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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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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수 댓글 0건 조회 4,634회 작성일 10-01-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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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믿었던 남편으로부터 느꼈던 배신감으로
힘들어함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그리 흔치 않은데 결혼까지 하셨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과 인내심으로 행복한 시간들도 경험하셨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느꼈던 시간은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과 아이가 채워주지 못한 민녀님의 기대가 무엇이었는지 보셨으면 합니다.
그 기대를 민녀님께서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달래려 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외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민녀님께서 남편을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그 행동에 대해 책임지기보다는 상대방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남편의 그런 태도는 시부모님과 가족들로부터
배운 익숙한 방법일 것입니다. 남편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민녀님께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됩니다.

  부부란 신뢰감이 바탕이 되어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사랑의 끈끈한
윤활유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깨어진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에 대한 증오와
배신감 때문에 어려운 현실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회복의 의지는커녕
삶의 의지마저 상실하고 있다면 이러한 대처방법이 민녀님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보셨으면 합니다.

  민녀님께서 원해서 별거를 시작했다면 그 기간동안 과거의 삶에 대해
점검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배신감 때문에
민녀님의 삶 자체를 무너지게 한다면 민녀님은 자신의 존재를 배신하는 거와 같습니다.
밖으로 쏠려 있는 에너지로 민녀님 내면에 있는 자신을 돌보셨으면 합니다.
소중하고 가치로운 존재는 자신입니다.
민녀님께서는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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