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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엄마가 아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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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선 댓글 0건 조회 4,568회 작성일 10-03-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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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힘든 결혼생활과 이혼을 겪으셨네요. 지금은 그로 인한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로 인하여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신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위해 고민하시고 애쓰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글의 내용을 보면 님은 남편의 많은 요구와 권위적인 부분에 힘들었지만 맞춰주고 살아오시다 그것이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이혼을 택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필요했음에도 이혼으로 인하여 행여 아이들이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주지 못한 것 같은 죄책감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자녀를 걱정하여 미안하고 더 좋은 환경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부모라면 당연한 것이지요. 얼마나 걱정이 되시겠어요? 하지만 걱정으로 인하여 자녀에게도 이혼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아이들이 아버지와도 좋은 관계를 갖기를 조금은 강요하지 않았는지 조금은 염려가 되네요.

알고 계신 것처럼 이혼은 자녀에게도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화가 나고 슬프고 불안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어머님의 걱정으로 인한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보고 계신다 생각하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지요? 아이들이 힘든 것을 인정해주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내주고 싶으실 거 같네요. 먼저는 어머님께서 결혼생활에서 해결되지 못한 감정과 이혼으로 인한 상실의 감정들을 다루셨으면 합니다. 그런 후에 어머님의 마음이 정리가 되시고 여유가 생기시면 자신을 위하고 자녀를 위해 어머님의 마음을 전달하시면서 자녀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지금 이혼으로 인해 경험하고 계시는 힘든 일들은 누구라도 그럴 수 있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힘든 일들을 이겨나가는 데는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저희 연구소나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으시고  자녀와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돈이 있다면 아이나 아내에게는 한 푼도 안쓰고 숨겨놓고 자기만을 위해 사용합니다
>속마음을 물어보면
>모든사람들이 그렇게 산답니다
>무엇이든지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점만 가고
> 남편에게 맞춰야만  큰 아들 역시 사우나 한 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혼한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이 원하는 걸
>아내가 못해주는 부분에 분노해
>항상 가정이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남편은 내가 맞추면 맞출수록 더 원하고 안해주면 때려부수고 때릴듯이 달라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는 믿을 수 없는 사람 우릴 지켜주지 않는 사람 아주 나쁜사람...
>제가 남편에 대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말을 하지만 이미 큰 아들이나 작은 아들의 마음속에  둘 다 죄인이라 미움의 대상이 되어버려 의사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엄마도 아이에게는 벌써 신뢰할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큰 아들이 작은일에 분노하고 엄마한테 대들때
>전 남편의 모습이 보이고 ...
> 괴롭고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큰 아들에게 아빠와 똑같다고 말해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큰 아들이 그럽니다
>엄마 혼자만 맞추면 되지 왜 나한테 맞추라고 하냐고 ... ...
>선생님 두렵습니다
>아들이 집을 뛰쳐나갈까봐...
>전 우리 부부의 일로 아이가 다치질 않길 바랍니다
>아이가 커서 우리의 영향을 받지않고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엄마,아빠의 이혼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아들의 이기적이거나 분노하는 모습을 볼 때
>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요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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