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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혼과 별거 그 중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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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숙 댓글 0건 조회 4,590회 작성일 10-03-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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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4님    님의 사연을 읽다보니 님이 지금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며 걱정에 싸여 계신지 잘 느껴 집니다. 이혼을 결정해야 할지 별거를 결정해야 할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는 힘든시기에 처해 있으신 것이 안타깝습니다.
님의 사연을 보니 남편은 부부가 해야 할 역할을 배우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결혼생활을  지속해 오시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결혼 후 부부사이에 수입과 지출에 대해 부부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눌 것인지 결정하고 의논을 하지 않고 막연히 잘 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지낸 것 같읍니다. 그것이 남편에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일을 해도 내 수입이 아내의 반도 못미치는데 뭐?  아내가 잘버니까 알아서 꾸려 나가겠지 하는 의존심이 들어서 돈을 마음대로 써 버린 것 아닌가 싶읍니다.
남편은  내면의 의지가 매우 약하고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읍니다.  그리고 아직도 부모님에게 의존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읍니다. 남편이 직접 아내와 의논하는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의사소통을 연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부모님의 개입으로 인해 두 사람의 문제를 확대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읍니다. 시부모님은 아무리 내 아들이 잘못했더라도 아들 편을 들게 되어 되어 있읍니다. 거기다 이번에는 아이까지 맡겨버리니 화가 나신 것 같읍니다.  아이도 줘버리고 한번 혼을 내서 낭비벽을 고쳐서 살아야지 하신것이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난 것 같읍니다. 내가 처음 남편과 결혼을 결정 할 때의 상황을 떠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어떤 면이 좋아서 결혼을 생각하였나요? 그때는 좋았던 점들이 지금은 단점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지금까지의 남편과 내가 정서적으로 어떻게 서로를 느꼈고 서로를 대했는지를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 해보십시오.  그리고 결혼생활에  필요한 역할에 대해서 배움이 필요합니다.부모로부터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배우지 못한 면들에 대해서 부부가 서로 의논하면서 함께 배우고 역할들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두 사람사이에 무엇이 문제인지 결혼생활에  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두 분사이가 아직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혼자 감당이 안 되시면 괴로워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부가 같이 상담 받으시기를 권 합니다. 마음이 혼란하실 때는 얽힌 실타래를 푸시듯 마음을 진정하시고 천천히 한 가지씩 풀어나가 십시오.


>우선 지금이일로 벌어진 지금상황만 아니라면
>가족점수는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해당되며
>시부모님 주말이나 평일에 시댁에 오라고 하시고 약간 막무가내이신거 빼곤 둘사인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남편 90정도 소득 아내 210 소득 맞벌이부부
>아기 16개월 베이비시터 70에 맡김 시댁부모님 두분다 맞벌이 아버님 건축업, 어머니 식당
>
>남편소득으로 시터비와 생활은 되지두 않는상황인데
>그 소득조차 거짓말을하고 퇴직금 50%날려먹고 상여금은 받은것도 몰랐고 하나도 가져오지않고
>남편은 육아땜엔 일찍못온다고 금액으루 많이 버는 아내는 육아까지 책임졌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눈치보이는것도 있지만 남자보단 덜하겠지란 생각과
>아기는 그래도 엄마가 더 잘 키운단 맘때문에....일하면서 못놀아주니까 더 안쓰러워 챙길맘으로...
>
>결론은 거짓말에 카드쓰고 비지니스클럽다니며 더치패이로 자기카드긁고 나머지 사람이 넣어주고
>노래방가서 카드긁고
>첨엔 도우미랑 연락해서 싸우고 그담엔 몰래 가불받아서 싸우고 또 카드만들어서 놀다가
>들켜서 싸우고 안되겠다 싶어서 버릇고치려고 큰맘먹고 친정식구들 속상하더라도
>버릇고치려고 양가에 다 알렸습니다.
>그랬더니 시부모님 한번더 어린애기 생각해서 참고 한번더 그럼 니가 하고싶은대로 하라셨고
>남편도 많이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카드 다 뺏고 하면 또 뒤로 카드 만들까봐
>용돈 한달에 20주고 제꺼 비상용으로 카드줬습니다...
>
>근데 또 카드만들고 상여금 나왔는데 한번 가져다 주지도 않고 카드로 또 노래방이며 비지니스 클럽
>댕겼더군요... 몰랐던 가불도 300정도 받은 상태구요
>
>당사자는 미안하다면서 3일째 잠수탔고 문자만 간간히 보내더라구요
>전 오빠가 이럼 애도 못키운다며 시댁에 보낸상황이고
>시어머니 둘째날까진 미안하다면서 별거라도 하는게 어떻겠니
>친정엔 알리지 마라 나도 만나서 드릴말씀도 없고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애기봐서 참지 그러니
>지금은 오히려 전화해서 화내십니다 . 지난일 자꾸 얘기하면 뭐하냐시면서
>애는 어디루 보냈는지 당신도 그대로 회사 출근하시더라구요 어딨는지 안 알려주시고
>이혼할꺼면 바로 자기가 알아서 고아원데려다 준다하시고 반협박이겠죠
>별거하면 애는 자기가 알아서 딴사람한테 맡긴다하고
>
>생활이 반반씩 내고 협의이혼서 쓰고 한번더 그럼 말할것도 없이 바로 서류접수하겠다가
>제가 제시한 협의안인데
>버는돈이 틀린데 왜 반반씩 내냐며 오히려 잘못했다는데 왜 일을 더크게 만드냐며
>4:1로 싸우는 기분입니다 오히려 내가 애 떼놓고 뭘 그렇게 까지 하냔식으로
>남편이 연락도 안되고 회사도 안나가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지내며 결론은
>미안해서 그랬다 잘못해서 자기도 죽고싶었다 근데 이건너무 하잖냐 이런식입니다.
>시부모님한테 전화하면 왜 전화했냐 이러시고 화나서 집처분해달라그랬습니다.
>혼자 살겠다고....
>
>그래도 반성하고 이렇게 까지 했으니 서류꾸며놓고 한번더 기회 주고 자 했는데
>역시 시댁은 이제 절 탓하기 시작했고 남편역지 역지사지로 나옵니다. 생활비얘긴 말도 안된다면서
>친정에 얘기하자니 걱정하실거같고 또 얘기하게되면 어차피 이제 시댁하고도 갈등은 더 심해질거고
>이렇게 된거 더크게 질러야되나... 이대로 시댁이나 남편말대고 져주면 또그럴거같고요
>잠수타기 하루전에 200가불받아 나가서 지금 4일째 전화왔는데 돈은 하나도 없다네요
>쓴건 아니구 누굴 줬다면서 어차피 믿음도 없지만요... 전 어뜨케 해야될까요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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