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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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083회 작성일 09-11-02 01:30본문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있나 봅니다.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차마 떠나지 못하는 갈등이 느껴집니다.
님은 어머니가 결혼전부터 가족을 경제적으로 책임져 오신 분이라
경직되고 완고한 부분이 있으며
여리기도하셔서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하시는데
남편과의 관계에서 충족이 되지 않아
그 기대를 자식에게 풀고 싶어하심을 이미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이해하고 수용해드릴 수 없는 것은
님이 또한 어린시절부터 지금껏 어머니로부터 수용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과 서운함,
자신의 이야기가 어머니에게 전달되지 않는 답답함,
거기에 어머니로부터 배운 완고하고 일방적인 나중심의 의사소통방식의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님이 성장과정에서의 아픔과 상처를 보상받기 위해 하는 이야기가
어머니에게는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들리고
거기에 어머니는 반사적으로 반응하시고
님은 또다시
어머니의 입장을 인정하지 않고 맞서는 방법으로
어머님께 벌을 주고 계신 건 아닌지요.
두 분 모두 서로에게 너무나 지지 받고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내말 좀 먼저 들어달라고 소리치고만 계십니다.
하지만 너무도 다행인 것은
님이 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려고 애쓰시면서
지금 상황의 문제를 인식하시고
갈등을 풀려고 노력을 하시겠다는 점입니다.
두 분은 정작 지금의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 과거의 아픔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시고 계신 듯 보입니다.
이런 경우 상담이나 심리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두 분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입니다.
두 분이 함께 내방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우선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는 힘과
사고의 유연성을 갖고 계신 님께서 먼저 의사소통교육이나 상담을 통해
성장을 하신다음 어머님과의 상호작용을 변화시켜 어머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보입니다.
좀 더 용기를 내셔서 20여년을 갈등을 끝내고 가족간의 행복을 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년 넘게 엄마와 갈등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겉도는 이야기를 하면 서로 손발이 맞지만
>정작에 가족들 이야기나 엄마의 옛날이야기나 나의 성장과정에서의 아픔을 이야기하면
>서로 자기 이야기 하기에만 몰두해서 서로 언성이 올라갑니다.
>서로 자기입장에서는 아니라고 소리지르고 ...
>딸인 제 입장에서는 내 앞의 사람이 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웠을때도 많았구요. 지금도 그럴때가 많습니다.
>아가씨였을 떄부터 경제적인 부분을 도맡아서 살아오신 분이라
>완고한 부분도 있으신거 같고
>그 반대로 완전히 여려서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하시는데
>그게 남편이 되지 않아서 자식에게 오롯하게 다 풀고 싶어 하시는거 같습니다.
>20년 가까이 같은 말과 행동을 보아왔는데 저도 이제 질려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엄마는 이런제가 냉정하다고 하지만 저는 냉정해지려고 그런게 아니라
>냉정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저 역시도 문제가 있고
>엄마 역시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들어서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고자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떤식으로든 갈등이 조금은 풀어졌으면 하는맘에 들어왔구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차마 떠나지 못하는 갈등이 느껴집니다.
님은 어머니가 결혼전부터 가족을 경제적으로 책임져 오신 분이라
경직되고 완고한 부분이 있으며
여리기도하셔서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하시는데
남편과의 관계에서 충족이 되지 않아
그 기대를 자식에게 풀고 싶어하심을 이미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이해하고 수용해드릴 수 없는 것은
님이 또한 어린시절부터 지금껏 어머니로부터 수용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과 서운함,
자신의 이야기가 어머니에게 전달되지 않는 답답함,
거기에 어머니로부터 배운 완고하고 일방적인 나중심의 의사소통방식의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님이 성장과정에서의 아픔과 상처를 보상받기 위해 하는 이야기가
어머니에게는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들리고
거기에 어머니는 반사적으로 반응하시고
님은 또다시
어머니의 입장을 인정하지 않고 맞서는 방법으로
어머님께 벌을 주고 계신 건 아닌지요.
두 분 모두 서로에게 너무나 지지 받고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내말 좀 먼저 들어달라고 소리치고만 계십니다.
하지만 너무도 다행인 것은
님이 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려고 애쓰시면서
지금 상황의 문제를 인식하시고
갈등을 풀려고 노력을 하시겠다는 점입니다.
두 분은 정작 지금의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 과거의 아픔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시고 계신 듯 보입니다.
이런 경우 상담이나 심리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두 분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입니다.
두 분이 함께 내방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우선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는 힘과
사고의 유연성을 갖고 계신 님께서 먼저 의사소통교육이나 상담을 통해
성장을 하신다음 어머님과의 상호작용을 변화시켜 어머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보입니다.
좀 더 용기를 내셔서 20여년을 갈등을 끝내고 가족간의 행복을 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년 넘게 엄마와 갈등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겉도는 이야기를 하면 서로 손발이 맞지만
>정작에 가족들 이야기나 엄마의 옛날이야기나 나의 성장과정에서의 아픔을 이야기하면
>서로 자기 이야기 하기에만 몰두해서 서로 언성이 올라갑니다.
>서로 자기입장에서는 아니라고 소리지르고 ...
>딸인 제 입장에서는 내 앞의 사람이 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웠을때도 많았구요. 지금도 그럴때가 많습니다.
>아가씨였을 떄부터 경제적인 부분을 도맡아서 살아오신 분이라
>완고한 부분도 있으신거 같고
>그 반대로 완전히 여려서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하시는데
>그게 남편이 되지 않아서 자식에게 오롯하게 다 풀고 싶어 하시는거 같습니다.
>20년 가까이 같은 말과 행동을 보아왔는데 저도 이제 질려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엄마는 이런제가 냉정하다고 하지만 저는 냉정해지려고 그런게 아니라
>냉정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저 역시도 문제가 있고
>엄마 역시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들어서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고자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떤식으로든 갈등이 조금은 풀어졌으면 하는맘에 들어왔구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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