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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생일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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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해 댓글 0건 조회 4,078회 작성일 09-12-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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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회의감문제로 상담을 드려요.
중학교2학년때 심하게 왕따를 당한적이 있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중3때는 친구들을 정말 잘만나서
마음힘든것들 많이 극복해 낼수있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는 중3때 친구들과 모두 떨어지고 저혼자
다른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절 왕따시켰던 애들과는 다 같은 학교인거에요.
특히 중2때 절 제일 심하게 괴롭혔던 애랑 고1때랑 고2때 같은반이 되었는데
제가 무슨 작은 잘못이라도 할때마다 와서 잘못을 나무라고 다그쳤어요.

고1 겨울방학때 제가 한번뿐인 인생을 정말 열심히 살아보자하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생겨서 철없이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교복쭐이고
다니던거 다 그만두고
정말 열심히 고2때 공부를 했는데
  고2말쯤에 한 친구랑 싸우게 되었어요.
고2내내 저를 무시하고 기분나쁜말을 하던 친구였는데
그것때문에 공부에 너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고3때도 같은 반이 될것같은거에요. 그래서 지금 차라리 싸우고
나한테 그러지 못하게 하자. 생각해서 참고참고 참던게 폭발해서 싸운건데..
절 중2때 괴롭히고 고등학교때도 질책하던 그 애가 저랑 싸운 애한테
들러붙어서 절 또 완전 나쁜년취급하고 욕을 하고,
제 인격을 또 무너뜨렸어요.
중학교때 힘들었던,, 정말 두번다신 겪고싶지않던 그 끔찍한 경험이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또 저에게 생긴다고 생각하니
정말 비참했고, 아 죽고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애가 정말 미웠고 지금도 그애 생각만하면 분하고 화나요.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길래, 왜 내가 모욕받아야하는지 억울해요.

고2때 그렇게 욕먹고 나서 고3이 되었는데
반에서 아무도 저랑 친해지려 하지않는거에요.
저도 노력을 하다가 나중에는 풀에 지쳐서 친구사귐음 놓아버렸어요.
체육시간에도 혼자 나가야했고, 운동장조회도 혼자나가야하고,
어울려놀사람이 없어서 졸업여행도 못갔어요.
어떨때는 반에서 말 한마디도 안한 날도 있었어요.
진짜 친한애가 한명도 없었답니다.
시기적으로 중요한 고3인데 이렇게 친구가 없으니까
공부도 안되고 불안하고 우울함이 커졌어요.
특히 어울려 놀아야하는 시간인 체육시간은 저에게 고문이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중2때 전학갔던 절친했던 친구가 멀리 떨어져있음에도
문자해주고  힘든일있을때마다 상담해주고 공부도 많이 알려주어서
힘을 얻었고  버텨낼수있었어요.
고3때 이친구가 보여준 우정은 영원히 잊지못할거에요.
저 스스로도 반에 놀사람이 하나도 없는 제가 초라해서
전학간친구에게 지금반에 친한애가 하나도 없다고 말도 못했었거든요.

수능을 못보고 , 재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때 재수학원에 남자를 엄청 밝히는 언니가 잇었는데
저에게 남자와의 성관계이야기를 했어요.
그영향으로 저도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기독교신자라 순결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머리속에서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성관계가 머리에 떠오르는거에요.
한 한달간 머리에 계속 떠올라서 너무 힘들었고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  혼자 끙끙앓다가
재수학원친구에게 말했는데 말하고 난후로는
생각이 줄어들더니 다행이 며칠뒤에는 안들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강박증세 였던것같아요.
이것이 강박증이 맞나요??

고3때 학교선생님중에 고2때저랑같은 반이였던 딸을 두신분이 있으셨는데
제 욕을 들으신거 같았어요. 저를 무척 싫어하셨는데
제가 잘못한것들 다 지적해서 혼내시고 화내셨어요.
안그래도 친구없어서 너무 힘든 고3인데 선생님까지 그러시니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됬어요.
지금 저는 고등학생도 아닌데 며칠전에는 선생님한테 심하게
혼나는 꿈도 꿨어요. 너무 슬프게 잠에서 깨어났어요.
그리고 아직도 학교다닐때 무시받던것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억울해요.
고3때 자기회의감이 많이 생겼어요.
내가 그렇게 사랑받지못하는 존재인가. 진짜 내가 그렇게 나쁜년인가.
제 행동하나하나 제 말 하나하나 다 잘못하는것같고
매사에 확신이 안들고 저를 못믿겠어요.
이 불신감때문에 저를 가꿔주고 싶다는 생각이 떨어졌고
우울함이 생기고 무엇보다 공부에대한 의욕이 사라졌어요.

저 수능못본거 그래서 대학도 못가는거 재수하느라 돈버리고
시간낭비한거 다 상관없고
저 스스로가 내가 그렇게 이상한가 생각하고
믿지못하는 것이 너무 가슴아프고
극복해내고 싶어요.

저 무시하고 상처준 애들보다 대학도 더 잘가고
직장도 더 잘갖고, 더 좋은 남편만나서 보란듯이 살고 싶어요.
심리학을 지망하고 있어요. 저 스스로 너무 힘들었기에
저처럼 왕따문제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소망하며 이 꿈을 위해
살고 싶어요. 최근에 따돌림때문에 고통받고 동반자살한 여중생들
기사를 읽었는데 전 그아이들의 마음 읽을수가 있어요.
내가 자살하면 나 왕따시킨애들은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받으며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복수라고 생각하고 자살을 하는 그 아이들의
생각이 읽혀져요.
저 중2때 절 좋아했던 남자애가 저 왕따시키는 애들한테
"니들 그만괴롭혀. 쟤 자살하면 어떡할라그래" 이랬는데
걔들은 "자살하라그래" 이랬어요.
제가 뻔히 듣고 있는걸 알면서..
그 소리듣고 깨달았어요. 아 쟤들은 죄책감따위는 평생 갖지못할애들이구나.
절대 자살하면 안되겟다.
지금도 왕따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 정말 도움을 주고 싶네요.

그리고 저도 치유받고 싶어요.
세상이 엄청 넓은데
고작 세상에 비하면 엄청 작은 중학교에서 왕따였다고
고등학교때 욕먹었다고해서
제가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걸 깨달았아요.
저를 제대로 알아내고 싶고 그래서 심리학과에 가고싶어요.

지금 삼수를 하려고 하는데 자기회의감을 극복해 내야 성공할수있을것같아요.
믿음을 어떡해 되찾을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답변기다릴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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