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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4 부모님 문제로 상담하신 분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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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010회 작성일 10-01-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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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오랫동안 답변을 기다리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나봐요.
  용기를 내어 올리신 문의사항이 지워졌네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 답글을 올립니다.

  님!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심한 갈등모습을 보며, 얼마나 괴로움이 많았을지 짐작이갑니다.

  최근까지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의심하여 통제하고, 어머니는 님을 붙잡고 하소연을 자주 하셨나보군요. 따라서, 님은 엄마가 안쓰럽고 아버지는 원망스럽고 그러나 한편으로 고생하시며 뒷바라지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죄책감이 드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뒤엉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란스런 마음인 듯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부모님 문제에 자녀가 끼인 상태’라고 합니다. 이렇듯, 부모님 갈등 상황에 자녀가 낄 경우,  자녀 또한 갈등상태에 에너지를 뺏기게 되어 자신의 진로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님이 이러한 처지에 놓여있는 듯 합니다.

  님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그러나, 님이 실질적으로 부모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았을거예요.

  왜냐하면? 부모님 두 분이서 노력하여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님은 그 동안 충분히 마음으로 아파했습니다.
  앞으로는, 부모의 문제에서 빠져나와, 님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세요.

  님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할 때가 보람있고 기쁜지?
  님의 내면에 초점을 두어, 님이 선택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기 위해선,
님이 그동안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학교 상담실 혹은 지역 건강지원센터 상담실 등에서는,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 등으로 상담이 가능합니다.

  부모님께도 두 분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상담을 권해 드립니다.
  님의 인근 지역 가정폭력상담소 등도 국가지원으로 무료 상담이 가능하므로, 도움을 받아 가족 모두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문의:
저는 23살 남자고 얼마전 전역을 했습니다
요즘에 정말 잠도안오고 '발모광' 이란 짓거리도 하고
스트레스가정말 사람미치게 할것 같습니다.
길게 서술 보다는 간단하게 보기쉬우시게 적어볼까합니다..
길게적으면끝도 없고 할꺼같아서요

저의입장에서

아버지: 아버지는 50대 초반의 나이시고 
          도배를 하십니다. 10년 전 부터 의처증으로
          엄마를 의심하고 때리고 했습니다
          초등학교떄 그러니깐 한 1~3년 까지는 심하게(저희들에게 돈주면서 엄마 감시 하고 있으라하고,전화기에 도청기까지 설치했었습니다.그때가 너무 충격적이라..... 그리고 매일밤마다 매일 때리고 해서 전 밤새 울기도 했고 ,조그만 소리만 들려도 금새 깨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러다가
          각방도 쓰기도 하고 하면서 4~6년 까지는   
          한번씩 또 욕하고 의심도하다가.  최근 7~10년 까지는
          조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처증은 남아 있습
          입니다. 어머니가 혼자 운동한다고 나갔는데 . 갑자기 눈빛이 변하면서 옷을 얼른 입고는 따라 나가고, 아무 일 없자 그냥 들어 와서 멋적은 듯이 웃으며 "날씨춥제~!"라면서 드가고..저는 환장합니다

어머니:정말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게 생각 하는 분입니다.
          어머니는 다른 친척 만난지도 몇년이 다되가고
          의처증 떄문에 일도 , 제대로된 사회생활도 막혀 있는듯합니다
          옛날에는 친구들도 많이 만나시고 자주 나가서 쇼핑도 하시고 
        하셨는데 10년전 부터 그게 없어 졌습니다. 지금 정말 어쩌다
        저희집에 오시는 친구분 강 얘기나. 한번씩 친천한테 전화.
        그리고 저희 친가쪽 친척들과의 연락 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어금니 2개가 썩으셔서 (제가 초등학교떄 중학교떄) 그걸 돈 을 안주시니깐 치료도 못해서 진통제를 사러 가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견디셨지요.지금은 임플란트를 할 처지입니다.  돈이 천몇백만원이라는데...  어쨋든 어머니는 보통 드라마를 보시면서시간을 보내거나 저와 고스톱이나 치거나 저에게 한탄을 하거나 하시면서
보냅니다. 불행중 다행이게도 어머니는 잘 웃으시는 편입니다.

형: 전문대 갔다가 군대 일찍 갈라 했는데 훈련소에서 신경증 머시기
    하면서 2번쯤 팅겨서 공익 갔다가 저와 비슷한 시기에 전역했습니다
    저보다는 2살이 많고 . 성격이 더럽습니다. 신경을 하나 하나 쓰고
    신경질 냅니다. 공부도 잘안하고 자기 화나면 어머니에게 반말 을 
    하거나 욕을 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철없이 대합니다. 요새는
    알바도 안하고 그저 집에서 공부한답시고 놀고 먹고 야구나 하러
    다닙니다. 형은 아빠한테 겉으로는 웃으면서 인사하고  안그런듯 하    면서 속으로 죽여뿌가 하면서 완전 신경질 냅니다.

저:그나마 중학교떄 공부 해서 인문계로 갔고 , D대학교 사회복지과에 들어 갔습니다. 학교 선택할떄도 중학교떄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었고  , 들어가서 1년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후회한적이 없습니다.
들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길은 이길이다고 몇번을 느끼고 다른 가정폭력의 이해 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겪고 있는 문제를 조금의 눈꼽만큼이라도 파악하면서 먼가 해결할수 있을꺼란 그런 기분을 느끼곤 했습니다.그런제가 지금 전역을 했는데... 지금 놓인 상황이 저를 앞으로 못가게 만들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에선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랍니다(제가의경생활 을 할때
한떄 경찰공무원 준비할까 하면서 책을 사서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좋지 카면서 하라고 하시더군요.군대에 있을떄는
아무생각 없이 공부도 잘되고 했습니다.그런데 전역을 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 먼가 모르게 불안하고 10년이 지났는데 난 멀했지?
대학교떄 알바라도해서 돈쫌 모아서 엄마 이빨해줬어야지 ....
아 경찰 실패하면 큰데......장수생되면 어쩌지... 내 실패하면
엄마 이빨 해주고 하는건 어떻게 할껀데......, 아 사실 내가 하고싶은 길은 이길이 아닌데 , 하는 생각들이절 너무 머리아프게 합니다.
게다가 아버지만 보면 의심하는 행동 등,.을 보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진짜총만 옆에 있고 먼가 쪼금만
툭하면서 엄마한테 머라고하면 곧바로 쏠수 있을정도로 확고한
생각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아버지에게 그걸 겉으로 표현 안합니다.
그리고 때론 아버지가 도배하면서 힘들게 돈버는데.... 등등 아까와는 완전 다른 생각들을 하기도 하고요... 정말 이건머 저를 혼란스럽게 미치게 합니다...

얼마전에 진로때문에 말을 했는데..
제가 적성에 맞는거 하는게 공부도 더 잘된다고 하니깐
공무원이 편하다 그거 해라.. 어짜피 복지사 해도 니 공무원 할꺼잖아
그냥 이왕하느게 빨리하는게 낫다 하면서.......  그리고
작은 아버지께서도 아버지 힘든거 알제..? 돈 도 없는데 대학시켜주기 힘들데...라며 말씁하십니다..

지금 저는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 하면서 학비벌면서 학교를 계속 다닐지,(이때 또 어머니이빨때문에 3년동안 힙들꺼같아요)
아니면 그냥 그동안 참아 왔던거 뻥 터트려서 걍 이혼하고 살아라하고
전 1년~1.5년 동안 일해서 어머니 이빨해드리고 그리고
학비벌어서 학교 다닐지( 현실적으로 지금 어머니 이혼하시면 아버지
는 절대 안해주실려할꺼고, 지금 나가면 춥고 , 위자료도 안줄라 하시고. 하지만 어머니 집에서 이렇게 먼가 눌리고 제대로된 생활 못하면서 하는게 사는 걸까 하면서 그냥 이혼이 더 낫지 않을까..?갈팡질팡해요)
아니면 지금까지 그래 왔던것처럼 지금 이상황을 상황은 인지하고있되
감정은 느끼지 않으면서 경찰공무원에 매진할지.. (실패하면 정말 그걸로 전 더 힘들어 질꺼 같고 공부 하는게 집에 있는 엄마의 모습 볼때 마다 머랄까 집중도 안되고 그냥 다 포기하고 돈벌어서 해드리고 싶고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까지 10년 너무 지쳤습니다.
언젠가 나아지겠지 내가 해줘야지했는데 10년 이 지났는데
변한건 없고... 지금은 멀해야될지 모르고 스트레스만 받고 갈팡질팡
놀고만 있는 제가 싫고.................. 그냥 확 죽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엄마 때문에 살지도 죽지도 어떤것도 못하는 것같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가 더 잘참고 더 이성적으로 견딘거 같습니다
지금은 온통 불만과  부정적인생각들로 가득차 있어요. 지금까지 참아온게 단지
내가 맞닥드리지않고 피할려고... 그러니깐 참은게 아니라 회피한거 같아요
저번에 아버지께 이혼하는게 낫지않느냐라고 물었는데
너희 엄마가 머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엄마가그렇게 말하라고 하더냐 카면서
오만 소리하네요........




전 멀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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