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쩔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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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839회 작성일 10-02-10 17:39본문
지금 현재 어떤 특정한 사건이 있어서도 아닌데
쉼 없이 불안과 두려움이 내 삶을 조여 온다면
매순간이 얼마나 힘들까요?
안개 같은 삶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라 하시면
이제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본래의 자기를 찾아가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시기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달과 초조 속에
걱정이 끊임없이 올라온다면
감당하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짧은 글 속에서 많은 것을 추측하기가 어렵지만
혹시 님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 사람이나 사건이 있는 건 아닌가요?
특히 어린 시절님을 불안하게 하고 쩔쩔매게 했던 대상이 있어 보이네요.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던
힘든 상황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이 상처가 되어
현재 님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혼자서 해결하시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님은 이로 인해 이미 오랫동안 고통 받아 오셨습니다.
개인 상담을 꼭 받으시고 과거의 그림자가 주는 고통에서
스스로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님을 힘들게 그냥 두지 마십시오.
>나이가 50이 되어 가는 홀로서기의 중년여성입니다
>마음이 항상 불안합니다. 어쩔줄 모르는 마음...쩔쩔 매는 마음
>어떻게 해야 하겠다라는 마음 속에 구조가 없이 두렵기만 한 것은 왜일까요?
>벗어나고 싶은데 뭐가 이리 무서운걸까요?
>어떻게 해야 하지?
>안달을 하고 초조해 하는 무의식에서 올라 오는 느낌들에 지배되어
>걱정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안개 같은 삶이 자신이 없고 제 자신이 너무 나약하여 당할 것만 같고
>사실 판단이 안되어 속기도 잘하고 산다는 것이 버겁습니다.
>항상 살기가 싫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싫고 머리가 돌아 가지 않아 뿌연것도 자신이 없고
>이런 한심한 삶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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