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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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호춘 댓글 0건 조회 4,767회 작성일 10-02-15 23:47본문
님.
결혼생활에 있어서 남편과의 소통문제나 시댁분위기, 아이양육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무척 답답하고 불안하고 죄책감까지 들어서 우울해하고 계시네요.
부부가 각기 육아, 학업, 결혼생활 등의 부담감이 많아서 서로를 아끼고 챙겨줄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서로간의 차이점이 증폭되어서 갈등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양가의 문화적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친정은 자유스럽게 소통하는 문화이고, 시댁은 소통보다는 독립적인 문화여서 전혀 다른 환경이고 거기에다가 나이차이 까지 있다 보니 님께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대화를 하기보다는 말없이 자기 할 일만 하는 시댁문화에 적응이 되어있어서 님과는 거의 단절되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셔서 양가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남편의 행동은 못마땅하겠지만 남편이란 인간 자체는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양의 부담감을 느끼고 계실 남편의 심정을 이해해주는 대화를 늘이신다면 부부간 관계의 거리는 오히려 가까워질 것입니다. 차이점을 좋아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싫어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까요?
아이양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해보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할까봐서 두려움, 불안, 죄책감까지 느끼고 계시네요.
이것은 님의 인간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감당하기가 버거워서 온갖 스트레스가 아이에게로 집중되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님에게 내면의 힘이 생기면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외부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죠.
연구소의 부모역할훈련이나 의사소통훈련을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이번 기회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비록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의 결혼생활이어서 많은 혼란을 겪고 계시지만 방향설정을 잘 하신다면 님이 원하시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초석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결혼동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님의 가정이 서로를 배려하고 자유스럽게 소통하는 소리가 넘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야기좀 들어주세요.
>저희신랑과는 같은교회에서 만났는데 신랑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게되었고 저는 집에서 아기를 키우고 저희신랑은 아직 박사학위를 다 끝내지못해서 공부를합니다.
>근데 시댁에서 돈이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해서 당장 저희가 살곳이 없어서 친정집에서 살고있습니다.
>집안분위기는 거의 극과극인상황..
>저희집은 활발하고 가족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데 시댁은 거의 밥만 같이 먹고 다들 따로 따로 분위기입니다. 남편과 나이차이도 많이나서 형님과 고모님과 저는 너무 너무 많이 나이차이가 납니다.
>어머님이 저희할머니랑 나이차이가 얼마나지 않으니까요..
>암튼.. 요즘 9개월짜리 여자아기를 저는 집에서 키우고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화가나고 답답하고 그러다보니 아기에게 화를 자주내고 짜증도 너무 자주냅니다.
>
>친구들을 만나면 아기때문ㅇㅔ 이야기에 집을중을 할수가 없고 ..
>남편은 공부하느라고 매일거의11시넘어서 들어옵니다.
>주말은 주말대로 돈번다고 토요일에는 과외하러가고 .. 일요일은 하루종일 교회일하고..
>남편과 집에있으면 대화는 거의 없습니다. 들어오면 자고 그다음날 일찍 나가고..
>저는 대화하는걸 좋아하는데 저도 점점 말이 없어지고 짜증만나고 우울해지고..
>죽는 생각도하고 아기가 너무 많이 울면 던져버리고싶은 생각도 많이 듭니다.
>가끔 제자신이 끔찍하게 생각이들기도하고요. 이러다가 제가 제아이를 죽이는건 아닌가 하는생각까지도요.
>친구들과 나는 너무 다른거같고 아직 어린데.. 아기키우는거에대한 스트레스를 알아주는사람도 없습니다.
>당연하게 내가 해야하는일이니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의심리상태는 어떤가요?
>참고로 저는 심리상담에서 스트레스지수가 꾀나 높다고 나왔습니다.
>해결방법을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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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있어서 남편과의 소통문제나 시댁분위기, 아이양육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무척 답답하고 불안하고 죄책감까지 들어서 우울해하고 계시네요.
부부가 각기 육아, 학업, 결혼생활 등의 부담감이 많아서 서로를 아끼고 챙겨줄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서로간의 차이점이 증폭되어서 갈등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양가의 문화적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친정은 자유스럽게 소통하는 문화이고, 시댁은 소통보다는 독립적인 문화여서 전혀 다른 환경이고 거기에다가 나이차이 까지 있다 보니 님께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대화를 하기보다는 말없이 자기 할 일만 하는 시댁문화에 적응이 되어있어서 님과는 거의 단절되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셔서 양가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남편의 행동은 못마땅하겠지만 남편이란 인간 자체는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양의 부담감을 느끼고 계실 남편의 심정을 이해해주는 대화를 늘이신다면 부부간 관계의 거리는 오히려 가까워질 것입니다. 차이점을 좋아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싫어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까요?
아이양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해보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할까봐서 두려움, 불안, 죄책감까지 느끼고 계시네요.
이것은 님의 인간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감당하기가 버거워서 온갖 스트레스가 아이에게로 집중되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님에게 내면의 힘이 생기면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외부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죠.
연구소의 부모역할훈련이나 의사소통훈련을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이번 기회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비록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의 결혼생활이어서 많은 혼란을 겪고 계시지만 방향설정을 잘 하신다면 님이 원하시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초석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결혼동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님의 가정이 서로를 배려하고 자유스럽게 소통하는 소리가 넘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야기좀 들어주세요.
>저희신랑과는 같은교회에서 만났는데 신랑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게되었고 저는 집에서 아기를 키우고 저희신랑은 아직 박사학위를 다 끝내지못해서 공부를합니다.
>근데 시댁에서 돈이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해서 당장 저희가 살곳이 없어서 친정집에서 살고있습니다.
>집안분위기는 거의 극과극인상황..
>저희집은 활발하고 가족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데 시댁은 거의 밥만 같이 먹고 다들 따로 따로 분위기입니다. 남편과 나이차이도 많이나서 형님과 고모님과 저는 너무 너무 많이 나이차이가 납니다.
>어머님이 저희할머니랑 나이차이가 얼마나지 않으니까요..
>암튼.. 요즘 9개월짜리 여자아기를 저는 집에서 키우고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화가나고 답답하고 그러다보니 아기에게 화를 자주내고 짜증도 너무 자주냅니다.
>
>친구들을 만나면 아기때문ㅇㅔ 이야기에 집을중을 할수가 없고 ..
>남편은 공부하느라고 매일거의11시넘어서 들어옵니다.
>주말은 주말대로 돈번다고 토요일에는 과외하러가고 .. 일요일은 하루종일 교회일하고..
>남편과 집에있으면 대화는 거의 없습니다. 들어오면 자고 그다음날 일찍 나가고..
>저는 대화하는걸 좋아하는데 저도 점점 말이 없어지고 짜증만나고 우울해지고..
>죽는 생각도하고 아기가 너무 많이 울면 던져버리고싶은 생각도 많이 듭니다.
>가끔 제자신이 끔찍하게 생각이들기도하고요. 이러다가 제가 제아이를 죽이는건 아닌가 하는생각까지도요.
>친구들과 나는 너무 다른거같고 아직 어린데.. 아기키우는거에대한 스트레스를 알아주는사람도 없습니다.
>당연하게 내가 해야하는일이니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의심리상태는 어떤가요?
>참고로 저는 심리상담에서 스트레스지수가 꾀나 높다고 나왔습니다.
>해결방법을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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