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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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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후의 상담.. 댓글 0건 조회 4,088회 작성일 09-11-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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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스물 여섯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려서부터 많이 싸우셨어요.. 제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매일 무언가를 집어던지고 엄마가 집을 나가면 찾아오라고 저를 등떠미는 아빠..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저희 집안이었습니다. 아빠의 바람때문에 그것도 세 번 정도... 엄마는 아빠가 여자와 술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 알게되면 무조건 바람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빠의 성격을 닮은 것 같습니다. 아빠는 지금은 안 그러시지만 어렸을 때 무언가를 던지면서 싸우셨거든요.. 저는 아빠와 엄마가 폭력으로 싸움이 번져가면 집에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때려부시는 버릇이 생겨났습니다. 화장대도 부시고.. 리모컨...은 기본... 거울과 책상... 손과 심장이 덜덜 떨릴 정도로 미친듯이 무언가를 집어던집니다. 자살시도도 한 번 해보려하였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평상시 제 모습은 조용하고 또 활발하기도 하지만 집에 술 먹은 아빠 모습만 보면... 정말 얘기도 하기 싫어집니다...아빠는 아침에 밥 안해주는 것으로 싸우고... 그럴때마다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싶습니다. 내가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면 아빤 어떻겠냐도....
 이번에 아빠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다 아빠때문이다. 아빠같은 남자를 만날까봐 무섭다. 때리고 바람피고... 혼자살겠다... 결혼얘기 꺼내지 말아라... 하지만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술입니다. 아빠는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만...술만 먹으면 그 동안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합니다. 그러면서 아빠 성격과 닮은 제가 의견이 맞부딪치면서 싸움으로 번져나갑니다. 이러다가 엄마가 한 번 끼어들면 무조건 엄마가 잘못 키워서 이렇다고 엄마를 다그칩니다. 아빠는 순수 복종을 원하시거든요...
제가 정말 마지막 결심을 한 이유는 며칠 전에 작은 아빠가 술 먹고 저희 엄마에게 입에 담지도 못 할 욕을 했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빠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고는요. 저는 아빠에게 아빠가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잘 해야되지 않겠는가... 아빠가 작은 아빠가 잘 못한것 같으니깐 한 소리 좀 하라고 하니깐 또 술을 드시고 저를 책망하시고 또 엄마에게 싸움을 거십니다... 아빤 엄마 제 동생보다도 형제들을 더 소중히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형제들은 아빠를 별로 존경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것 같거든요... 아빠 혼자만 착각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만합니다.
 제 마지막 최악의 결론은 이혼장을 제가 직접 가지고 와서 엄마와 아빠를 차라리 헤어지게 할 생각입니다. 어렸을 때는 내가 결혼하면 상대방 집안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러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이젠 결혼 생각도 없고... 이런건 다 부질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제 마지막 희망입니다... 도와주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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