집안도 넉넉한데..엄마는 평생을 고생하며 사셨기에..아빠에 대한 원망이 크신것 같습니다. 게다가 동생 또한, 직업도 한곳에 잘 있지 못하고...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옮기고, 집 구하는 부분도 부모님께 거의 통보식으로 얘기하구...그러다보니..어머니는 또 동생에 대한 불만이 많으십니다. 그러다보니..말한마디 한마디가 서로의 상처를 긁는 얘기만하게 되구....그러다 모이기만하면...자주...싸우게 됩니다. 중간에 제가 중재를 한다고...노력은 해보았지만...아빠는 아빠데로, 엄마는 엄마데로, 동생은 동생데로 서로..저에게 상대편때메 화난 얘기를 합니다. 이젠...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두면...
>정말 부모님 이혼하시게 될것같습니다. (지난주에는 동생이 부모님께 이혼하라고 했다더라구요...동생에게 들었습니다. ) 정말 걱정입니다....부모님..동생 너무 불쌍하고....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했으면 하는데...왜 생채기를 내는걸까요....해결방법이 있을까 싶어서...글을 올립니다...도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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